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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리 ALERT!!

 

 

 

9.13 Police invade Daechuri and Doduri, demolish over 60 houses


22,000 riot police and 450 contracted construction workers and thugs invaded and occupied the villages of Daechuri and Doduri today at dawn. Police demolition equipment managed to wipe out 68 of the 90 houses that the Korean Ministry of Defense had threatened to destroy, but villagers successfully defended some houses.


The Ministry of Defense had promised to only destroy empty houses. But several squatted and renovated houses, as well as one long-term resident's house, were knocked down. A backhoe also destroyed a farming warehouse with expensive farming equipment inside, including a 100,000 USD tractor.


Children from Daechuri were unable to go to school today, because of the police lockdown of the the roads leading to town. In the village, police controls kept elderly residents from entering their homes and fields, and 10 residents received minor injuries at the hands of the police and their contractors. Some of the contractors also insulted (“bitch”, etc) elderly residents who were fighting to stop the demolitions or to reach their homes.
 

Many outside supporters were kept from entering the village by tight police checkpoints over the past several days, and 21 were arrested this morning trying to enter to defend the village. But despite their overwhelming numerical disadvantage and several arrests in Daechuri, villagers and supporters struggled all day to defend the village. The police's first target in Daechuri was the Human Rights house. Several human rights activists had tied themselves to the lookout tower on the roof of the building and threw out the ladder, and residents barricaded the building to keep the cops from coming up. But the police eventually managed to enter, and dragged out and arrested the activists before smashing up the house and all of the beautiful murals that it contained.


But around 40 other people who climbed onto the roofs of other buildings kept the police from destroying 13 houses in Daechuri. At one house right at the entrance to town, police stood off for hours with two people sitting on the pointed top of the house's sloping roof. The house was surrounded by villagers. After several failed attempts to force the two activists down, police promised to let them go free (and then destroy the house) if they came down on their own. But villagers already learned during previous attacks what a cop's promise is worth, so they stood their ground and insisted that the police leave. Eventually the police were forced to give up and leave the house standing and activists free.


Residents will probably now try to regroup after today's demolitions, and continue preparing their harvests and getting ready for any future attacks. Residents and supporters across Korea will also continue organizing for the national march in Seoul on September 24 (and supporters in other countries will continue preparing solidarity actions for the same day).. Hopefully there will be plenty of solidarity actions on September 24 in other countries too....

http://saveptfarmers.org/blog

 

 

 


 

In the morning S.K. semi-official news agency Yonhap reported following:

 

S. Korea demolishes houses for U.S. base expansion

 

Hundreds of workers on Wednesday began demolition work at a site designated for expanded U.S. military facilities south of Seoul, police said.

 

Before the work started at 7 a.m., police officers made the rounds of 90 houses in four villages from which people were evicted to make sure that no one remained there. But 40 houses were excluded from the demolition work because the remaining occupants and protesters were still inside them.

 

About 15,000 riot police barricaded the roads leading to the villages to prevent civic and student activists from gaining access to the contested areas.

 

According to police, some 10 protesters chanted "Stop forced eviction! Negotiate U.S. base relocation again!" at the top of an empty house near Peace Park in Daechuri, one of the villages marked for U.S. base expansion.

 

Earlier this year, military engineers erected a 29-kilometer-long wire fence near Camp Humphreys, 70 kilometers south of Seoul, to halt farming and ensure eviction.

The Pyeongtaek City government designated 2.85 million pyeong (one pyeong equals 3.3 square meters) as a restricted area for military facility protection at the request of the Defense Ministry.

 

The land has been earmarked to enable Camp Humphreys to triple in size by 2008 and become the U.S. military's chief installation in South Korea.

The U.S. military plans to relocate its Yongsan Garrison in downtown Seoul and the 2nd Infantry Division near the border with North Korea to Pyeongtaek...

http://english.yna.co.kr/Engnews/20060913/610000000020060913112542E5.html

 

 

 

 

 

The chronology of the latest developments since the early morning you can read here(in Korean):

 

경찰, 철거용역 대추리 입구 진입...마을파괴 임박

 

경찰과 철거 용역들의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대추리에는 현재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대추리 입구에는 수십대의 경찰버스와 관광버스에 나눠 탄 경찰병력과 철거용역들이 배치돼 있는 상태다.

평택지킴이, 청년 등 수십명은 2시 경부터 철거가 예상되는 건물 옥상에서 두 세 명씩 팀을 이뤄 경찰과 철거용역들의 투입에 대비하고 있다.

이들은 건물 옥상에 '강제철거 중단' 현수막을 내걸고 끝까지 '마을파괴'에 맞설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13일새벽3시 50분 현재 도두리에서 대추리 입구까지 20여대의 경찰버스와 관광버스가 줄지어 있으며 원정삼거리에는 경찰 4-50명이 탑승한 관광버스를 평택지킴이 2-30여명이 막고 있다.

경찰과 철거용역들은 대추리 1반쪽에 집중돼 있으며 4반쪽에는 아직 경찰과 철거용역들은 보이지 않고 있다.


<13일 새벽 4시 30분>

경찰 배치 거의 완료...대추리, 도두리 농성 준비 들어가

새벽 4시 30분 현재, 대추리ㆍ도두리 '마을파괴(빈집 강제철거)'를 위한 경찰병력과 용역의 집결이 분주하게 진행되며, 거의 완료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여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도두1리 방향의 마을입구에는 약 30여 대의 경찰버스가 집결, 일부는 도두리에 남고 일부는 대추리 방향으로 이동했다.

경찰버스 뒤에 따라붙어 도두리로 들어온 관광버스에는 사복경찰과 용역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내려서, 마을회관 근처에서 철거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도두리 지킴이들은 마을회관 옥상에서 농성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내리 방면에서 안성천 철조망 안으로 들어온 경찰버스들이, 농로를 따라 도두리와 대추리로 계속 진입하고 있는 중이다.

철거대상 빈집은 대추리 4반에 집중돼 있어, 대다수의 지킴이들은 여기에서 철거에 대비하여 바리케이트를 치고 있다. 이에따라 1반쪽에 있던 경찰버스들도 4반으로 이동하고 있다.


<13일 아침 6시>

대추리 비상사이렌...경찰, 철거용역들 진입

5시 57분 현재 비상사태를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했다.

내리 방면에 있던 경찰 병력이 차에서 내려 논길을 따라 대추리를 향해 들어오고 있다.

아메리칸 타운 공장 뒤쪽에는 포크레인 등 중장비와 경찰, 용역 들이 대기하고 있고 도두리 문무인상에서 대추리 4반 방향으로 경찰 수천여명이 열을 지어 들어오고 있다.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전투경찰 180여개 중대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간부들이 흩어져 대추리와 도두리의 빈집들을 확인하고 있으며 조만간 마을파괴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도두리 방면 철거용역들은 흰 철모를 쓰고 있으며 일부 용역은 경찰용 방패까지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철거 용역들 사이에는 피켓을 든 아주머니들의 모습도 눈에 띤다.

13일아침 5시 50분 현재 도두리에는 중장비가 진입해 있고 대추리, 도두리에 소방차와 구급차 30여대가 들어와 비상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지붕에 올라가 있는 지킴이들은 "사람이 살고 있어요. 강제철거 중단하라"는 구호가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마을파괴 중단하라'며 소리치고 있으며 마을 주민들은 근심과 불안함이 가득한 얼굴로 도두리에서 대추리로 들어오는 입구로 모여들고 있다.

마을에는 계속 사이렌이 울리고 있다.


<13일 아침 7시 10분>

경찰 호위 받으며 철거용역들 '마을파괴' 시작

"우리 가슴에 진실을 안고 있는 한 우리는 당당합니다. 오늘 우리 한 없이 당당해 집시다."

그야말로 한 줌도 안되는 주민들과 지킴이들의 모습이 이처럼 당당해 보일 수 있을까.

경찰들이 아침을 먹고 있는 사이 평화 공원에 짧은 결의대회를 진행한 주민들과 지킴이들은 "오늘 하루 당당하게 보내자"며 서로를 다독였다.

문정현 신부는 "우리는 약하지만 누구보다 강하다"며 가슴에 진실을 담고 있는 한 이 싸움은 꼭 이긴다며 주먹을 치켜올렸고 주민들도 큰 함성과 박수로 한껏 결의를 다졌다.

평택 범대위 오두희 집행위원장은 "이날의 치욕과 분노를 똑똑히 보고 전국 방방 곡곡에 진실을 알려내자"고 당부했다.

긴 밤을 뜬 눈으로 지샌 주민들은 비상을 알리는 싸이렌이 울리자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는 표정이다. 동이 트기 전부터 평화공원에 모였던 주민들은 마을을 뒤덮고 대기중인 경찰 병력을 보며 쌓아뒀던 분통을 터뜨렸다.

"여기 빈집이 어딨어? 나쁜놈들아" "왜 이 땅을 미국놈들한테 줘야하냐"

결의대회가 채 끝나기 전에 대추리 1반, 4반 방향으로 경찰들이 움직이기 시작해서 주민들이 황급히 나뉘어져 용역들과 경찰들의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고 있다.

1반 입구로 들어오는 경찰과 철거용역들을 주민, 지킴이 등 100여명이 막아 보았으나 숫적으로 상대가 되지 못했다. 7시 10분 경 대추리 1반 옆 미군기지 담장 근처의 집들이 파괴되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철거용역들에게 막대기를 들고 항의해 보려 했으나 철거용역들은 엄청난 숫자의 경찰에게 호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대추리 4반 입구에는 주민들이 바닥에 은박지를 깔고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오전 7시를 기해 도두리에서도 마을파괴가 시작됐다. 6시 30분 경 도두리 1반과 2반 방향으로 포크레인을 앞세운 용역들이 진출 하는 것과 동시에 약 3천여명의 경찰 병력들은 도두리 마을 입구는 물론 골목골목을 봉쇄했다.

도두리 1반과 2반의 집들 지붕에서는 건물 잔해에서 나오는 먼지가 나오고 있으며 주민들은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다.

주민들은 "내 눈에서 눈물나면 너희들은 피눈물 난다", "우리 집에 털끝 만큼만 닿기만 해봐라" 등을 외치며 항의했지만 마을을 둘러싼 경찰에게는 들리지 않는 듯하다.

 

<13일 아침 7시 50분>

마을파괴 순식간에 진행...경찰, 평화전망대 진입시도 위험 상황 발생할 수도

경찰과 철거용역들의 마을파괴가 순식간에 이뤄지고 있다.

13일 아침 7시 10분 경 대추리와 도두리에서 일제히 시작된 마을파괴는 비교적 저항이 적은 도두리의 경우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대추리에서도 첫 번째 집이 불과 20분만에 완전히 파괴되었다.

대추리의 두번째 집을 철거하기 위해 경찰들이 집을 완전히 에워싸고 안에서 격렬하게 저항하는 할머니들을 다 끌어내 가옥파괴에 나섰다.

13일아침 7시 40분 현재 대추분교 앞 길은 경찰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지킴이들과 주민들의 이동을 막고 있다.

한편 인권활동가 다섯명이 고공농성중인 평화전망대에도 경찰이 투입됐다. 1반과 4반으로 경찰과 철거 용역들이 진입해 주민들과 평택지킴이들의 시선이 분산되자 마자 벌어진 일이다.

경찰 500여명은 평화전망대가 있는 집 주변을 완전히 둘러싸고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옥상으로 통하는 계단에는 의자와 가구 등 집기가 켭켭이 쌓여있어 경찰들의 진입이 쉽지 않은 상태다.

맨몸으로 진입이 어렵다고 판단한 경찰은 포크레인을 동원해 대문 입구를 부수면서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인권지킴이 다섯명은 평화전망대에 사슬로 몸을 묶은 채 '강제철거 중단하라', '사람이 살고 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완강하게 저항하고 있다. 아울러 주민들도 전망대 집 주변으로 몰려와 격렬히 항의하고 있다.

비교적 철거대상 가옥이 많이 분포된 4반에는 경찰 간부들이 흩어져 집을 확인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옥파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3일 아침 9시>
경찰, 인권활동가 연행 후 평화전망대 파괴

경찰들의 호위 아래 용역 50여명이 절단기와 소화기, 플라스틱 방패를 들고 평화전망대 진입을 시작했다. 중장비 한 대가 건물을 철거하기 위해 대문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용역들이 2층으로 진입해 가구들을 마당으로 떨어뜨렸다.

이 과정에서 강제철거를 중단하라는 지킴이들의 절규와 유리창이 부서지는 소리가 뒤엉켜 처절한 상황이 연출됐다.

용역들과 경찰이 옥상에 진입했고, 용역들이 전망대 주변을 둘러싸자 사복경찰들이 망루에 올라가 지킴이들의 몸을 묶고 있는 밧줄을 풀어내고 연행을 시작했다.

지킴이 한 명당 4명이 경찰이 붙어 이들의 팔을 뒤고 꺽고 몸을 눌러 무력화시킨 뒤 폭력적으로 연행했다.

한 여성 지킴이는 사지가 들린 채 옥상계단으로 끌려내려오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킴이들은 폭력적인 연행과정에서도 끝까지 '강제철거를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강제철거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이들이 연행되자마자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중장비가 무자비하게 건물을 무너뜨리기 시작했고, 옆집에 살고 있는 방효태 할아버지는 이 광경을 망연자실하게 쳐다보기만 할 뿐이다.

무리하게 진행되는 철거하는 과정에서 전봇대가 아무렇게나 쓰러지거나 파편이 튀는 등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3일 아침9시 50분>

경찰.용역 마구잡이 마을파괴..."전기 끊어놓으면 어쩌란 말이냐"

포크레인 3대가 동원돼 마을파괴가 진행되고 있는 대추리 4반 일대에는 이른 아침부터 주민들의 거센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4반 일대의 연립주택들이 모두 철거됐으며 나머지 집들도 경찰의 보호속에 용역에 의해 철거가 진행되고 있다. 평화공원 옆길에 위치한 건물들을 철거하기 위해 포크레인이 들이닥치자 시민들은 앞을 가로막고 몸으로 강제철거에 저항했다.

이에 경찰과 용역들은 포크레인 앞을 가로막은 주민들을 하나둘씩 끌어내 결국 평화공원 옆 건물들에 대한 강제철거를 시작했다. 주민들은 철거가 시작되자 "전기선을 끊으면 어떻게 하냐"면서 "다 끊어 놓으면 아래 사람은 어떻게 사냐"고 경찰을 향해 소리쳤다.

경찰 책임자는 그러나 "곧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도 "모르겠다"는 말로 일관하며 자리를 급히 피했다. 이를 지켜보던 대추리 주민들은 "노무현이 뭔가 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이러는 것"이라며 "미군한테 땅을 줬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든 이웃집이 속수무책으로 헐려나가는 것을 본 주민들은 이성을 잃고 포크레인 앞으로 달려들었고 건물 잔해 위에 그대로 드러누워 버렸다.

대추리 이민강 할아버지는 포크레인으로 달려들었지만 이내 경찰들에게 두 팔을 붙들려 끌려나왔다.

"나는 이미 죽은 목숨이야. 나는 이제 뵈는 게 없어. 저것들 다 죽여버리고 싶어." 눈에 핏발을 세우며 달려들던 이 할아버지는 분을 삭히지 못했고 끝내 지킴이들의 부축을 받으며 물러났다.

생가(사람이 사는 집) 바로 옆에 있는 집이 철거되면서 생가의 농작물이 심하게 훼손되는 일도 계속 벌어지고 있다.

김영녀 할머니의 배추밭과 콩밭은 경찰과 용역들의 발에 짓이겨져 흉물스러운 모습을 드러냈다. 김 할머니는 "가만히 놔두면 잘 영글어 갈 것들을 저렇게 밟아놓았다"며 지팡이를 휘두르면서 경찰들 앞에 그대로 누워버렸다.

"왜 나가라고 해. 늙은이 나가면 거지 되는 데 가만 살게 냅두지 왜 자꾸 나가라고 하는 겨" 김 할머니는 주저 앉은 채로 발버둥을 치며 있는 힘을 다해 경찰들에 흙을 집어 던져 봤지만 분이 풀리기에는 너무나 미약한 몸짓이다.

주민들은 "이렇게 우리 마을 뭉개놓은 노무현은 언젠가 응분의 댓가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이를 갈고 있다.

대추리에는 현재 1반과 4반의 집중적으로 건물철거가 이루어지고 있다


<13일오후 12시 45분>

경찰, 사람 올라간 지붕 방패로 부숴...아찔한 상황

경찰이 사람이 올라가 있는 지붕을 방패로 부수며 위험한 마을파괴를 진행하고 있다.

13일오후12시 40분 경 대추리 1반 마을 초입에 위치한 가옥을 철거하기 위해 경찰이 진입했다. 평택경찰서 소속 황 모 형사의 집으로 알려진 이 집에는 현재 평택지킴이 두 명이 올라가 '강제철거 인권침해'라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서있고 이들을 끌어내기 위해 경찰이 지붕에 올라간 상태다.

지킴이들은 경찰의 연행 시도에 끝내 저항할 것으로 보이며 취재진들까지 함께 올라가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지붕위로 올라간 경찰이 방패로 지붕을 부숴 지붕 반이 없어졌으며 지붕은 상당히 얇아 자칫하면 무너질 수도 있어 보인다.

여기에 할머니 한 분이 반파된 지붕위로 올라가 기왓장을 던지며 경찰들에게 "이 땅 주민들은 다 죽고 미군들만 살면 되는 거냐. 나는 이판 사판이다. 너무 억울하다. 이장 내보내라. 이장이 뭘 잘못했냐. 멀쩡한 시민들 왜 가두느냐"고 소리치며 저항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미란다 원칙을 고지했고 지킴이들을 연행할 태세다.


<13일오후 2시 30분>

평택지킴이-경찰,용역 대치 상황 지속

대추리 1반 입구에 위치한 가옥을 둘러싸고 두명의 평택 지킴이와 경찰 용역들간에 일어난 대치상황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가옥 지붕위에서 시위를 하던 두명의 평택 지킴이와 주민 할머니 한분을 끌어내리기 위해 경찰들이 지붕 일부를 방패로 부수기도 했으나 할머니의 격렬한 저항에 못이겨 지붕 밑으로 내려갔다.

할머니는 한 때 실신하기도 했으나 이내 정신을 되찾고 경찰과 철거용역들을 향해 항의하고 "노인양반들을 어디서 살라는 말이냐", "대추리 이장을 왜 가두냐, 제대로 못하는 정치인들이나 가두지"라고 외쳤다.

한편 2시현재 철거용역들은 원집결지로 철수한 상태며 경찰 병력도 일부 철수한 상태다. 그러나 소규모의 경찰병력이 대추리 1반 주위를 여전히 포위하고 있으며, 가옥 앞에는 20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 연좌 항의하고 있다.

당분간 대치상태는 계속될 전망이다.

 

<13일오후 4시 10분> 

경찰 대추리에서 병력 철수...평택지킴이들 옥상에서 내려와


13일오후 3시경 대추리 1반에 잠시 긴장이 조성됐다. 마을 곳곳에 약간명의 경찰 병력을 남긴 채 마을을 빠져나갔던 경찰병력과 용역, 포크레인 등이 대추리1반으로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던 것.

경찰은 오후 4시 대추리 1반에서 병력을 철수시켜 상황은 종료됐다.

대추리 4반은 잔류하고 있던 일부 병력이 오후 3시 반 경 모두 철수하면서 지붕으로 지난 밤 지붕에 올라갔던 지킴이들이 내려오기 시작했다. 약 12시간 만에 땅을 밟는 것이다. 한 낮의 뜨거운 햇볕에 지칠대로 지쳐있던 모습이었지만 결국 자신들의 올라간 가옥을 지켰다는 사실에 기쁜 표정들이다.

한 지킴이는 "집을 무너뜨리는 모습을 볼 때는 내 마음도 무너지는 듯 아팠다"면서도 "그래도 내가 올라와 있던 이 집은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지킴이는 ""포크레인이 툭 치면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이 너무 가슴 아팠다"며 "한마디로 야만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철거가 시작될 무렵부터 여태까지 지킴이들과 지붕에 올라 농성을 벌였던 문정현 신부도 건강한 모습이다. 문 신부는 농성 시 확성기로 경찰들을 호통하기도 하고 밑에 주민들이나 아는 얼굴이 있으면 손을 흔드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행될 각오하고 올라가니까 마음이 참 편하더라"는 문 신부. 지난 5월 4일 대추초등학교 철거 때에 이어 두번째 고공농성었다.

"집 무너지는 모습을 본 심정은 대추초등학교 무너지는 걸 봤을 때와 똑같았다. 야만적인 행위이다. 그래도 내가 올라와있는 집만이라도 끝까지 사수해서 다행이다. 집을 부쉈다고 우리 마음도 부쉈다고 생각하는 건 큰 오산이다. 우리는 정당성을 가지고 끝까지 싸울 것이다."

한편 이날 새벽 6시부터 9시간 동안 약 2/3 가량의 철거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팽성 대책위는 국방부에 철거잔해 청소를 위한 장비를 놓고 갈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국방부는 이를 거절한 상태다. 이날 강제철거에 저항해 연행된 지킴이 수는 인권지킴이 4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진: 민중의소리   

 

Another detailed report, including many videos, about today's developments/attacks in/on Daechuri and Doduri you can read here(Voice of People):

국방부.경찰.철거용역, 결국 마을을 파괴했다
국방부 철거 잔해 청소 거부...대추리.도두리 폐허로..

 


Map of Daechuri. Red dots: houses expected to be destroyed(60 were

already destroyed today). Inside the red lines: residential quar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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