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가 호소한다. “민주평화당, 실력있는 대표가 답이다”
-‘민주평화당’ 유능한 대표라야 ‘당도 살고, 당원도 산다.’
민주평화당에 관심을 갖게 된 30대 청년이다. 한국정치는 그야말로 격변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 현실참여에 관심이 많은 지인들과 말을 섞다보니 자연스럽게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국가의 혼란이 가중될 때마다 광장에 한 번쯤 나가본 사람이고 말이다.
그 과정에서 찢어지고 갈라지는 정당을 보게 되었고, 이름을 갈아치운 정당 또한 접하게 되었다. 때마다 병행해서 치러지는 선거판에서는 명멸하는 정치인들이 속출하고, 선거결과에 따른 후유증이 발생한다. 선거 후 뒷수습은 으레 전당대회나 정계개편으로 일어난다. 이런 때마다 당원 가입을 요청받거나 특정인을 지지해달라는 간청이 쇄도하는 실정이다. 거절도 한 두 번이고 외면도 쉽지 않다. 인간인지라 어쩔 수 없이 ‘정치적인 DNA’가 발동하여 심장에서부터 우러나고 있는 소리를 외치게 된다.
바로 말한다. 참을 수 없는 참을 수 없는 답답함과 애증에서 민주평화당에 쓴 소리를 내뱉게 됐다. 이번에 당대표 및 최고위원을 뽑는 민주평화당에 문제가 많다고 느껴서다. 전당대회를 위한 준비가 시작부터 파행을 거듭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 1인 1표제로 정한 룰이 최고위원회에서 뒤집히는 결과를 낳았는데 이는 특정 후보 측의 유불리에 따라 밀어붙인 결과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민주평화당은 창당時 당원이 1만 명도 채 안 되는 곳이었다. 그런 당이 당원배가 운동에 열과 성의를 다하기는커녕 번개 불에 콩 구워먹듯이 단 며칠 만에 당원모집을 끝내버린 사실이다. 더해서 일반인들을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 반영률도 상대후보에 비해서 지명도에서 뒤떨어진다고 판단한 측에서 막무가내로 낮춘 결과 10% 선으로 한정해버린 점이다. 하는 일마다 자기들 뜻은 관철하고 유리하다 싶으면 체면 가리지 않고 밀어붙인 결과다. 이의 다른 이름은 계파이기주의에 따른 횡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모든 일에 앞서서 벌어진 일이 “중진 2선 후퇴론‘이다. 10년 동안 절치부심하며 갈고 닦아온 정치역량을 이제야말로 쏟아 부어야 할 정치인 한사람을 ’황야의 무법자‘자가 살상무기를 휘두르는 것처럼 저격한 사실이다. 상대의 예봉을 확실히 꺾고 그야말로 죽일 수 있으면 죽이자는 행위에 진배없다 하겠다.
망연자실할 일이었다. 10년 공부 나무아미타불이라(南無阿彌陀佛)더니, 노회한 일개 정객의 세치 혀가 멀쩡한 사람 하나를 잡으려 들었던 것이다. 그 희생양이 정동영 의원이다. 그 같은 기획은 집요했다. ’플랜 1‘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됐다고 믿어지니 말이다. 같은 전북 의원인 모 의원과 정동영 의원 사이를 이간시키고 갈라치기를 하는 작업이었다. 모 의원이 이를 덥석 문 것을 확인하자 그들은 이어 ’플랜 3‘으로 옮겨갔다. ’초선의원이라야 신선하다‘며 대표출마선언을 하게 만든 다음 소위 천.박연대로 뭉쳐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정의롭지 못하다. 이는 정치도의에도 어긋난다.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는 식으로 천.박은 그 초선의원의 선대본부장을 자임하고 나섰다. "망한집 싸우면 더 망해…폭망당 안되도록 하겠다“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처음 벌어진 일이 ‘전준위’에서 결정한 1인1표를 1인2표로 뒤집힌 일이요. 당원모집을 충분히 하지 않고 단 며칠 만에 끝내버린 일이요. 여론조사 반영률을 10% 대로 한정한 일이다.
제발 덕분에 민주평화당을 살리자. 민주평화당에 애증을 가진 30대가 민주평화당에 호소한다. “실력있는 대표를 세워 달라” 유능한 대표라야 “당도 살고 당원도 산다.” 정치견습공에 불과한 2년 차 초선의원이 당대표가 돼선 ‘당이 폭망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 천.박은 원로답게 자중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전 비서’는 좀 더 성장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 그리하여 민주평화당을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라!’ 섣부른 ‘김대중 비서’의 자만(自慢)이 당을 죽이고 나라 죽일 수 있다.
글쓴이/유새별. 자유기고가. 컬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