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싸가지 있는 사람을 도와줘라!!

 

2012년 7월 9일 정동영의 지지자들은 그날을 잊지 못한다. 그토록 자신들이 열렬히 지지했던 민주당의 17대 대선후보였던 정동영의장이 이번, 후보경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게 대한문 앞이었다. 어찌 알았을까! 그가 대선후보로 나서지 않는다는 청천벽력 같은 선언을 하게 될 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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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를 거듭한 끝에 내린 결론일 것이다. 자신에 대한 가치판단을 담대하고도 통 크게 조망해 보고 내린 결단일 것이다. 세계 속의 한국의 상황이며 뇌물 앞에 썩어 문드러진 지도층의 행태며 곪을 대로 곪아터진 경제위기며 대선판 돌아가는 품세를 두루 살펴봤을 것이다

 

나라는 지난 5년간 사이코페스 적인 마인드를 가진 세력들에 의해서 풍비박산 나다시피 했다. 유감스럽게도 민주당의 구성원이 된 친노 세력들은 이런 일에서는 멀찍이 떨어져서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했고 좋은 것은 무엇이나 거저먹으려 들었다. 나라의 어려운 일에 목소리를 내기는커녕 민주당 먹어치울 궁리만 하면서 외곽조직을 키우는 일에만 골몰했다. 그런 탓에 자파의 세력 확장에만 힘을 집중하며, 나라 일은 어찌되던 말든 민주당 집어삼키는 일에 힘과 역량을 집중하며 차고 넘치도록 풍부한 유무형의 악착을 떨어댔다.

  

양심 있는 현역국회의원이라면 국정을 보살피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단말마와 같은 절규를 보듬어 안아야 했다. 몸이 부서지고 뼈가 망가지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그들과 동고동락하며 함께 부대끼고 같이 깨져야 했다. 그러나 친노들은 국정과 현실문제에 대해서는 한가하게 팔짱을 끼고 앉아서 자파의 이익에만 복무하였고, 소원대로 몰빵을 하여 민주당을 장악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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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놀리기 쉬운 세치 혀로 민주당을 허약하다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우리가 알다시피 양심있는 정치인은 밤이고 낮이고 민생의 현장에서 살아야 했으므로 초죽음이 될 수밖에 없었다. 체력이 고갈되어 운신할 힘이 남아나지 않을 때까지 뛰고 또 뛰면서 장렬히 산화하는 시대적 몫을 다 해야 했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동토의 제단에 자신을 불살라 제물로 바칠 수밖에 없었고, 남들이 마다하는 힘겨운 투쟁의 현장에 그 한 사람의 희생을 바쳐야 했다. 하여 그 덕분에 유유자적하며 놀던 정치인들은 체면유지라는 무임승차를 누릴 수 있었다.

                  

지금 새누리당의 박근혜는 유신시대에 버금가는 철근콘크리트 같은 보수지지층의 지지를35%나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박근혜의 자격에 대해서는 새삼스럽게 거론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박근혜의 무책임하고도 비루한 처신 하나는 짚고 넘어가련다. 박근혜는 어떤 일에서나 여론이 끓고 또 끓다가 온갖 말과 방법이 나와 있을 때쯤 공주가 하인들한테 명령을 하듯이 타이밍을 맞춰 고고한 척 한마디 내뱉는 콘셉트를 취한다.

 

무슨 일이든 김이 빠지고 빠져서 그 어떤 말을 한다 해도 별 흉이 안 되고, 이제는 끝내자는 정서로 돌아설 때까지 기다렸다가 남들이 내 놓은 결과를 거저먹는 식이다, 과실이 보이면 그 과실을 줍기만 하면 되는 화법을 구사한다. 이는 지도자가 취할 자세가 아니다. 선견지명을 가지고 시대를 선도하고 국가 경영에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지도자로서의 덕목의 결여다. 지도자로서의 자질도 내공도 없다는 증거다. 이러한 박근혜의 처신과 패턴을 알기에 앞장서서 현안을 처리하려니 하는 기대는 진즉부터 하지 않기로 작정을 했다.

 

박근혜의 진면목 한 가지를 짚어봤으니 박근혜에 대한 시시비비는 잠시 차치하고서 민주당 주자들의 면모를 보자. 민주당은 지금 똑 부러지는 대선주자가 있다고 할 수 없다. 하나 같이 도토리 키 재기 식으로 고만고만한 실력과 자질을 가진 인간들만 보인다.

 

우선 친노들의 기획 상품으로 나선 문재인을 보자. 정계 입성 때부터 여러 가지 한계점과 문제점을 보인 사람이다. 국민의 명령이, 혁신과 통합이, 노무현재단이 모두 합세하고 기획하여 민주당을 점령하더니 자신감이 붙었다. 공천학살도 자행했다. 원내대표도 친노 뜻대로, 당대표도 친노 뜻대로 다 이루었다. 그런데 자신의 말대로 '노무현 정권은 부산정권이다'라는 말에 입각해서 생각해 보자. 부산 사람들이 들으면 달콤 짭잘한 아첨을 헌정하고도 총선에서 얻은 표를 보면 형편 무인지경이다. 정치초년생인 손수조라는 27살 여성에게 부끄러울 정도의 성적을 냈을 뿐 아니라 독식공천으로 밀어붙인 자파 사람들이 거의 낙동강 오리알 떨어지듯 날아가는 통에 낙동강 벨트 구축에 실패를 했지 않은가

               

김두관은 또 어떤가? 일개 이장출신을 행안부 장관으로 발탁한 '황공무지로소이다.'의 주군이 노무현이다. 이 노무현이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룬답시고 공공기관을 전국의 각 지역으로 분산 배치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전라북도의 몫으로는 LH 공사라는 결정발표를 하게 된다. 김두관 그는 경남지사로 있으면서 전북의 LH공사를 이명박과 합세해서 강탈해간 위인이다. 그러고도 이웃에 대한 배려의 말이나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인간 말종이다. LH공사가 전북에서 경남으로 넘어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런 말 하는 거 아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김두관은 남의 것 뺏는 짓은 잘 하는데 왜 빼앗긴 쪽의 마음을 헤아려 위로나 합당한 사과 한마디 건넬 줄 모르는지 궁금할 뿐이다.

 

이러한 파렴치한 인간이 이번에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섰다. 참으로 황당하고도 희한한 현상이다. 당한 쪽에서는 무뇌아처럼 감정도 없고 배알도 없이 자신에게 표만 주는 바보라고 상상할 수 있나 보다. 그 같은 발상이 괴이하기 작이 없다. 그러고도 김두관은 어찌 호남인들에게 표를 달라고 얼굴을 처들 수 있으며 어찌하여 정동영 민주당 고문이 자신을 지지하는 것처럼 분위기를 조장하고 냄새를 피울 수 있는지 역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거 우습고도 낯 두꺼운 일 아닌가? 

  

손학규씨를 보자. 민주당 대표가 되자마자 달려간 곳이 봉화마을이었다. 당장 대선판이 안 벌어졌대서 얼마 후면 우후죽순처럼 나타날 경상도 출신들을 미처 몰랐더란 말인가. 경상도 표는 경상도출신의 후보들이 갈갈이 찢어갈 것이라는 것도 모르고, 모조리 다 손학규의 표가 될 것이라고 착각했던 말인가. 착각은 자유라지만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다. 찬물에도 위아래 순서가 있다. 바로 앞 국립 현충원에 이 나라 민주발전에 금자탑을 쌓은 노 정치인이 잠들어 계시다. 노무현 보다 정치경력도 몇 배나 많고, 평생을 민주화 투쟁에 바친 기간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민주당을 일궈온 분이시다. 이런 분은 안중에도 없던, 민주당 당 대표가 되고나서 손학규가 처음 한 일이 무엇인지 우린 안다. 거긴 ‘우리 박근혜’하면서 죽고 못 사는 철옹성과 같은 박근혜의 지지층과 문재인과 김두관이 서로 찢어 나눠 먹여야 하는 경상도 표만 있을 뿐이다.

 

손학규는 알아야 한다. 존재감이라고는 쥐뿔도 없는 당신이 살길이 무엇인가 알아야 한다. 경상도 표는 박근혜, 문재인, 김두관이 서로 나눠 먹어야할 표일 뿐이다. 이런 때 호남, 그것도 광주에서 당신이 만약 1등을 한다면 사람들은 그때서야 비로소 어라? 손학규가 호남에서 1위를 했어! 하고 놀란 눈으로 다시 본다는 얘기다. 손학규 당신, 당신이 터닝 포인트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무엇인지 바로 보고 바로 판단해라. 이런 능력도 없으면 후보 경선에 나설 자격도 없는 사람이다. 이 점 그 누군들 짐작 못할까. 호남표를 얻지 않고는 후보 되는 일은 어림 짝도 없을 것이다. 그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경선 날 샜다. 차 떠나고 나서 멈춰달라고 통사정하면 아, 때는 늦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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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허허거리는 헛웃음을 잘도 웃는 당신을 믿는다. 정동영 죽이기에 가장 앞장섰던 당신이었다. 정동영 죽이기는 일에 그토록 유능한 당신이었다. 친노들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데는 물불 안 가리고 열심히 부역했으니, 이 기회에 호남표 말고 경상도표도 좀 왕창 끌어와서 제발 덕분에 대선후보로 등극하시길 빌어마지 않는다.

 

박진영, 전남지사 자리를 박차고 대선 판에 뛰어든 당신의 행보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루살이가 죽을지 뻔히 알고도 불꽃 속으로 달려드는 것과 같다. 이는 물론 다른 후보들한테도 적용되는 말이다. 국민은 안다. 그 사람이 직책에 맞는 깜이 되는지 아닌지를. 친노가 점령군 행세하며 장악한 민주당이다. 이런 친노가 기획 상품으로 내 놓은 문재인도 자력으로는 안 된다는 판에 당신이 지사 자리 내놓으면서까지 무엇 때문에 대선경선에 뛰어들었는지 모르겠다. 왜 전남지사 자리가 복에 겨운가. 누구 들러리 설 일이 있지 않고서야 지사 자리 내놓으면서까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 대선 판에 나서냐 말이다.

 

김영환, 조경태 마음껏 내질러 보시라. 과거 허접한 제스츄어를 구사하며 한 때 대선 판을 희화화한 인물이 하나 있었다. 그에 비해서 각각 장관에 국회의원을, 또 국회의원 3선 째인 사람들이다. 이런 당신들, 대선 판에 뛰어들면서부터 잠시나마 매스컴의 세례를 받을 수도 있겠다. 이 재미가 쏠쏠할 지도 모른다.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 그런데 지지율이 0%에 가까운 사람들이 나서서 개밥에 도토리처럼 사사건건 끼어들면 국민들이 분심 들어 짜증날 수도 있다. 참을 수 없다. 이런 일

 

이런 사람들 때문에 정치 무관심증과 혐오증에 치를 떨어야 한다. 후보 경선에 나서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이 점을 명심하자. 민주당의 선거권리단 또한 특정 정파에 휘둘리지 말고 공정하게 선거관리를 해야 한다. 호남인들, 특히 정동영,, 도와주려거든 싸가지 있는 사람을 도와줘라!!

大 한국인 정동영, 싸가지 있는 사람 도와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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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1 17:33 2012/07/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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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어머니가 사는 법

다른 어머니가 사는 법

 

 

공원이나 유원지에 가면 으레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같은 터줏대감이라 하더라도 단순히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나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생계유지를 위해서 이른바 피 튀기는 심정으로 나오는 상인들이 있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사람들은 상인들이다. 편하게 말하자. 장사꾼이라고. 그래서 말인데 장사꾼도 장사꾼 나름일 테다. 합법적인 장사꾼과 불법적인 장사꾼으로 나눌 수 있으니 말이다. 무엇을 팔던 간에 번듯한 매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비해서 구루마를 끌거나 좌판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은 이른바 잡상인 또는 노점상이라고 부른다. 무허가 상인이다. 그런데 가끔은 이런 무허가 상인도 터줏대감 못지 않게 공공장소에 터를 잡고 악착같이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은파유원지에서였다. 두 사람의 아이스크림 장수가 있었다. 60은 족히 넘어보여서 ‘아주머니’라고 부를 수 있는 연배는 훌쩍 지난 분들 같았다. 그러나 워낙 프로다운 기운이 넘치는 바람에 할머니 어쩌고저쩌고 하는 식의 호칭은 집어치우고 그저 ‘아이스크림 장수’라고 부르고 싶은 생활의 달인들이었다.

 

잠시 쑥 몇 잎을 캐러 가신 친정어머니를 기다리면서 우연히 두 아주머니가 하는 양을 지켜보게 되었다. 그 중에 나이가 좀 더 들어 보이는 쪽의 아주머니의 구루마에는 빨간 동백꽃 한 무더기가 꽂혀 있었다. 

 

‘아이스크림 구루마에 웬 꽃다발?’

  

구루마에 꽃을 장식해놓으면 사람들의 눈길을 조금이라도 끌 수 있다고 생각했는가 보다. 하여튼 아주머니의 구루마는 눈에 띄었다. 유토피아라는 상호도 붙어 있었다. 유토피아? 아이스크림과 유토피아라, 나쁘진 않네. 잡다한 생각에 눈 바쁘고 머리 바쁘게 심심한 줄 모르고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동백꽃 쪽 아주머니가 황급히 아이스크림 구루마를 옮기는 것이었다.

 

        

 

‘아니 장사가, 자릴 지키지 않고 어디를 가?’

 

구루마가 움직이자 바짝 호기심이 일었다. 첨엔 웬 영문인가 싶었다. 조금 후에 무릎을 탁 치지 않을 수 없었다. 반대편 아주머니한테 손님이 몰리자 동백꽃 아주머니는 그쪽으로 다가가서 손님을 유인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요! 달고 시원한 아이스크리~이임!”

  

잠시 후 사태는 역전됐다. 이번에는 육덕 있는 아주머니 쪽에서 구루마를 옮기기 시작한 것이다. 다시 동백꽃 아줌마와 손님을 반분하고 있었다. 요즘 손님은, 아이스크림을 사기 위해서 줄을 서면서까지 기다려 주지 않는가 보다. 어디서든 빨리 사서 먹고 싶은 것이다. 주거니 받거니, 녹색의 테이블 위에서 춤추는 하얀 탁구공처럼 두 분의 구루마 랠리도 계속되고 있었다. 신나는 아이스쇼! 돈 안주고도 볼수있는 가슴 아린 생활쇼, 라이브 무대가 달리 따로 없었다. 은파유원지의 일정한 공간을 주름잡으면서 억척스럽게 생업을 펼치는 내 다른 어머니의 모습이다.

 

         

 

         

 

아이스크림을 실은 이동식 점포가 그야말로 서울 찍고, 대전 찍고, 광주 전남 거쳐서 부산 찍듯이 코 흘리게 아이들을 따라서 상춘객들의 발걸음에 따라서 이리저리 옮겨다니기에 여념이 없었다.

  

“여기, 아이스크림 있어요~오. 달고 시원한 아이스크림, 바닐라, 딸기, 쵸코오~”

마침 친정어머니가 오셨다.

  

“어머니 아이스크림 하나 드실래요?”

“너, 먹고 싶니?”

“어머니 드시라고요?”

“500원 짜리도 있나?”

“돈 천원은 하겠죠. 엄마는 꽃 꽂은 아주머니한테 가서 사세요. 저는 저 아주머니 거 살게요.”

 

두 아주머니의 불꽃 튀는 경쟁을 재미있게 지켜본 값은 해야겠다 싶었다. 공평하게 두 아주머니한테 사기로 했다.

 

친정어머니는 크게 숨을 내쉬며 자리를 찾아 털썩 앉았다. 캐 오신 쑥을 건사하시랴, 아이스크림 잡수시랴, 예의 그 삭신 쑤시고 저리고 안 아픈데 없는 몸 추스르시랴. 한번 크게 힘겨운 한숨을 내쉬시더니 덥석 한입 아이스크림을 머금으셨다.

  

그 순간에도 아이스크림 장수 아주머니들의 동작은 계속되고 있었다. 활짝 핀 봄꽃 속에서 열기를 내뿜는 속도는 오히려 더해갔다. 어디 하나 어눌한 기색이라고는 없이 재빠른 솜씨다.. 점차 사람들의 수가 불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 모녀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취한 듯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악착같은, 다른 어머니가 사는 모습이다.

 

탱큐 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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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4 18:16 2010/06/0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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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살아, 이렇게는 난 더 못살아 ~ 불량사회에서는 못살아~

 

여러분들은 불량사회에서 살 수 있겠습니까?”

“아니오! 불량사회에서는 더 이상 못살겠습니다.”

 

             

 

원성은 하늘로 치솟고 땅을 찾아 파고든다. 그런데 나머지는 막힌 거 투성이다. 귀와 눈을 틀어막고 마음을 닫아버려서 남의 소리라고는 도통 듣지를 않는다. 마치 ‘소귀에 경을 읽듯이’ 천지가 막히고 소통이 막힌 세상이 돼버렸다. 누구 이야기인가? 대통령이 그런 사람이다. 바로 삼천리금수강산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대통령이 막아버리니 온 세상이 막히고 대한민국이 막히고, 젊은이 취직자리가 막히고 보통 사람들의 희망이 막혀버린다. 대통령은 국민의 머슴이고 우리는 그의 하늘이다. 그런데 국민은 왜 자포자기인가, 무기력증을 앓고 있는가, 넋이 나간 것인가?

 

두루두루 짬뽕, 구색 갖춰 모두 섞인 거 같다. 짬봉, 짬뽕이 기가 막혀 도무지 못살겠다. 무엇이 짬뽕인가 하면, 염치와 뻔뻔함과 무대뽀와 파렴치가 온통 짬뽕이 돼버려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막 가는 줄도 모른다.  동서남북이 막히고 강과 산이 막혀서 차마 아니 쉬어지는 숨을 조금이라도 쉬어 보려고 꺽꺽거리며 몸부림치고 있다. 지금 삽질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강과 산도, 더불어서 사람도 기가 막혀 통곡을 하고 있다.

 

             

 

이 와중에 사자후를 토해내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있다. 바로 ‘불량사회’에서는 더는 못산다고, 우리 아이들이, 자식세대의 젊은이들이 살 수 없다고, 그래서 우린 살길을 찾아야 한다고 외치는 김광수경제연구소와 선대인부소장님의 소리가 있다.

 

왜 광야의 소리인가? 저 옛날 낙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두르고 메뚜기와 들꿀 만을 먹으며 광야에서 외치던 이스라엘의 선지자 세례자 요한처럼 꽉 막힌 가슴을 뚫고 한줄기 빛처럼 내리 꽂히는 소리이기에 그렇다. 로마의 압제 속에서 절망에 신음하던 이스라엘민족에게 머지않아 메시아가 올 것임을 외치던 선지자의 소리처럼 신선한 사자후가 우리의 가슴 속을 소나기처럼 파고든다.

  

선대인님의 절절한 강의는, 오랜 건기 속에서 산천이 메마르고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대지에도 머지않아 단비는 쏟아져서, 세상은 젖과 꿀이 흐르는 비옥한 대지로 변하리. 우리가 제대로 알고 대처만 한다면 부자들만 잘 살고 그들만의 리그처럼 권력을 독점하는 그런 일은 없으리. 고소영과 강부자를 이겨낼 세상이 올 수 있다. 그러니까 우리는 알고 배우고 관심을 가져 그들만의 리그에서 빛나는 승리를 거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투혼을 발휘해야 한다. 거침없이 말한다.

 

이러한 꿈과 희망을 말하는 이, 그는 누구인가?

김광수경제연구소의 선대인 부소장이다. 그를 아는가.

  

2주 전에 오마이뉴스에서 김광수소장님의 강연이 있었다. 그 뒤를 이어서 선대인 부소장님의 강의다. 강의 제목은 <미래세대를 위한 한국경제의 길>이었다.

  

강의 내용과 강연장 분위기를 전하기 전에 선대인부소장님의 이력을 잠깐 보자. 선부소장님은 6년 동안 동아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기자생활 중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4차례 받은 아주 유능하고 의욕적인 젊은 기자였다.

 

         

 

98년도 IMF 기획보도 (일주일 동안 서울역에서 노숙체험)

99년 1월 (이보다 더 아름다운 음악은 없다)

99년 1월 (공정과세로 가는 길) 등.....

 

그런데 이렇게 잘 나가는 기자생활을 접은 이유가 있었다. 바로 신문의 왜곡보도문제였다고 한다. 선부소장님이 취재한 기사가 사주나 정권의 입맛에 맞게 각색연출 축소왜곡 등의 난리 부루스를 한바탕 추고 나서야 기사화 되는 거였다. 신문사 기자 생활은 이런 이유 때문에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 이때부터 경제문제에 천착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 왜 하고 많은 분야 중에서 경제문제인가 말이다.

 

동아일보 기자생활 6년 동안 사회부룰 거쳐서 정치부기자를 하게 된 것이 계기였다. 정치부에서도 특종을 많이 냈다고 한다. 이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공공부분에서든 민간부분에서든 건설과 삽질은 대놓고 국민의 등골을 빼먹는 사업이라는 것을 알아버린 것이다.

                   

선부소장님은, 이때 두 분의 큰 스승을 만나게 된다. 그 첫 번 째 스승은 김광수소장님이다. 소장님으로부터는 부동산문제의 전반적이고도 거시적인 것. 한국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 눈을 뜨기 시작했다. 여기다가 경실연의 김은동 공공사업팀장님으로부터는 아파트의 원가계산에서부터 건설업체들의 담합과 폭리의 카르텔과 정경유착의 깊고도 굵은 먹이사슬에 대한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였다. 이러한 경제문제에 대한 천착과 깨달음은 오늘날의 선부소장님의 길을 결정했다.

  

“1년 4개월 동안에 두 분 스승으로부터 T자형으로 자양분을 흡수한 거죠. 소장님으로부터는 폭넓고 다양하게, 나머지 한분한테는 집중적으로 꼼꼼하게...”

 

이때가 미디어 다음에서였다. 미디어 다음에 오니 그렇게 많던 간섭과 제약이 없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경제공부에 천착하며 마음껏 기사를 쓰면서 수많은 특종기사를 쓸 수 있었다. 동아일보 6년 동안에 쓴 기사의 양보다 이때 쓴 기사의 양이 더 많았다고 한다. 자발적으로 공부하고 발로 뛰니까 좋은 기사를 생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창의적 능동성은 이렇게 좋은 것이여!’

  

 

           

(강의가 끝나고 선 부소장님께 다가온 어르신은  우리나라의 교육문제를 과연 개혁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물으셨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입니다. 또하나의 사진은 아래 제시된 질문, 바로 김광수소장님께서 2012년 우리나라의 모든 국회의원의 지역구에 후보를 낸다고 했는데 이에 관한 지속적인 방안이 있는지 묻는 모습입니다. )

  

그 다음으로 하버드대학의 케네디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고 서울시 정책전문관 1년을 거쳐서 우리 김광수경제연구소의 일원이 됐다. 선대인 부소장님의 이런 이력을 알만 한 사람들은 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연구소에서의 활약이다. 왜냐면 바로 삽질 토건장이 대통령이 이 나라를 삽질로 시작해서 삽질로 날밤을 새우는 삽질행정으로 토건재벌과의 밀월을 시작한 것과 활약의 눈부심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 철벽 카르텔을 뚫고 ‘나는 너희를 회개시켜 주의 길을 닦아, 오시는 이의 길을 고르게’ 하기 위해서 왔다고 외치던 세례자 요한의 역할을 김광수연구소에서 하고 있는 것이다.

 

광야란 어디인가. 광야정신이란 무엇인가?

 

광야는 거칠고 험하기에 아무도 가지 않는 곳이다. 광야정신은 어렵고 힘들기에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고 아무도 말하려 하지 않는 것을 외치는 정신이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저 ‘어둠이 한줄기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고 했듯이 한줄기 광야정신은 반드시 승리의 빛줄기로 살아나게 하고야 말리라.

  

거두절미하고 이쯤에서 선대인부소장님의 ‘오마이뉴스’에서의 강연 동정을 말한다. 경제지식이며 경제상식은 포럼과 공부방에 드나들며 수시로 익히고 공부하며 우리의 의견을 실어 글로 남기고 댓글로 응원하며 반론을 펼치는 등의 활발한 활동으로 메꿔 나가자. 본 글에서는 선대인부소장님의 특강의에 응답하는 청중들의 면모에 비중을 맞춘다.

  

선대인부소장님의 블로그 이름을 아시나요? 네, 아신다고요? ‘정말요?

“그러면 불로그 이름을 왜 불량사회라고 했대요?”

 

한국사회는 부가 편중된 사회라서 그렇다.

조중동 메이저 신문의 여론왜곡이 심해서 그렇다.

공정한 게임 룰이 없는 사회라서 그렇다.

독재와 수구꼴통이 권력을 독점하고 있어서 그렇다.

  

갖가지 의견이 난무했다. 여기서 선대인부송장님이 말하는 우리 사회가 불량사회인 이유는국민이라면 공정하게 교육 받을 권리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교육은 돈 지르기 게임이다. 능력과 노력으로 나의 지위가 개선되어야 하는데 게임의 룰이 적용되지 않는 사회라는 것이다.

 

이 아니 불량사회인가?

  

국가가 경제성장을 한다는 의미는 무엇이고, 경제성장을 이루면 좋은 점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 아닌가? 747 경제공약, 지표상에 나타난 수출호조 이런 거 다 소용이 없다.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하면 허상이다. 일자리가 많아서 나의 임금소득으로 나의 삶의 질이 좋아져야 한다. 그런데

 

‘빚이라면 황소도 잡아먹는다고?’ 빚내서 강바닥에 쏟아 부어 온 국민들을 빚에 허덕이게 하고, 양극화는 심해지고, 등록금은 세계에서 제일 비싸고, 비정규직은 800만이 넘고, 자유는 속박당하고, 같은 민족을 향해서는 무자비할 정도여서 털끝만한 인정도 없고, 강부자 고소영을 위한 세금감면은 할망정 늙고 병들고 나약한 약자의 복지기금은 가차 없이 삭감하는 이런 사회는 어떤 사회인가? 불량불량불량불..............불불불 불량....................불, 량, 사, 회이다.

 

            

 

(분위기가 숙연할 정도로, 열강을 마친 후 오마이의 김기쁨님이 다가와 사인을 부탁하는 장면입니다. 부소장님 표정 좀 보세요! 김기쁨님 참 예쁜 모습이지요. 감동 먹은 후의 어쩔 줄 모르는 순수함? 우리시대의 아름다운 모습 하나, 저도 감동먹었습니다.)

 

하나 더 묻는다.

“‘나무를 심은 사람’이라는 책을 보았는가? ”

 

이 나무를 심은 사람은 1953년 프랑스 작가 장지오노에 의해서 쓰여졌다. 이글의 주인공인 엘자아르 부피에는 프랑스 남부 알자스로렌 지방에 나무를 심는다. 한 고결한 인격을 가진 엘자아르 부피에의 불굴의 정신과 실천으로 인해 싸움과 반목만 있던 황무지를 옥토로 복원하고, 새와 짐승이 찾아들게 하고, 시냇물이 다시 흐르게 한다. 이 책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나무를 심고 가꾸는 한 사람의 끈질긴 노력-> 새로운 삼림의 탄생-> 수자원(水資源)의 회복 -> 희망과 행복의 부활이 그것이다.

 

아까 어느 분이 연구소에서 지속적인 정치세력화에 대한 어떤 방안이 있는가 물어오셨다. 지난 번 강의에서 소장님이 249개 지역에서 모두 후보를 내겠다고 천명하셨다는 소리를 나도 들었다. 여담이지만 그 소리를 듣고 ‘소장님, 되게 세게 말씀하셨구나!’하고 웃었다.

 

순수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에서 나오는 주인공처럼 굉장히 순수한 분이다.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고 하는 숭고한 뜻인 거다. 누구라도 서지 않고 노력하지 않았다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이다. 누군가는 씨를 뿌리기 시작해야 2012년도 있는 거고, 2017년도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내가 가까이서 본 그 많은 정치인과 보좌관들, 대단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어쩌다가 그 자리에 앉게 되어서 자리가 사람을 말해준 것이다. 정치는 대단한 사람이 하는 것인 것처럼 인식 돼있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정치는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사처럼 나서서 할 수 있는 것이다. 시민들의 정치참여가 일상사처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사회가 민주주의 사회라고 생각한다.

 

정치는 진흙탕 싸움이라는 둥 정치혐오증을 조장시켜서 접근할 마음조차 갖지 못하도록 정치혐오증을 불러온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런 풍토는 독재와 부패가 싹을 틀 수 있는 빌미가 될 것이다.

 

소장님 이하 연구소의 모든 식구들은 저희끼리만 잘 먹고 잘 살자는 생각으로 이 사업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기득권의, 기득권에 의한, 기득권을 위한 나라에서 모든 국민들이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로 바꾸기 위한 의지로 똘똘 뭉쳐져 있다. 연구소는 금력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 맞서 제 권리와 목소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정보를 생산, 발신하고 목소리를 높이고자 한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한 사람이 꾸는 꿈은 몽상이지만, 만인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연구소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데 동참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

깊이 고개 숙여 인사드리며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01년 4월 자신의 아이가 태어났다.

그때부터 이미 그는 마음의 사표를 써놓았다.

왜 그랬을까? 진실을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 답이 있다.

 

탱큐 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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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8 15:19 2010/05/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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