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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동안 남아있을까?

  • 등록일
    2006/09/16 05:56
  • 수정일
    2006/09/16 05:56

NASA에서 인공위성으로 이제는 북극을 찍었나보다

 

저 기사자체도 충격적인데, 좀 더 분석해보면 더 심각하다.

북극의 영구 얼음층이 12개월동안 14%가 감소했다고 하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영구 얼음층의 면적의 감소비율을 의미한다.

실제의 영구 얼음층은 3차원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편의상 내 맘대로 구형이라고 가정한다면,

영구 얼음층은 보이는 면적상 14% 감소했을 뿐,

실제 녹아버린 부피로 따지면 (1-(1-0.14)^(1.5))×100=20%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런 속도로 북극의 영구 얼음층이 녹아버린다면,

(앞으로 이런 속도가 변화가 없다고 가정하자.)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앞으로 4년이면 북극의 영구 얼음층은 존재하지 않게 된다.

(이미 20%가 없어졌기 때문에...)

 

물론 여러가지 가정을 도입했고, 또 이런 계산이 관철되려면,

실제의 북극의 환경이 균일하다고 전제해야 하는 것이지만,

나는 NASA에서 측정한 '영구 얼음층 면적의 감소비율'이라는 자료가

실제 영구 얼음층이 녹는 속도보다 더 작은 수치를 가리키고 있다고 본다.

(물론 이건 NASA에서 은폐하려고 했다거나, 그런 식의 비판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얼음이 녹는 속도를 정확하게 드러내지는 못하는 자료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그 수치가 저 정도라면...

지금부터 지구의 모든 온실가스 배출장치들을 멈춰야 할 것이다.

물론 이제와서 그렇게 한다고 해도 해결될 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누구라도

지구에서 오래오래 살라면,

지금의 자본주의적 과잉생산과 파괴의 질서를

하루라도 빨리 전복시켜야만 하는 상태가 될 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북극의 얼음이 다 녹고, 지구온난화를 감당할 수 없게되면,

지구마저 버리고 다른 행성으로 도망가려고 할 지도 모른다.

자기들이 필요할 땐, 온갖 방법으로 착취를 해대다가,

위기때에는 자기들부터 살겠다고 버렸던 자들은...

 

인간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마저도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몰아붙일 것이고,

(실제로는 다른 것이 주범인데, 자기들의 죄를 은폐하려면 그렇게 할 수도 있지 않겠어...)

그들이, 같이 살기로 선택하지 않은 자들을 학살하여,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이려는 음모를 세울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이제 더 이상 화력발전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대체에너지로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선명하게 적힌' 핵에너지를 강조할 지도 모른다.

여전히 1g의 에너지 효율만으로 대체 가능성의 여부를 판정한다면,

지구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또 머가 있을까? 어차피 상상하는 거니까... 그렇게 안된다면 다행이고...

지배자들에게도 생존의 위기가 될 것인데,

과연 어떻게 극복하는지 어디 두고 봅시다.

물론 가만히 보고만 있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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