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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신발과 outer를 사는 건 참 힘들다.

 

 

오늘도 신발을 사는데 3시간이 넘게 걸렸다. 2시부터 6시 30분까지...

 

왜 늘 신발을 살 때 꼭 2개가 결정의 방해 요소가 되는지 궁금하다.

 

파란색신발은 왠지 마음에 들었고, 노란색신발은 몇일전부터 노란색컨버스에 초록색신발끈 묶고 다니고싶다.. 하고 생각해와서 계속 고민을 했다.

 

친구는 한 1시간정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덥썩덥썩 잘도 고르는데, 나는 마지막 매장에서 1시간을 넘게 결정을 못했다.그러다가 잠깐 나가서 생각을 해봤는데, 역시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자해서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노란색, 점원분은 계속해서 노란색.

마침 주머니에 있던 단어장을 펴봤는데 혜린선생님 전화번호와 동훈오빠 전화번호가 있어서 동훈오빠에게 연락을 했더니 옆에있던 분이 노란색.

 

 

매장에 들어가서 한번 더 보고 결정하자. 하고서 들어갔는데 점원분이 파란색은 순간 독특해보이는거예요.소재들이 워낙 다 늘어나는데, 그건 늘어나면 곤란해요.라고 말씀해주셨다.

 

 

계속 결정을 못하다가,

그냥 모든 걸 거부해버렸다. 점원오빠의 동그란 갈색눈이 더 동그래지면서 놀라셔서 나도 놀랐다.

 

 

만보기처럼 똑딱똑딱 거리는 선택 장치가 있으면 참 좋겠다.

몇초안에 몇백번정도 나 대신 왔다갔다 해주고, 1분 쯤 후에, A번을 고르십시오!, 아니면 B번을 고르십시오!,C번을 고르십시오!

 

그렇게 말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무슨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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