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단, 24일 전직 대통령과 임정 지도자 묘역 참배
-문희상 국회의장 DJ묘소 들린 후 동교동 원로들과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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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박정례 기자]= 문희상, 이주영, 주승용 의원 등 후반기 국회의장단의 행보가 분주해지고 있다. 극회의장단은 오늘(24일)은 특히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소를 시작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문 국회의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은 제헌의회 초대 의장을 지냈고, 각각 9선, 6선(제5대 민의원 포함) 국회의원을 지낸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모든 사안을 국회 논의를 통해 풀어가려고 한 대표적 의회주의자들이었다며 묘소 방문의 의의를 새겼다. “2019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임시의정원 100주년이 되는 해로 대한민국 정통성과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진 주역들인 두 분의 묘소 참배는 그 의미가 참으로 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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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의회주의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국민통합과 화합 차원에서 이날 참배 대상에 포함됐다는 국회사무처 직원의 부연설명이 있었다.

국회의장단은 또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독립운동가 묘소를 찾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정원 초대 의장을 지낸 이동녕 선생과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백범 김구선생 묘역 참배와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해공 신익희 선생의 묘역 참배로 하루 일정을 끝낼 예정이다. 신익희 선생은 제헌의회 제2대의장을 역임했다.

이번 참배 일정은 평소 ‘협치’와 ‘의회주의’를 강조해 온 문 의장이 적극 제안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특이사항은 문희상 의장은 오전 중 이뤄진 전직대통령들의 묘소 참배의 끝 순서를 김대중 대통령의 묘소로 잡았고 동교동 원로들과 오찬 자리를 마련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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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국회의장은 동교동 원로들과의 오찬자리에서 한마디 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는데 “책방 주인으로 살았을지도 모르는 이 사람을 김대중 대통령께서 정계로 이끌어줬다.”는 소회를 밝혔다. 또 “국회의장을 끝으로 정치인으로서의 정점을 찍을지도 모르는데 오늘 DJ의 묘역을 찾아 정치계의 대선배님들을 뵈면서 초발심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다졌다.”며 가슴 속 심정을 솔직하게 밝혀서 눈길을 끌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또 “살다보니 남북평화시대가 성큼 다가올 것 같다”면서 “이 모든 것이 김대중 대통령께서 초석을 놓으셨다는 점을 잊지 않고 남북평화정착에 남은 정치인생의 진심과 힘을 다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결의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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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자신은 엊그제 행사에서도 김대중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으로 끝을 맺었다면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평화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통일에의 꿈이 무지개처럼 피어나는 세상”이라는 유명한 어록을 들려주면서 자신도 김대중 대통령님처럼 “남북의 평화정착에 기여하는 국회의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는 각오를 들려줬다.

문희상 의장은 이날 방명록에 국민의 신뢰를 얻는 국회,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화합의 국회를 추구하자는 의미에서 ‘무신불립 화이부동(無信不立 和而不同)’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글쓴이/박정례 선임기자.르포작가.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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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4 22:05 2018/07/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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