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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러 동사무소 가는 길에 신발 즉 운동화 세탁 편의점이 두군데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방금 발견하기 전에는 정말 몰랐다.

 

내가 무심하거나

무심코 지나쳐서 인지를 못했거나

동네에 대한 애정이 없어서거나

정보 파악 능력내지 인지능력이 좀 떨어저서인지

 

아무튼 여러가지 이유 중에 하나일 것이다. 전에 공릉동에 살 때도 철길 옆에 5층 건물에 명문호흡이라는 간판을 어느 날 처음 보고서는 산 햇수가 얼마 안 된 사람한테는 동네 규모나 생활에 편리한 그 모든 것이 한꺼번에 눈에 다 들어온다든지 인지되는 것은 아니구나 새삼스럽게 깨달은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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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 밑이 어둡다고, 상당히 많은 부분이 내겐 그랬다. 더러운 운동화 이제 걱정 없네. 돈이 문제지. 겸손하고 소박하게 생각하면 많은 일이 해결된다. 편하게 살고 싶고 편리를 추구하고 폼을 생각하고, 손가락에 물 한방울 묻히지 않으려는 사고방식이 많은 부분 앞을 가로막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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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7 17:01 2013/07/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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