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출신 김관영 의원 “김관영 그동안 뭐했니?”로 셀프 검증 나서
-특정 보호막 없이 ‘8년간의 본인 성과’만으로 심판 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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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그동안 뭐했니?”라며 셀프 검증에 나선 후보가 있다. 바로 2선의 전북 군산 출신 김관영(무소속) 의원이다. 특정세력이나 정당의 보호막 없이 ‘8년간의 본인 성과’만으로 엄중한 심판을 자청하는 지점은 그야말로 대한민국 최고의 험지라 할 수 있다.

세력도 없이 보호막도 없이 그는 왜 혈혈단신으로 외로운 선거판에 홀로 서있게 된 것인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와 맞물려 21대 총선 참 중요하다. 세상에! 중요하지 않은 총선이 어디 또 있을까만 이 당연한 명제에 대해 새삼스럽게 질문해보는 이유가 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국회통과를 두고 우여곡절이 많았던 연동형비례대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연동형비례대표제는 각 정당의 이해타산과 맞물려서 수차례나 변질되고 왜곡된 끝에 ‘준 연동형비례대표제’ 형식으로 작년 연말 국회통과가 이뤄졌다.
 
‘준연동형비례대표제’란 지역구 300석에 비례대표 47석 중 30석에만 연동률  50%를 적용하고 나머지 비례대표 의석인 17석은 정당 득표율에 따라 단순 배분하는 기존 방식인 병립형을 따르는 것으로 매듭지어진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서 거대정당 중에는 기존의 당세를 이용하여 비례의석만을 겨냥한 위성정당을 설립하는 등 의석수 획득전략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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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과 정치지형에 따라서 다소의 차이는 있겠지만 거대양당에서 공천을 받은 후보들은 그만큼 당선 가능성이 높기에 과장 좀 보태서 잠시나마 하늘을 날듯 한 기분을 만끽하고 있을 것이다. 이들만은 못해도 기타 정당들도 순위에서 앞선 정당번호를 배정받기 위해서 ‘통합’이라는 명분으로 세를 불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김관영 의원은 힘 있는 정당이나 쉬운 길을 찾아들기는커녕 일찌감치 혼자만의 외로운 전투를 시작한 모양새이다.

그 시작은 2월 13일 무소속 총선 예비후보 등록에서부터 비롯됐다. 이날 김 의원은 군산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군산의 어려움을 익히 아는 만큼 군산의 경제 회복을 위한 공약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시민들의 선택을 받는다면 4년 내 100여개의 기업 유치와 1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이뤄낼 것”이라고 발표했다.그는 또 막연한 약속이 아니라 “수치화한 프로젝트를 제시하여 단계적으로 이행 가능한 공약을 만들겠다.”면서 “전기차 및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성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군산 근대역사지구와 같은 프로젝트를 더 강화하고 고군산군도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단지 만들기”와 “새만금복합리조트 단지를 제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계속해서 “할 일이 태산 같다. 어느 정당 소속인지 따지기보다 군산을 위해 누가 더 적임자이고 누가 더 큰 인물인가를 가려 달라.”며 3선에 성공하면 “군산과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더 큰 정치인이 되기 위해 어머니 뱃속 같은 군산을 위해 군산시민들을 하늘 같이 섬기겠다.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라는 심정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이어 “김관영 그동안 뭐했니?”라는 셀프 검증시리즈를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서 군산 시민들이 특정세력이나 정당의 보호막 없이 자신이 지난 8년간 이룬 성과를 가감 없이 검증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재차 표명했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분이다. 거대한 바다라야 낙폭이 크고 거센 파도를 품을 수 있다. 큰 뜻을 품은 인물이 실력까지 갖추고 있다면 그가 바로 군산과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인물일 것이다. 후보가 보인다. 보자, 듣자, 선택하자.

*글쓴이/박정례 선임기자.르포작가.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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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2 16:49 2020/03/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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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손학규 대표는 ‘제3지대통합의 묘수’를 발휘할 것인가? 그들은 지금 ‘새로운 길’을 향한 정치실험 기에 놓여 있다. 제3지대의 야당 통합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의원 수 1.2위를 다투는 거대 정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소극적이었거나 아예 반대를 일삼아왔다. 그런데 처음 구상하던 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많이 후퇴한 것이긴 하지만 일단 국회를 통과하고 나자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염치 불구하고 위성정당 창당을 거론하고 있다. 정당마다 계산법이 다르고 21대 총선을 준비하는 방식은 다를 것이다. 그렇더라도 어느 정당이든 덩치를 키우고 조직을 정비하여 새로운 정치구조에 부응하고 싶은 입장은 마찬가지 일것다. 제3지대에서의 야권통합 문제도 이 같은 맥락이다.

이중 가장 주목을 해야 할 사람은 단연 민주평화당의 정동영 대표와 바른미래당의 손학규 대표라 하겠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대표에 대해서는 길게 얘기할 것 까지는 없겠다. 다만 그들이 1~2년 사이에 겪은 아픔이나 당이 처한 상황이 매우 유사한 데서 공통점 몇 가지를 짚어본다.

먼저 손학규 대표다. 손 대표는 취임한지 얼마 안 된 시점부터 당 대표 사퇴 요구를 받아온 처지였다. 헌데  바른당의 유승민 계는 당을 떠나 이미 새보수당을 차렸고, 미국에서 온 안철수 계 역시 1월 29일 탈당을 결행하고서 2월 2일 신당 추진 계획을 발표하는 것으로 결말이 났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바른미래당에 남아 있는 사람들 역시 “이대로는 안 된다”라며 지도부 교체 요구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에 손 대표는 3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호남계 의원들과 오찬을 갖고 소속 의원들에게 대표직 사퇴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30일 "다당제 시대를 이끌 제3의 축이 필요하다"면서 “국민이 만들어준 국민의당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분열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호남 민심에 석고대죄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를 전제로 개혁 야당 정체성, 분권형 개헌, 연동형 비례제 완성을 통합의 3원칙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해 민주평화당을 탈당하여 대안신당을 창당한 대안신당 파들이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과의 합당을 주장하고 나선데 대한 또는 야권 분열에 책임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갈하는 사자후라 할 수 있다.

위에서 보듯 정동영 대표와 손학규 대표는 본의 아니게 당을 흔드는 세력들에게 시달려왔고, 이 결과 분당 세력들에 의해 당이 쪼개지는 아픔을 겪었으며 오랫동안 탈당세력들에게 시달려온 처지다. 또한 이 둘은 2007년도 제17대 대선 때 대통합민주신당의 후보 자리를 놓고 겨룬 사이로서 연배로는 손학규 대표가 높지만 둘 다 정치계 원로급에 이른 사람이다. 이제는 명실공히 제3지대 야권통합을 책임지고 성사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 하겠다.

지난 2년여를 돌아보더라도 두 사람은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두고 공조와 결속을 과시하며 매번 같은 목소리를 내왔다. 이런 두 당의 지도자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힘을 합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과시킨 마당에 다시 한 번 ‘제3지대 야권통합’을 이뤄낸다면 대한민국의 정치사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기게 될 것이다.

지대한 소명의식이 요구된다. 거침없는 결기가 필요한 마당이다. “이일은 나 아니면 안 된다”라는 불퇴전의 각오로 덤벼들어 정동영. 손학규 두 대표는 사금파리처럼 예리한 정치력을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 야권통합의 쾌거를 이뤄 역사의 장에 그 이름을 새기고 말고는 둘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본다.

*글쓴이/박정례 선임기자.르포작가.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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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4 10:41 2020/02/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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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창당 러시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창당 러시
-“나는 되고, 너희는 안 돼!”라는 이중적인 잣대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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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박정례 기자]= 바로 앞의 미래, 우리 앞에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성큼 다가왔다. 이런 때일수록 대승적인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 ‘나는 되고 너희는 안돼!“라는 사고방식은 금물이다. 예컨대 거대 양당의 강고한 담합은 기존의 정치구조를 바꾸고 싶지 않은 것이어서 진보성향의 야당들은 누더기 연동형비례대표제이나마 통과시키려고 갖은 희생을 치러야 했다. 사정이 이런데 기존정당 일부에서는 정당개체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선을 긋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자고로 많이 가진 자들이 ‘저만 아는 거인’과 같은 행동으로 일관한다면, 가진 것마저도 빼앗길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거대 양당을 비롯하여 기존의 정당들에 하는 말이다. 예를 들어 기득권 양당정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 사회를 경화시키고 고인 물을 많이 만들었으며 정치의 건전한 순환 이동과 생태계 조성을 막아서는 일종의 카르텔을 형성해왔다.

그것은 50.01%의 표만 얻으면 모든 것을 독식하는 기존의 선거제도였다. 하지만 4월 15일에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서는 49.09%의 표심이라 할지라도 헛되고 억울하게 사장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배분을 추구하는 연동형비례대표제가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이에 따라서 그동안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던 각계각층의 정치적 요구는 더 많이 분출할 것이고 세분화. 조직화를 거쳐 창당 러시 또한 붐을 이룰 것이다. 그렇다. 바뀐 선거제도는 정치의 수요와 공급을 새롭게 불러일으킬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 희망은 <농민당>, <어부당>, <청년당>, <지구환경당>, <세금혁명당>, <자영업자당>, <물류유통인들의당>, <체육인당>, <예술인당> 혹은 <미용인당>, <연극인당>, <축산인당>, <청소업자당>, <통신설비업자들의 정당>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누구든 자기 분야를 귀하게 여기며 “우리 분야에서도 대표를 배출하여 국회로 보내자!”라는 욕구를 표출할 기회가 찾아왔다. 이게 바로 정치개혁이요 개벽일지 모른다.

그러나 선거가 임박해질수록 뜻하지 않은 문제점이 돌출할 수도 있다. 지난 1월 22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는 <선거제도 개혁과 한국정치의 대전환, 연동형 선거제 흔드는 꼼수정당 퇴치>를 위한 긴급토론회가 열렸는데 바로 그 장소에서 뜻하지 않은 말을 듣게 되었기에 앞으로 노출될지도 모르는 문제점들에 대한 기우가 어렴풋이나마 고개를 쳐들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 토론회는 사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사람들이 서로 제3세력 통합의 가능성에 대한 탐색을 겸한 자리였다. 토론회를 마련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왜 양당제가 아닌 다당제인가? 365일 권력투쟁을 일삼는 쟁투의 정치를 종식시키고, 민생 경쟁의 시대와 합의제 시대로 가자“라는 내용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018년 말 10일간의 단식으로 5당 합의문을 이끌어냈고 2019년 12월 24일에야 비로소 거대 양당 제도가 아니라 다당제로 연합 정치를 펼쳐보자는 첫걸음인 ‘연동형비례대표제‘ 통과가 이뤄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바른미래당의 유성엽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다당제의 실현을 위해서 필요하고 그래서 우리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위해 노력을 해왔지만 너무 심한 다당제는 그 자체가 혼란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당제도 유분수지 너무 심하게 다당제가 난립하는 것은 그 자체로 정치에 혼란을 가져온다.”라면서 많아질 정당 숫자에 대한 염려를 처음으로 피력함으로써 관심을 집중시켰다. 
  
유 의원은 또한 “적정한 연동형비례대표제로 나갈 수 있는 지금 현재의 기존 정당 간 통합과, 정계개편도 같이 모색되는 것이 오늘 현실적인 토론회의 우리가 기대하는 목표가 되고, 결과가 되어야 한다.”라며 “아무리 옳은 방향이라 하더라도 이것을 지지하고 추진하는 세력이 조금 덩치가 있어야 그래도 국민들이 믿음을 가지고 기대를 걸 수 있다”는 이유에서 제3지대 야권 통합에 방점을 찍는다는 점을 역설하였다.

문제는 유성엽 의원의 주장이 “나는 되고, 너는 안 돼!”라는 대목으로 읽힐 수 있다는 점이다. 매사 자기 편리한 대로 해석하고 자기 뜻대로만 하다가는 그 사회는 갈등이 만연하는 사회가 될 것이기에 힘 있고 말발 있는 지도층의 입에서 나온 말은 그만큼 파급력이 크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일반인들에 비해서 여론을 움직일 수 있는 더 많은 수단과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다. 예컨대 사회 지도층에 속하는 사람들 중 대표적인 사람들이 정치인이고, 그중에서도 정당 대표나 입법을 책임지고 있는 국회의원들에 이르러서는 더할 나위가 없다 하겠다.

그래서다. 저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 속 ‘저만 알던 거인’처럼 거인의 힘자랑이 무서워 자유롭게 드나들던 정원에는 온갖 동식물의 발길이 끊기는 사태를 초래하는데, 누군 되고 누군 안 된다는 식의 구분짓기는 거부감을 부추길 수 있다. 우리의 바로 앞의 미래는 새로운 정치구조에 담아 저마다의 표심을 공평하게 수렴하려는 데 있다는 점을 밝히고 싶다. 그런데도 이를 깨닫지 못하고 닫힌 사고로 일관하는 기성정치인이 있다면 제2의 제3의 ‘저만 알던 거인’이 될 것이다.

대세를 거스를 순 없다. 연동형비례대표제 시대가 도래 한 이상 많은 정당이 출현할 수 있고 이는 모두 한 번은 겪어야 할 통과의례가 아닌가 싶다. 그러니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따른 창당 러시는 필연적인 과정이라 생각된다. 이쯤 해서 언필칭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말은 “나는 되고, 너희는 안 돼!”라는 이중적인 잣대로 국민들의 정치 욕구를 섣불리 재단하지는 말자. 국민들은 새로운 정치제도를 능동적으로 맞이하고, ‘피할 수 없으면 즐기도록 하자’

*글쓴이/박정례 선임기자.르포작가.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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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1 11:53 2020/02/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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