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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5/12
    아름답고 우울한 독백 'Eels'
    틈새
  2. 2005/05/12
    Elliott Smith, <From a basement on the hill>
    틈새
  3. 2005/05/12
    <Buddha Bar> Vol.Ⅴ
    틈새

아름답고 우울한 독백 'Eels'

아름답고 우울한 독백 'Eels'

Eels 의 음악을 처음 접한 건 그들의 1집 에 담긴 첫 곡 ‘Novocaine  for the soul'을 통해서였다.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 마치 꿈 속을 걸어다니고 있는 듯한 사운드와 내던지듯 노래하는 보컬의 목소리에 완전히 취해 몇 번이고 다시 들었던 기억이 난다.
‘영혼을 위한 마취제’라는 그 제목처럼, Eels 와 그 곡들은 그렇게 금방 내 영혼을 마비시키고 말았다.

동화 같은 앨범 재킷과 동화적 환상을 배신하는 가사

‘Eels' 의 앨범 재킷은 대부분 그림 동화책 속의 한 장을 옮겨놓은 듯 예쁘거나 신비롭다.
1집 재킷의 눈만 동그랗고 큰 여자아이와 4집 재킷의 빨간 바탕에 양을 들고 있는 남자의 모습은 어딘가 공허하고, 2집 과 3집 의 그림들은 마치 그림 동화책 속의 한 장을 옮겨놓은 듯 귀엽고 예쁘다.
하지만 가장 예쁜 그림이 그려진 2집의 주제는 예쁘고 귀여운 이미지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배신하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2집을 준비하면서 Mark Everett(그는 프로젝트 밴드 ‘Eels' 의 리더이자,
'Eels'의 작사, 작곡, 연주까지 모두 해내는 천재적인 음유시인이다. 대부분 그를 ‘E'로 칭한다.)는 여동생의 자살과 어머니의 불치병에 의한 사망을 겪어야 했고 2집에서 그는 자신이 겪은 혼란과 무표정한 우울을 그대로 녹여낸 것이다.
그러나 그의 우울은 바닥으로 끊임없이 파고 들어가는, 그런 우울이 아니며 그의 혼란은 한도 끝도 없이 번잡스럽기만 한, 그런 혼란이 아니다.
그는 죽음을 다루면서도 그 죽음을 둘러싼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본다.
관에 꽃을 던져 넣으면서도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그녀의 죽음, 그리고 그렇게 그녀를 잊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그녀의 장례식장으로 향하는 자신이 바보 같이 느껴졌다는 그의 독백은 ‘죽음’(특히 그녀의 동생의 경우와 같은 자살)과 그에 관한 현실을 바라보는 그의 냉소적인 시선이 느껴진다.
그 이후에도 2집을 관통하는 그의 냉소적인 우울은 ‘Cancer for the cure'의 그런지 퍼즈톤 기타를 통해 쏟아내는 무겁고 소란스런 사운드를 통해 더욱 증폭되고, 재즈풍의 ’Hospital Food'와 동요 같은 느낌의 ’Last stop - This town'를 지나며 점점 내면으로 잦아든다.
동화 같은 그림의 재킷 이미지와 그에 상반되는 음반의 정서가 그러하듯이 ‘Eels’의 음악은 희망이 가득 찬 듯 아름답게만 그려지는 세상의 이면에 존재하는 ‘진짜 현실’속에서 매 순간 느끼게 되는 모순과 소외감, 그 우울과 슬픔을 냉소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건 단지 작은 진실일 뿐.

It's like I dressed up in my mama's clothing.
It's like I'm talking to a voice that doesn't exist.
It's like I got a wire crossed upstairs.
But all I want is just a little truth and that's it.
마치 엄마 옷을 입은 느낌이야.
마치 존재치도 않는 목소리에 대해 얘기하는 것 같아.
마치 위층에서 줄이 엉켜버린 것 같아.
하지만 내가 원하는 건 단지 작은 진실이고, 바로 그뿐이야.

They say I'm mental but I'm just confused.
They say I'm mental but I've been abused.
They say I'm mental 'cause I'm not amused by it all.
사람들은 내가 미쳤다고 하지만 난 단지 혼란스러울 뿐.
사람들은 내가 미쳤다고 하지만 난 단지 학대당해 왔을 뿐.
사람들은 내가 미쳤다고 하지, 내가 어떤 것에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니까.

Another anchorman is on the TV.
He's got that far-away and vacant look in his eyes.
I turn the channel but nothing is changing.
The only truth is that everything is a lie.
또 다른 앵커맨이 TV에 나왔어.
그의 눈빛은 너무나도 공허하고 멍하지.
채널을 돌려 보지만 전부 다 똑같애.
유일한 진실이란, '모든 것은 거짓이다'라는 것이거든.

There's truth in everything, there's truth in lies.
With all this knowledge, well,
I think I'm gonna be wise.
모든 것에는 진실이 있고, 거짓 속에도 진실이 있어.
이런 지식들이 있으니, 음,
아마 난 현명해질 것 같아.

- 1집 의 ‘Mental' 중에서 -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에서 효신은 혼이 나간 듯 자신의 시를 중얼거린다.

아무도 없다. 아무도 있다. 그러나 없다. 아닌가 있나?
없는 것 같아. 아니야 있어. 없다고 했지?
그것은 진실. 진실은 있다. 있다는 거짓. 거짓은 있다. 있다는 진실.
아무도 몰라. 아무도 없어. 그래서 몰라. 아무도 있어. 그래도 몰라.
정답은 있다. 아니다 없다.
있다는 진실. 없다는 진실. 없다는 거짓. 있다는 거짓. 진실은 거짓.
거짓은 진실.
나는야 몰라. 아무도 나야. 나는야 아무다.
누구도 나도 나는야 누구도 될 수 있다.
진실이 거짓이 되듯...


모순된 세상에서 열여덟의 효신이 느꼈던 혼란을 그는 똑같이 느꼈나 보다.
처참한 전쟁의 소식을 전하면서도 마치 전투기 게임의 한 장면을 전달하듯 무기 자랑과 불꽃쇼 화면을 보여주기에 여념이 없는 TV와 연신 구매 충동을 부추기는 무수한 광고들과 겉으로는 웃음 지으면서도 돌아서면 다른 사람이 되어버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양면성을 보면서 그도 효신처럼, 그리고 나처럼 아마도 많이... 아팠나보다.

하지만 그는 ‘거짓이 곧 진실이고 진실 속에 거짓이 있는’ 이 세상 속에서 타인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사랑을 놓치지 않고 있다.
그리고 2003년에 발표한 5집 에서 그는 이렇게 ‘사랑을 전하자’고 노래한다.

don't have too many friends
never felt at home
always been my own man
pretty much alone
i know how to get through
많은 친구들도 없어
집 같은 느낌도 결코 없어.
항상 나는 나 홀로야
거의 혼자야
나는 어떻게 빠져나오는지 알아.

and when push comes to shove
i got something that you need
i got the love
love of the loveless

그리고 자꾸만 밀어붙여질 때
나는 당신이 필요한 뭔가를 가지고 있지
나는 사랑을 갖고 있어
사랑 없는 이에게 사랑을.

all around you people walking
empty hearts and voices talking
looking for and finding
nothing

당신 주위를 사람들이 걸어갈 때
빈 마음들과 말들을 할 때
찾았으나 아무것도 찾지 못했지

If there a god up there
Something above
God, shine your light down here
Shine on the love
Love of the loveless

만약 신이 위에 있다면
뭔가 위에
신은 당신의 빛을 이곳에 내려 비추고 있어.
사랑을 비추고 있어
사랑이 없는 곳에 사랑을..

- 5집 의 ‘Love Of The Loveless’ 중에서 -


오늘, 한 없이 우울하다면 Eels의 음악을 들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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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iott Smith, <From a basement on the hill>

 

 

 

 

 

 

 

 

 

 

 

 

 

 

아마 Elliott Smith라는 이름을 모르더라도 영화 <굿 윌 헌팅>의 주제가 'Miss Misery'는 많은 이들이 기억할 것이다.
Elliott Smith는 그 음악으로 199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표정한 그 얼굴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그런 이들에게 언제나 스타덤이란 영광이라기보다 마치 자신에게 맞지 않는 무겁고 어두운 옷을 입은 듯 영 견디기 힘든 짐이 되는가보다.
그리고 결국, Nirvana의 Curt가 그랬듯이, 그 역시 그 답답한 옷을 벗기 위한 방법으로 이 세상에서 자신을 없애는 편을 택하고 말았다. 그리고 2003년 10월 21일, 그는 가슴에 스스로 칼을 꽂고 3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A passing feeling'

지금 나는 여기 틀어박혀 찰나의 느낌을 기다린다
나는 여기 틀어박혀 찰나의 느낌을 기다린다

스스로도 기대하진 않지만
그래도 나는 쉬지 않고
저 아래 이미 끊긴 전선을 통해
구조 요청을 보낸다
도움의 손길 속에서 나는
그저 존재하기만을 바랄 뿐
일어서기까진 그토록 오래 걸렸으나
무너지는 데는 단 한 시간밖에

- ‘A passing feeling' 중에서 -


그는 시인이었다.
고독하고 우울한 듯 하면서도 시니컬한 그의 가사와 그런지의 분위기를 내면서도 어쿠스틱 선율로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낸 그의 음악은 팔에 새겨진 문신과 울퉁불퉁하고 퉁명스런 그의 얼굴과는 다르게 매우 서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었다.
Elliott Smith의 본명은 Steven Paul Smith이지만 그는 자신의 이름 중 Steven을 싫어해서 학창 시절부터 Elloitt으로 불리웠다. 그의 음악의 특별한 분위기는 재혼한 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어린 시절의 경험과 일찍부터 흥미를 가졌던 피아노 연주 경험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그는 이미 피아노 신동이었고, 십대 시절부터 작곡을 했다. 그러나 재혼한 아버지와의 사이에서 일어났던 부모의 잦은 다툼과 불편한 가족관계가 그의 정서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배경 때문인지 그의 앨범에는 가족에 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는 곡이 많다. 그러나 그 외에도 그의 가사에는 약이나 술에 관한 내용, 사진, 영화, 사랑과 실연, 자동차, 달, 비, 유성 등 다양한 일상의 이미지들이 드러난다. 그리고 대게 그것들은 Elliott의 음악 속에서 오묘하고도 우울한 분위기로 나타난다. 그는 그 주제들을 일관되게 다루어 왔으며 사람들은 Elliott을 기억할 때 그의 음악 속에 담긴 그것들의 이미지를 함께 기억해낸다.
한편 몇몇 곡에는 사회에서 그가 느낀 역겨운 장면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의 시선이 담겨있다.


 

 




'A distored reality is now a necessity to be free'
(뒤틀린 현실이야말로 지금 자유로워야 할 이유)

부활절 오후 내내
나는 검은 풍선 안에 들어가 떠다니고 있다
엄마는 말씀하셨다
“얘야 깨끗하게 있어야지, 중간이란 없단다”

하지만 당신들 신사 숙녀 여러분
중간이야말로 당신들이 그나마 보고 겪은 전부
어울리지 않게 입고 현장을 정돈하고
그녀를 순결한 순백으로 치장하는

당신들에 실망했다
세상을 착취하여 긁어모으는 당신들에게
악마의 문서는 당신들에게
가여운 검은새의 심장을 팔아 넘기는구나

빛을 다오
내 마음속에는 비가 내리기에

일렁이는 빛 속에 떠오르는 이글거리는 태양
공기가 만들어 내리는 독한 산성비
뒤틀린 현실은 이제
자유로워야 할 이유

너무 실망스럽다
처음엔 나도 전부 운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도 모른다, 왜 지금 이 나라가
아무 신경도 쓰지 않는지는

빛을 다오
내 마음속에는 비가 내리기에
나를 환하게 비춰다오
마음속에 비가 내리는 이 나를


이번에 발매된 그의 유작 앨범 'From a basement on the hill'에는 그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작은 버튼 두 개가 함께 담겨 있다. 음반 앞에 새겨진 ‘한정판매’,‘특별선물’이란 말이 무색하게 그의 무뚝뚝한 얼굴은 죽은 후에 마저 스타로서 판매되는 자신의 이미지를 그닥 반가워하지 않는 듯 하다.
이제 그만 Elliott을 자유롭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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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a Bar> Vol.Ⅴ

영혼을 불러내는 이국적 판타지의 세계, Vol.Ⅴ

 

 는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바의 이름이자, 이 바의 대표 Dj 클로드 샬이 바에서 녹음된 음악들을 모아 낸 컴필레이션 음반이다.

1996년 문을 연 이래 바 한 가운데 커다란 불상이 놓여진 독특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클로드 샬을 비롯한 Buddha bar의 재능 있는 Dj들이 빚어내는 Buddha bar 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로 어느 새 파리에서 손꼽히는 바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에는 2002년에 이들의 음반이 처음으로 소개되었으며 현재 Vol.Ⅴ까지 발매된 상태이다. 특히 최근의 Vol.Ⅴ에는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재즈 가수 나윤선 씨가 ‘Road'라는 곡에 한국어 가사로 참여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영혼을 불러내는 듯한 선율과 자유롭고도 몽환적인 리듬, 아랍계의 이국적 분위기가 테크노 사운드와 결합되어 빚어내는 환상적인 세계로, 오늘 여러분을 안내한다.


그 리듬에 영혼을 실어...

 

 와 같은 분위기의 음악을 흔히 라운지 음악(Lounge Music)이라고 한다.

여기서 라운지란, 다들 알다시피 ‘호텔 라운지’할 때 그 라운지를 말한다. 그래서 이를 두고 혹자는 음악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느니 뭐니 불만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굳이 그렇게 생각할 필요까지는 없을 듯 하다. 여기서 중요한 건 ‘호텔’이 가지는 호화스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아니라 ‘라운지’가 가지는 편안함과 자유로움이기 때문이다.

그저 라운지의 어딘가에 한가로이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그 평온함과 자유로운 여유를 즐긴다는 생각으로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바로 ‘라운지’ 음악인 것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만이 가지는 종교적이면서도 평온하고 가슴 깊숙이 들어와 울리는 독특한 평화의 분위기는 특별하다.

ddha bar> Vol.Ⅴ의 첫 번째 CD에서는 조용한 새 소리로부터 시작되는 첫 곡‘Nie Kantshaietsa'에서부터 그 독특한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아랍풍의 기타 스트링과 현악의 선율 속에서 조용히 속삭이는 Bielka Nemirovski의 목소리는 듣는 이의 감성을 한층 자극한다.

특히 여덟 번째 트랙 ‘Tamtra Tibet'은 일렉트로닉 기타와 바이올린의 선율, 타악기의 리듬, 흥얼거리듯 읊조리는 목소리가 테크노 사운드와 묘하게 어울려 제목처럼 흡사 티벳의 한 자락 즈음에 홀로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전해준다. 

첫 번째 CD가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평화로운데 반해 두 번째 CD는 전반적으로 클럽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활기차고 역동적인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 곡의 리듬과 곡조도 귀에 익숙한데 특히 여섯 번째 트랙인 ‘Meglio Stasera’, 아홉 번째 트랙 ‘Sphynx'은 쉽고 익숙한 리듬과 멜로디로 저절로 몸을 들썩이게 한다.

그 밖에 다섯 번째 트랙 ‘Salaam', 열두 번째 트랙 ‘Wonderlande'도 특유의 아랍풍 분위기 테크노로 흥겹고도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으로 추천할 만하다.


Buddha bar를 즐기는 방법 하나.


라운지 음악은 그 탄생이 그렇듯이 흔히 테크노 클럽이나 바에서 접하게 되지만 ‘Buddha bar'처럼 독특한 분위기의 앨범은 색다른 방법으로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자, 조용한 새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할 때 이어폰을 귀에 꽂고 머리 속으로 파고드는 조용한 속삭임에 귀를 기울여보자. 이내 은은하고도 풍성한 현악의 선율과 낮은 목소리의 읊조리는 여성의 노랫소리가 머리 속을 가득 메운다. 쌀쌀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모자를 눌러쓰고 외투 자락을 여미면서 사람들 속으로 들어간다.

내 곁을 스쳐가는 사람들의 여운을 그대로 느끼면서 머리 속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어느 새 군중 속에서 나만의 결계가 형성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한 동안 걷다가 나무로 둘러싸인 작은 공원의 벤치에 누워 떨어지는 햇살을 그대로 온 몸에 가득 담아보자. 그렇게 눈을 감고 햇살에, 음악에 빠져 있다 보면 아마도 곧 당신은 그 평화로움에 중독될 것이다.

그렇게, 그대로...

 

* Buddha bar의 앨범은 CD 두 장씩 한 묶음으로 5만원 선이며, 벅스뮤직에 가면 를 들어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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