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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벨룽겐, 니벨룽엔

  • 등록일
    2008/01/13 21:49
  • 수정일
    2008/01/13 21:49
뎡야핑님의 [맞춤법]에 관련된 글. 내가 학교를 다니고 있던 시절 어느 학기 독문과 교양수업을 듣는데, 어느 한 학생이 교수님께 질문을 했다. '니벨룽겐'이 맞나요? '니벨룽엔'이 맞나요?


이런 말씀을 하셨다. 이 문제는 독문학자로서 자존심이 걸리는 문제다. 한글의 외래어 표기법의 원칙은 "소리나는 대로 표기한다"인데, 그렇게 따지면, 당연히 '니벨룽엔'이 맞다. 그런데, 이것이 영어식으로 읽으면 '니벨룽겐'이 되고, 이렇게 발음하는 것이 표준어로 채택되었다. 독문학자로서 이런 사태를 막지 못해서 미안하다. 참고하세요. 니벨룽겐(Nibelungen) 어쨌든 그래서 표준어는 '니벨룽겐'이다. 독일어에 있어서도 표준어로는 독일어식 발음보다 영어식 발음이 우선하는 모양이다. 이거 맞춤법 지켜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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