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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기사자체도 충격적인데, 좀 더 분석해보면 더 심각하다.
북극의 영구 얼음층이 12개월동안 14%가 감소했다고 하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영구 얼음층의 면적의 감소비율을 의미한다.
실제의 영구 얼음층은 3차원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편의상 내 맘대로 구형이라고 가정한다면,
영구 얼음층은 보이는 면적상 14% 감소했을 뿐,
실제 녹아버린 부피로 따지면 (1-(1-0.14)^(1.5))×100=20%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런 속도로 북극의 영구 얼음층이 녹아버린다면,
(앞으로 이런 속도가 변화가 없다고 가정하자.)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앞으로 4년이면 북극의 영구 얼음층은 존재하지 않게 된다.
(이미 20%가 없어졌기 때문에...)
물론 여러가지 가정을 도입했고, 또 이런 계산이 관철되려면,
실제의 북극의 환경이 균일하다고 전제해야 하는 것이지만,
나는 NASA에서 측정한 '영구 얼음층 면적의 감소비율'이라는 자료가
실제 영구 얼음층이 녹는 속도보다 더 작은 수치를 가리키고 있다고 본다.
(물론 이건 NASA에서 은폐하려고 했다거나, 그런 식의 비판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얼음이 녹는 속도를 정확하게 드러내지는 못하는 자료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그 수치가 저 정도라면...
지금부터 지구의 모든 온실가스 배출장치들을 멈춰야 할 것이다.
물론 이제와서 그렇게 한다고 해도 해결될 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누구라도
지구에서 오래오래 살라면,
지금의 자본주의적 과잉생산과 파괴의 질서를
하루라도 빨리 전복시켜야만 하는 상태가 될 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북극의 얼음이 다 녹고, 지구온난화를 감당할 수 없게되면,
지구마저 버리고 다른 행성으로 도망가려고 할 지도 모른다.
자기들이 필요할 땐, 온갖 방법으로 착취를 해대다가,
위기때에는 자기들부터 살겠다고 버렸던 자들은...
인간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마저도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몰아붙일 것이고,
(실제로는 다른 것이 주범인데, 자기들의 죄를 은폐하려면 그렇게 할 수도 있지 않겠어...)
그들이, 같이 살기로 선택하지 않은 자들을 학살하여,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이려는 음모를 세울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이제 더 이상 화력발전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대체에너지로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선명하게 적힌' 핵에너지를 강조할 지도 모른다.
여전히 1g의 에너지 효율만으로 대체 가능성의 여부를 판정한다면,
지구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또 머가 있을까? 어차피 상상하는 거니까... 그렇게 안된다면 다행이고...
지배자들에게도 생존의 위기가 될 것인데,
과연 어떻게 극복하는지 어디 두고 봅시다.
물론 가만히 보고만 있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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