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category 마우스일기 2008/01/11 15:25
무화과님의 [이명박 재미있다. ] 에 관련된 글.

덧글 쓰다가... 길어져서 쓰는데 반말체로 고치기 귀찮다ㅜㅜ 그래도 고쳐야지

난 별로... 글씨 틀리는 것 가지고 놀림 당해야 하나? 기분상한다. 남의 맞춤법을 저렇게 교정하다니... 이외수 자기는 편집자들이 교정교열 안 봐주나?
읍니다를 습니다로 바꿨으면 반드시 모든 사람이 그렇게 써야만 하는가. 왜!!!!!!!!

이명박이 싫은 건 싫은 거고 이런 식으로 비웃는 건 너무 무섭다. 내가 너무 나가는 것도 같은데... 예를 들어 이명박이 게이인 게 밝혀진다면, 그가 젊고 잘생긴 남성을 보며 웃는 사진에 달릴 비난글이... 아 끔찍해

그 사람이 싫다고 그 사람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 미운 거야 어쩔 수 없지만 맞춤법...?! 난 맞춤법 꼭 맞아야 한다고 생각 안 하는데? 오히려 남의 맞춤법 가지고 킬킬대는 사람들 보면 그 사람의 맞춤법 틀린 거 다 지적해주고 싶다. 한국어 맞춤법이 얼마나 어려우며 다 알 필요도 없거늘 자기가 모르는 건 비웃음 살 일이 아니고 자기가 아는 걸 모르는 사람은 비웃는다고라...

난 맞춤법 정확히 맞고 존나 논리적으로 잘쓴 대체복무제 반대한다느니 에프티에이는 체결되어야 한다느니 그딴 글이 백배 문제 있다고 보지만 이건 좀 논점일탈....................=ㅁ=;;;

이런 게 전복이 될 수 있을까? 전복적인 웃음????????? 그거 생각난다 부쉬가 빈라덴한텐가? 아니면 그 반댄가 똥구멍에 쑤셔박고 있는 합성사진... 그게 풍자가 될 수 있는 건 게이 섹스가 업신여김 당하니까-_-? 아 그 사진에서 진짜 전복적인 거 아무것도 안 느껴지고 그냥 무식하기만 했다.

맞춤법 틀린다고 챙피하다고... 이런 일을 나도 겪었었는데.. 정말 화가 났었는데. 종합적으로ㅜㅜ 아우 그냥 써야지.

예전에 미국인 선생이 한국 티셔츠들에는 말도 안 되는 영어가 써있다고 한심하고 우습다고 그랬었다. 왜 정확한 영어를 구사해서 티셔츠를 디자인해야 하지-_-? 말 그래도 디자인이지 한국인 아무도 그 뜻 헤아려 가며 티셔츠 안 사입는다. 아니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뇨...수줍

또 내가 영어랑 한글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규탄하는 피켓을 만들었는데 거기서 attack on Lebanon에 'on'이 빠졌었다. 그걸 다른 사람들이 급수정하고... 누군가 지나가면서 외국인인지 한국인인지가 웃으면서 온이 있어야 한다고 가르쳐 줬댄다. 참나... 참 잘났다 on만큼 잘났다.

맞춤법, 표준어, 정확한 언어를 구사할 필요 없다는 거. 근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사실 나도 외국인 만나면 좀 그렇게 된다는 거. 근데 비영어권 외국인이랑 얘기하다보면 서로 맞춤법 다 틀리기 때문에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게 된다는 거.....를 적어본다-_-;;; 쓰다보니... 첨엔 좀 광분했지만 왤케 광분했냐 싶다;;;;;;;;;;;;;;;;; 난 맞춤법에 적극적으로 반대한다. 외계어 통신체 환영!!! 외계어는 진짜 사라지고 말았지만... 소통을 방해한다고 사라졌지만... .이모티콘도 사랑해!!! 사랑한다고!!!!!!! 왜 그림으로 표현하는 건 되고 이모티콘으로 표현하는 건 안 되냐?! 차별이야 차별!!!!!!!!!!!!! 이모티콘 만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자음도 열라 사랑함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08/01/11 15:25 2008/01/11 15:25

트랙백

http://blog.jinbo.net/taiji0920/trackback/1345
  1. 니벨룽겐, 니벨룽엔

    뎡야핑님의 [맞춤법]에 관련된 글. 내가 학교를 다니고 있던 시절 어느 학기 독문과 교양수업을 듣는데, 어느 한 학생이 교수님께 질문을 했다. '니벨룽겐'이 맞나요? '니벨룽엔'이 맞나요? 2008/01/13 21:49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벌레 2008/01/11 15:34

    동감. 그래도 레반'온'은 제대로 써줘야하지 않나...라고 생각하다가 어택 '온'인거 같아서 급이해. 대써충도 이하해는데는 무리가 없니으까.

  2. 하루 2008/01/11 15:36

    오 벌레님 낮에도 컴을 쓸 수 있으시군요...밤에만 쓰시는 줄 알았는데... 뎡야, <콩반쪽>에 올리브 기사가 나왔더라구요. 뎡야 생각나서 더 열심히 읽었어요. ^^

  3. 뎡야핑 2008/01/11 15:43

    벌레/ 급웃음 주셨어요ㅜㅜㅜㅜㅜ 왤케 웃셈기<
    하루/ ㄳㄳ ㅎㅎㅎ 벌레님 낮에도 컴을 쓸 수 있으시군요 2

  4. 대학교육 씩이나 받은 사람들이 '습니다'를 읍니다로 쓰면 난 좀 한심하던데. 이런 걸 이외수 글 교정, 대체복무반대, 이모티곤 찬양하고 비교할 수 있는 건가?

  5. 와 너무너무 어려운 질문이네요 왜냐하면 대학교육 씩이나가 맞춤법에 맞는지 틀린지 전혀 모르겠어요... 고단수다=ㅁ= 표준맞춤법으로는 틀린 거 같은데... 새로운 언어?! 꺅

  6. 벌레 2008/01/11 16:48

    나름 사무직이라서:) / 뭐랄까. '읍니다'는 88년에 멸종한 거라서 나이든 사람이면 대학 교육 받은 사람도 모르거나 손에 안익기도 한 모양이예요. 대운하와는 달리 '읍니다' 좀 쓴다고 지구가 망하는 거도 아니고 그렇게 한심하게 볼 필요가 있나 싶어요.

  7. 좌씨 2008/01/11 17:22

    맞춤법에서 인신공격을 읽으셨군요...인신공격은 확실히 좆치않지..ㅋㅋ근데...ㅎㅎㅎ 티셔츠글보면서 갑자기 생각났는데.. 외국에 갔는데 '좆' 이라는 한글이 써진 셔츠를 보면 엄청 웃길꺼 같애.으하하
    저질 댓글 미안~

  8. 2008/01/11 18:54

    틀린건/ 제대하고보니 '습니다'로 바뀌었더군요...라는 핑계는 대고싶지도 않고 굳이 틀려도 된다고 말하는건 아니지만 대학교육=습니다 라는 관계를 끌어내는 것도 우습군요. 맞춤법은 학벌의 문제가 아니기도 하거니와 맞춤법보다 그 내용이 중요한것 아닐까요.
    가끔 블로그에서 맞춤법 지적하고 다니시던 '지나가다'님이신가요~^^

  9. 달군 2008/01/11 20:02

    와....뎡야르
    많이 배우고 갑니다 (이거 한번 써보고 싶었음)

  10. 바리 2008/01/11 20:11

    사실 저도 학교에서 "읍니다"로 배웠어요... 어느날 갑자기 "습니다"로 바꾸면서 엄청 어색하고 나름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무식"하다는 것을 비웃는 거 안 좋다고 생각해요... 지적 격차 문제는 소외에 대한 문제인데...
    물론 이 양반이 평소 자기가 세상만사를 다 알고 다 해결하는 척 한다는 점에서 비꼬는 거긴 하지만... 저도 이명박 느무느무느무 싫긴 하지만...

  11. 웃헝 2008/01/11 22:05

    허얼... 맞춤법은 책 한권을 봐도 틀린게 꼭 한두개는 있던데..
    실은 저도 글을 쓸때 맞춤법 사이트가서 이게 맞나 틀리나 알아보기도 해여 ㅋㅋ

  12. 하루 2008/01/12 11:31

    전 맞춤법 강박이 너무 심해서....글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교정을 보고 있더라구요. 특히 사무실 회의...흑

  13. 자폐 2008/01/12 12:42

    와아..
    이런 생각 못했어요. 이외수 꼴값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저 짤방은 낄낄거리면서 봤는데..

    생각해보니 노무현 대통령더러 상고 나와서 말을 저따우로밖에 못한다는 얘기나 이런 비웃음이나 다르지 않은 것 같네요.
    반성중.

  14. 무화과 2008/01/12 13:15

    덩야핑님 글을 읽어보니 저도 생각이 짧았네요... 근데 이외수한테는 조금 미안하다. 이외수의 요지는 맞춤법 틀린거 보다는 이명박이 학교에서 수업 영어로 진행해야한다고 한 거 비꼬는 거였는데. 제가 내용은 홀랑 빼먹고 사진만 가져와서... 암튼 많이 배웠습니다. 꾸벅

  15. 뎡야 2008/01/12 16:59

    무화과/ 이 외에도 관련된 경험이 많아서 오래 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글보고 생각나서 썼을 뿐이라 중간에 꼭 무화과님 글에 대한 글은 아니라고 쓰려다가 그러는 것도 그럼 꼭 무화과님 글과 관련된 부분은 있다는 것도 같고 뭔소린지...< 그래가지구 굳이 안 썼지만 이해해주셨네염 ;ㅅ; 흑흑

  16. 스머프 2008/01/12 21:20

    내 생각은, 맞춤법은 맞추라고 있는건데 틀린거 지적하는게 왜 나쁘다는건지..물론 이 글이 틀린거 지적했다고 뭐라 하는게 아니라는건 압니다만, 한글이 맞춤법 졸라 어렵다는것도 알지만, 고쳐 가면서 배워야 한다는 게 나의 생각. 맞춤법 틀리면 정말 쪽팔리는 일인데...

    물론, 글의 내용을 간과해서는 안되고 맞춤법 틀린걸 가지고 비웃어도 안되겠지만...

  17. J 2008/01/12 21:40

    맞춤법 틀릴수도 있죠, 그런데 맞춤법 좀 틀리면 어때?!가 아니라, 맞춤법 틀리면 이후에는 안틀리도록 노력해야 하는게 맞는거죠.. 맞춤법 틀린게 자랑은 아니거든요. 그것도 당시에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던 유력한 정치인이 말이죠. 쪽팔린건 쪽팔린거 거든요..

  18. 디디 2008/01/12 22:15

    맞춤법 틀려도 안쪽팔려! 쿠헤헤헤헤헤헬- 맞춤법, 표준어 이딴 것들 이런저런 자연스런 말들을 홀랑발랑 가지 쳐내고 도식적으로 만든 다음에 다들 따라하라고 사람 귀찮게 하는 거 아님니까!
    고등학교때 우유 아저씨 자전거의 쵹코우유 휜우유 환영! 얼마전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 붙어있던 탱보링도 대환영! 귀여워! 귀엽다구! 알아먹으면 되는거다!

  19. 2008/01/12 22:36

    아키히로 맞춤법은 국사를 영어로 가르치자 그런 거랑 세트로 놀림받은 거고. 해외에서 한국은 동남아시아 중에서도 하류국가라고 그랬었죠. 동북아시아인데 -_- 일본 전범신사참배때도 아시아의 몇몇 나라들이 과거에 집착하고 있다고 그랬고 동성애자는 사람도 동물도 아닌 질병이다 그런 사람이 명박인데 비웃어도 상관없죠. 신경도 안 쓸텐데요.

  20. 똑딱 2008/01/13 07:25

    덩야핑님이 글에 "왤케" "열라" 이렇게 쓴 것들을 읽는 사람들이 무리없이 이해하는 것은 그들 머릿속에 이미 '아, 이것은 "왜 이렇게" "열이 나게"란 어휘의 변형이다'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맞춤법이란 게 없이 모든 사람이 제멋대로들 써왔다면 과연 그 단어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을까요?
    약속과 규칙을 백 퍼센트 더 지킬 수는 없지만 적어도 지키려는 노력은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습니다"로 통일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어디 속세를 떠나있었다거나 외국에서 살다 온 사람도 아니고 또 매일 신문이나 책을 접하며 사회 생활을 했을텐데 아직도 그거 하나 모르고 있다는 건 결코 당당한 게 아니죠.
    이게 뭐 어쩌다 가끔 쓰는 단어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댓글 중에 바리님께서 "읍니다"로 배웠다고 하셨는데 "읍니다"로만 통일된 적은 없습니다.
    당시에도 이미 "읍니다"와 함께 "습니다"가 같이 쓰이고 있었죠.
    앞 글자에 "ㅅ" 받침이 있으면 "읍니다"(있읍니다) 없으면 "습니다"(먹습니다)였는데 편의를 위해서 "습니다"로 통일시킨 겁니다.
    아무리 짧은 댓글이라도 정확하게 써주시기 바랍니다.

    글을 읽다 보면 글쓴이가 맞춤법을 모르는 건지, 아니면 단순한 오자인지, 또는 의도적으로 그렇게 쓴 건지 거의 판별할 수 있습니다.
    덩야핑님의 "왤케"나 "자장면"을 "짜장면"으로 쓰는 것들은 다분히 의도적이겠지만, "굳이"를 "구지"라고 쓰는 사람들은 맞춤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일 뿐이죠.
    "왤케"는 말줄임 효과와 함께 유머가 담겨있고 "짜장면"은 이미 굳어지고 정감까지 담긴 단어를 새삼스레 바꾸는데 동의할 수 없다는 항의의 표시가 들어있지만 "굳이"는 굳이 "구지"라고 의도적으로 써야 할 이유가 없거든요.

  21. 뎡야핑 2008/01/13 09:41

    스머프/ 맞춤법은 맞추라고 있고 법은 지키라고 있는 거 아니냐능... 그럼 참세상이 선거시기인터넷실명제 했어야 하나염? 단순히 맞춤법은 맞추라고 있는 거다라는 말씀은 수긍할 수 없어요. 전 맞춤법 틀려도 의사소통에 지장만 없으면 상관없다고 말하는 거고요. 맞춤법 틀린 것 가지고 비웃으면 안 된다는 말과 정말 쪽팔린 일이라는 말은 모순 아닌가요?

    외래어 맞춤법같은 건 디게 웃겨요. 굉장히 자의적이고요. 그리고 맞춤법은 계속 바뀌는데 다 수긍할 만하게 바뀌는 것도 아니에요.

    한국어도 소리나는대로 쓰자거나 띄어쓰기를모두없애버려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소리나는대로 쓰는 언어로 에스페란토어가 있죠. 외국어 공부할 때 묵음이나 발음대로 쓰지 않아서 이중으로 외워야 하는 고통이 있잖아요.

    그리고 인간의 뇌가 문자를 인식할 때 엄청 대충 인식해요. 맨 위에 벌레님 덧글 보면 써있죠. 글자 순서 몇 개 바뀌어도 아무 상관 없고요. 무슨 영어문장에서 'of'의 개수 찾아내라면 다 찾는 사람도 없고... ㅎㅎ 이건 또 딴소리네;

  22. 뎡야핑 2008/01/13 09:42

    J/ 님도 맞춤법은 맞추라고 있는 거다라는 전제에서 말씀하셔서 저는 거기에 왜 맞춰야 하냐고 묻는 거라서 따로 답변 드릴 말이 없네염...

  23. 뎡야핑 2008/01/13 09:47

    헉/ 전 그인간이 상처를 받든 신경을 쓰든 아무 상관 없어요. 싫은 인간에게는 셀로판 테이프 한 조각 만큼의 관심도 없어요. 다만 본문에서 언급한대로 게이섹스가 업신여김;당하니까 미국대통령과 빈씨;의 그따우 합성사진이 큰웃음을 줄 수 있었던 거 아니냐능... 어떤 인간을 비유적으로 욕하면 이미 비유가 되는 것(?), 인간(?)에 대한 경멸/천시가 깔린 거잖아요. 그인간은 병신이야, 그러면 그인간에 대한 모욕 이전에 장애에 대한 차별/모욕이 깔려 있는 거 아닙뉘까. 그런 얘기를 중간에 초콤 써봤심니다

  24. 뎡야핑 2008/01/13 09:59

    똑딱/ 저는 언어의 최소한의 약속마저 파기하자는 건 아니에요. 물론 부분적으로는 해도 되지만< ㅎㅎ 실은 최소한의 약속도 아니고 거의 모든 약속을 지키면서 초코마한 변형만을 가하며 살고 있지만.

    그리고 제가 쓴 글에 보면 전혀 의도하지 않은 채로 전혀 몰라서 틀린 띄어쓰기가 잔뜩 있습니다.

    다른 덧글에 썼듯이 소리나는대로 쓰자는 주장도 있어요. 습니다/읍니다를 통일시킨 경제적/편의적 관점에서 보자면 이쪽이 훨씬 경제적이고요. 에스페란토어를 보면(공부한 일은 없음;) 소리나는대로 써도 아무 문제가 없더라구요.

    뭔가 맞춤법이라는 강제적인 규범이 있고, 이것이 확고부동한 것도 아니고 자의적으로 계속 바뀌는데다가(습니다/읍니다만 해도 강제로 바뀌었죠 이거 말고도 많은데 생각나는 건 없다눙...-_-) 새로 제정되는 것들도 많고 역시 수긍도 안 가는데 이걸 왜 일일이 알아야 하고 모르는 사람을 천시(?)하나요. 맞춤법/표준어를 아무리 지키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언어는 변할 수밖에 없어요. 전 대체 남간이 어쩌다가 나무로 변했는지...-_- ㄱ 어디간 거여=_=; 기존 맞춤법을 파괴하는 새로운 단어들이 계속 등장해서 중세 사람이랑은 타임머쉰 타고 가도 대화할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어떤 단어를 사용하거나 파괴할 때 분명히 정치적으로 의도된 점들이 있습니다만 그거 아니어도 그렇네요<

  25. 뎡야핑 2008/01/13 10:05

    종합적으로/ 덧글을 달고 나니 내가 막 맞춤법 무너지라는 학자같다눙... 캬캬캬캬캬캬캬캬; 본문과는 상관없지만 덧글 달다가 생각난 것을 써봅니다.

    나는 프랑스어를 엄청 좋아하는데 프랑스어는 발음 안 나는 글자가 진짜 많다. 그래서 프랑스어 쓰는 나라에는 글자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경제성/효율성에 대한 최상의 저항이라는 점에서 나는 그 쓸모없는 글자들이 너무 좋고, 무엇보다 그 아름다운 발음 속에 숨어 있는 것 같아서, 그니까 발음을 더 아름답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은 망상?!이 있어서 더 좋다.

    하지만 이거 뭐 너무 아무 근거 없이 내맘대로 말하는 거지만; 각 제국의 귀족들이 사교계에서 프랑스어로만 말한 건 이런 것도 있을 것 같다. 물론 각국의 언어를 보면 지네 나라 말도 이미 어렵지만=_=;;;; 프랑스어 동사 변형 보면 진짜 쓸모없는 게 잔뜩이던데< 노동하지 않는 귀족들의 품위 면에서, 마치 신의 언어를 쓰듯이 미천한 시민? 아닌가 농논가 ㄱ-?? 그 하류계급들로부터 존엄ㄱ-을 지키는 데에 일조하지 않았을랑가라는 나의 느낌상의 느낌<

  26. J 2008/01/13 13:12

    덩야핑씨 하나만 여쭤봅시다.. 설마 맞춤법 일부로 틀리게 쓰거나 굳이 신경안쓰고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지만 그걸 지향하는게 맞춤법 의식적으로 사용하는것보다 더 진보적이라거나 맞춤법에 집착(?)하는건 어떤 제도와 규범의 강제성에 길들여진거라고 보시는겁니까? 진짜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어이쿠.. 어쩌겄어요.. 그러신갑다 해야지.. 허허.. 국어를 십수년간이나 집중적으로 공부했고 즉 배울만큼 배운인간이 '읍니다'가 바뀐지도 모르고 대놓고 쓰는건 결코 자랑할만게 아니구요, 그걸 지적하는건 전혀 폭력적이지도 않은겁니다. 그럼 그걸 잘했다고.. '읍니다'도 써도 뜻은 다 통하니깐 '이명박 너 참 고집있구나~' 이럽니까? 님의 지적은 너무 억지스러워요.. 그래서 말씀드리는겁니다!!

  27. 뎡야핑 2008/01/13 13:17

  28. ... 2008/01/13 13:58

    다른 웹에 이거 퍼가도 될까요?, 저도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9. 맞춤법 2008/01/13 15:01

    본래 토론이라는 것이 한 주제로부터 여러 가지가 뻗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 가지들을 다 따라가다 보면 "쟁점이 흐려진다"고 하죠.
    물론 그 가지들 중에는 충분히 숙고할 만한 것들도 있지만...

    덩야핑님의 글에 대한 여러분들의 반론 가운데 "이명박은 그런 욕을 먹어도 싸다"는 점에는 동의가 되지만(저도 이명박 싫어요)
    "맞춤법은 중요해!"라고 반박하는 것은 쟁점을 흐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 덩야핑님의 글의 '주제'는 "맞춤법을 지키느냐 마느냐"는 것이 아니라 "지적 오만"에 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지적 열등함에 대한 편견"에 대한 것이지요.
    그 지적 오만과 편견이란 것이 이명박을 비웃는 데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그래서 그 순간에는 정치적으로 진보적으로 보일지라도) 전체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에 있어서는 결국 다른 사람에 대한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하자... 라고 저는 읽었어요. 그리고 저는 동의합니다.

    제 맞춤법은 괜챦았나요?

  30. 설영 2008/01/13 16:17

    저도 성명서나 학교 게시판에 글을 쓸때, 이 맞춤법이 여간 신경쓰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댓글 같은 글을 쓸때는 신경쓰지 않는 것인데 말입니다. 어떤 사무적인 글이나 논리적인 글에는 틀리지 않아야 한다는 조바심이 저한테도 있는 것 같네요. 어쩌면 이런 표준이 사람을 복종하게 하고 체제에 순종하게 하는데 조금은 기여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조금 들어요. 글과 댓글 잘 읽었습니다.

  31. 자비 2008/01/13 17:57

    0.
    글이 제기하는 문제는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맞춤법을 지켜야 하느냐 이며, 둘째로는 맞춤법을 어길 경우 그것이 지적할만한 사안이냐 입니다.

    1.
    맞춤법은 한글을 사용하여 타인과 원활하고 정확하게 소통하기 위한 최소한의 사회적 합의입니다. 개인이 맞춤법을 포함한 각 합의에 동의한 일은 없기 때문에 지킬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면 자동차를 인도로 몰고 가는 꼴과 같습니다.

    덩야핑 님은 의사소통에 지장만 없으면 상관없다고 주장하셨는데, 이것은 인도에 있는 사람이 차를 충분히 피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에는 자동차를 인도에서 몰아도 상관없다는 주장과 통할 것입니다. 이 경우 문제는 두 가지인데, 우선 똑딱 님께서 지적하셨듯이 맞춤법 등을 통하여 한글에 이미 충분히 익숙한 사람과 소통할 때에만 의사소통에 무리가 없을 터이므로, 여전히 맞춤법을 사회적 합의로서 일정 수준 이상 익힐 것을 요구하는 주장입니다.

    둘째로, 맞춤법은 그 자체 뿐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경우 역시 개인의 특수한 경험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덩야핑 님의 경험이 맞춤법에 관한 보편적인 논의에 이르러서는 그리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지 않을 것이며, 타인의 언어생활 - 예를 들어 맞춤법을 엄격하게 써야 한다는 다른 분의 언어생활 - 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혹여 맞춤법의 내용에 관한 이의(소리 나는 대로 쓰자, -습니다와 -읍니다를 혼용하자 등)를 제기한다면 타당한 근거를 들어 주장할 일입니다. 그리고 그 주장은 여전히 맞춤법을 일종의 합의로서 지켜야 할 것임을 전제한 주장으로, 자동차는 인도에 다니고 사람은 차도로 다니자는 주장에 비할만합니다.

    성적소수자의 취향은 타인이 간섭할 사안이 아닙니다. 하지만 맞춤법은 사회적 합의이며, 읽지 않으면 그만인 글, 사적인 글은 글쓴이의 경험에 비추어 개인적인 언어생활에 맞춰 작성되어도 좋지만 읽어야만 하는 글, 공적인 글은 읽는 이가 최소한의 규준을 지켜달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도 개인적인 언어생활을 이해해달라고 주장한다면, 오히려 무례한 처사이겠지요.

    2.
    맞춤법을 어길 경우 그것이 지적할만한 사안이냐는 질문은 맞춤법님께서 지적하신 "지적 오만", "지적 열등함에 대한 편견"에 관한 질문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우선 이 경우는 이명박 씨를 맞춤법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으로 비유한 것이 아니라, 이명박 씨가 맞춤법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밝혀 지적한 것입니다. 따라서 무화과 님께서 지적하시듯이 이명박 씨의 한국어 교육 관련 정책에 대한 풍자의 일환으로 바라보아야 올바른 이해에 도달할 듯합니다.

    이외수 씨는 이명박 씨가 특정한 주장을 펼치기 위한 요건을 이명박 씨가 충족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셈입니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데,

    1) 이명박은 한글 공부보다 영어를 공부해야 한다는 기조 아래 교육 정책을 구상한다.
    2) 일반적으로, 각 국민은 본국어를 외국어보다 성실하게 익히는 편이 효율적이다.
    3) 이명박은 본국어를 제대로 익히지 못했거나, 익히는 일을 소홀히 했다.

    저는 이 과정에서 맞춤법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을 비웃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보는데, 이 때 이명박 씨의 남다른(?) 언어생활은 맞춤법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서 풍자되지 않고 특정 사안을 주장하기 위한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모순을 범한 것으로 풍자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덩야핑 님께서 언급하신 부시와 빈 라덴을 동성애자로 묘사한 경우와는 다릅니다.

    물론 맞춤법을 지키지 못한 원인을 온전히 개인에게서만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타인의 잘못을 낳은 사회를 이해하고, 그러한 사회 속에서 타인의 잘못을 발견하여 지적할 수 있는 자신을 오히려 반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곧바로 타인에 대한 지적을 금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다른 예와 비교하겠는데, <디워>가 그것을 둘러싼 정치적 논의는 접어두고, 일단 기술적으로 부실하다고 비판했던 몇몇 영화비평가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3.
    차라리 틀린 건 교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 님이나 스머프 님의 댓글을 보면 덩야핑 님의 주장을 수긍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이외수 씨의 지적에 대한 관중의 반응에 관한 것이겠지요.

    아, 이런 글을 쓸 때 띄어쓰기, 문장부호, 비문 등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는 댓글들에 정말 공감합니다; 하지만 꼭 맞춤법을 완벽하게 익힌 사람만 맞춤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32. 거한 2008/01/13 20:59

    음, 지적에 공감해요. 매우 찔리고. (꽤나 맞춤법 파시스트)

    그런데, 덧글 때문에 짜증나겠어요. 자기들이 오독해놓고 악의적 비난질을. '네'는 정말 최고예요.
    확실히, 언어, 특히 맞춤법 같은 규범들은 (지적-사회적) 권력을 대변하는 듯해요.

    (근데, '뎡'야핑이었나보군요. 여지껏 '덩'으로 굳게 믿고 써 왔...용서를.)

  33. ScanPlease 2008/01/13 21:31

    저는 한글의 맞춤법에 대해서, 자비님께서 말씀하신 "한글을 사용하여 타인과 원활하고 정확하게 소통하기 위한 최소한의 사회적 합의"라는 전제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맞춤법은 언어의 법칙성과 불변성을 유지하기 위해, 언어사용법의 옳고 그름을 정한 것일 뿐입니다. 즉,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일 뿐, 그것이 소통의 전제가 되지는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맞춤법을 지키지 말아야 한다는 식으로 주장할 필요는 전혀 없지만, 그렇다고 맞춤법을 무조건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맞춤법 틀리면 쪽팔린다고 주장하는 것도 '언어의 법칙성'과 '언어의 불변성'을 잘못 해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의 법칙성'은 언어에는 법칙이 있다는 의미일 뿐입니다. 일정한 법칙을 가지고 있을 때, 소통이 원활하다는 의미일 뿐, 언어의 법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에 소통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대우명제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세요.) 또 '언어의 불변성'은 언어의 변화는 사회적인 것으로, 개인적인 변화는 불가능하다는 의미일 뿐입니다. 맞춤법에 어긋나는 것은 사람들이 맞춤법을 다르게 이해했기 때문이지, 개인적으로라도 언어의 변화를 꾀하려는 것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즉, 맞춤법이 틀린다고 언어의 불변성이 깨지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저는 뎡야핑님께서 말씀하시는 "의사소통에 지장없으면 상관없다"는 입장에 대해서 지지합니다. 중요한 것은 맞춤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의사소통의 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명박이 이제 곧 대통령이 될 사람인데, 혹시라도 맞춤법으로 인해서 의사소통을 못하면 조금 곤란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긴 하군요.

    그리고 자동차를 인도로 다니라고 하는 것과 같다는 비유는, 도로교통법이 필요한 이유와 맞춤법이 필요한 이유를 동일한 수준으로 본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이 사회에 존재하는 규칙들에 대해서 일단 무조건 "최소한의 사회적 합의"라고만 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규칙은 그것의 필요성이 어디에선가 제기되었기 때문에 생긴 것이죠. 규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규칙의 필요성을 이해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도로교통법의 필요성과 맞춤법의 필요성은 매우 다른 차원의 문제겠지요. 도로교통법은 1차적으로 안전을 위한 것이니까요.

  34. J 2008/01/13 21:41

    맞춤법이 '그저 언어의 법칙성을 유지하기 위해, 언어사용법의 옳고 그름을 정한 것일 뿐'이라고 누가 그러던가요? 개인적 주장을 마치 사실인것 처럼 말하면 곤란하죠.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맞춤법 지키지 않아도 어떤 사람들은 소통에 아무 문제도 없지만, 어떤 경우에는 심각한 문제가 생길수 있습니다. 특히 노동조합활동 하는 사람들의 경우 합의서 문구 애매하게 작성했다가 나중에 해석차이로 설왕설래하는 경우 많이 보셨잖아요. 좀 된 재밌는(?) 기사가 하나 있는데요, [연말 성과금 차등지급과 관련한 현대자동차 노사간 갈등은 임금교섭 합의서 내용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 일단 노사간의 합의서에는 '2006년 생산목표 달성 성과금 지급률이 사업계획 대비 생산대수를 100% 초과하면 연말 성과금 150%를 지급하고 95%를 초과하면 100%를, 90%를 넘으면 50%를 각각 지급한다'고 명시됐다. 또 단서조항에는 '회사는 연말 경영목표 달성률을 고려하여 상기 사업계획 100% 초과 달성기준 범위내에서 성과금 지급률을 조정하되, 상기 달성기준 이상으로 조정한다'고 규정했다. 합의서를 보면 연말 생산목표 달성에 대비해 성과금을 차등지급한다는데 노사가 합의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노조는 단서조항을 지적하면서 "단서조항을 보면 성과금의 지급률을 조정해서라도 성과금을 150%로 지급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단서조항의 단서조항이랄 수 있는 '연말 경영목표 달성률을 고려하여'라는 의미는 노사가 연말 생산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는 조건을 담고 있고 이후 사업계획 대비 생산대수를 100% 달성하면 150%를 준다는 합의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왜 이런일이 발생할까요? 서로 치열하게 협상하고 합의서 만들고 도장찍고나서.. 맞춤법은 단순히 원할한 의사소통 뿐만 아니라 사회정치경제적 공식활동에서 발생되는 말과글을 표현하는 하나의 규칙이고 준거이며 약속인겁니다. 배움이 상대적으로 짧으신 우리 부모님은 맞춤법 잘 모르시지만 제가 군대있을때 저한테 장문의 편지를 보내셨는데 읽는데 전혀 문제없었구요 오히려 더 감동적이었어요. 이거 부정하지 않습니다. 근데 맞춤법을 왜 만들었을까를 한번 고민해 보라는겁니다. 맞춤법 없어도 잘 먹고 잘 사는데 굳이 왜 정했을까? 맞춤법도 자본과 정권의 체제유지와 국민통합 이데올로기의 탄생이라고 보시는거에요? 엄혹한 일제강점기 1933년 '한글맞춤법통일안'을 만든 조선어학회는 그럼 뻘짓한거군요.. 이야기가 무척이나 가지를 치고 사방팔방 나가는것 같지만 맞춤법의 존재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차원에서 마지막으로 드리는 말입니다..

  35. ScanPlease 2008/01/13 21:53

    J // 제 개인적인 생각 맞습니다. 뭐, 어차피 그것을 "최소한의 사회적 합의"라고 생각한다고 해도, 그것 역시 개인적인 생각 아닙니까? 자비님의 개인적인 생각에 대해서 저 역시 개인적인 생각으로 대응한 것 뿐입니다. 그런데, 굳이 저한테만 개인적 주장이라고 강조하시는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제가 언제 맞춤법을 국민통합 이데올로기의 탄생이라고 했습니까? 그리고 제가 맞춤법이 의미가 없다고 했습니까? 맞춤법의 존재의미는 소통을 원활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하기 위함이지, 맞춤법이 소통을 위한 전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J님이야말로 맞춤법의 존재의미를 과대포장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시하신 노동조합의 예는 맞춤법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36. 자비 2008/01/13 23:03

    이래저래 부끄러운 댓글이 되겠구먼요.

    이제껏 이 논의가 오가는 블로그의 주인장이 덩야핑 님인 줄 알았는데 뎡야핑 님이군요. 죄송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지적해주신 거한 님 고맙습니다.

    ScanPlease// 제가 주장한 바를 정리하면 첫째, 맞춤법은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
    둘째, 그 수단을 정하는 일은 "사회적인 것으로, 개인적인 변화는 불가능하다"는 것.
    셋째, 한글을 사용할 때 그 목적을 "의사소통에 지장만 없으면 상관없"는 수준으로 한정지을 경우,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을 수 있는 까닭이 표준맞춤법의 존재에 근거하며, 경우에 따라 요구되는 수준이 다를 수 있다는 것.
    넷째, 맞춤법 님께서 지적하셨듯이 본 포스트의 주제는 비유를 통한 풍자가 정치적으로 옳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인데, 이명박 씨에 관한 예는 글의 주장에 온전히 부합하지 않는 사례라는 것.
    다섯째, 한국어를 본국어로 삼는 모든 사람이 맞춤법을 완벽하게 익힐 필요는 없으나, 앞의 주장에 따라 맞춤법을 사용할 것을 권장해야 할 경우가 있으므로 맞춤법을 익혀두는 편이 낫다는 것 : 이상입니다.

    다섯째의 주장을 담은 "물론 맞춤법을 지키지 못한 원인을... 몇몇 영화비평가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문단을 보면 맞춤법을 한글생활에 대한 개인의 취향보다 우위에 둔 셈인데, 이것은 첫째 주장에 따른 것입니다.

    이제 ScanPlease 님의 지적에 답하겠습니다. 저는 "맞춤법을 무조건 지켜야 한다... 맞춤법 틀리면 쪽팔린다"고 주장하지 않으며, 언어의 법칙성을 불변의 법칙으로 여기거나 개인이 맞춤법에 어긋나게 한글을 사용하면 "언어의 불변성이 깨"진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언어의 법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에 소통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들었던 예를 다시 써먹자면, 언제나 차는 오른쪽 차선에서만 돌아다녀야 하는 것도 아니고, 차 한 대가 인도로 다닌다고 도로교통법이 박살나지는 않으며, 도로가 아닌 곳은 차가 다니지 못할 법도 없지요^^

    저는 오히려 ScanPlease 님의 주장처럼 의사소통의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렇기 때문에 맞춤법을 익혀서 한글을 능숙하게 사용할수록 원활하고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맞춤법이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라고 ScanPlease 님도 인정하고 계시잖습니까?

    뎡야핑 님을 포함한 각 블로거들이 블로그에 글을 남기실 때 맞춤법 준수 여부는 제가 알 바 아니며, 그 내용이 읽을 만한 글이면 기를 쓰고 읽을 것입니다. 혹여 제가 모르는 표기법에 따라 글을 작성하셨다면 글쓴이에게 댓글을 이용하여 정확한 뜻을 여쭈면 될 일이고, 이러한 사례가 반복되어 크게 불편하다면 블로그 구독자를 위해서 글 쓴 분에게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써달라고 제안하여 합의를 보면 될 일입니다. 또 특정 집단에서만 글을 쓰고 읽거나 대화를 한다면 그 집단에서 공유하는 어법에 따라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읽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 글 쓴 사람이나 말하는 사람과 개인적인 소통을 할 수 없거나, 글을 정확하게 읽을 수 없어서 불편한 정도가 심각하게 크거나, 글 쓴 사람이 글을 읽고 말을 듣는 사람의 언어생활을 추측하기 어렵다면, 한국어를 본국어로 삼는 사람들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맞춤법에 맞추어 글을 쓰는 편이 효율적이겠지요. 이것은 제 셋째 주장에 따른 것인 동시에 ScanPlease 님도 인정한 맞춤법이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라는 주장에 따른 것입니다.

    다시 정리합니다. 저는 오히려 "개인적으로라도 언어의 변화를 꾀하려는" 시도로서 다양한 어법에 따른 언어생활을 존중하며, 그 시도가 여러 모로 유용하고 옳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언어가 존재하는 가장 기본 까닭인 의사소통을 위해서 상호 소통하는 사람끼리 '쇼부'를 쳐야하고, 그 문제가 그리 간단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애매하다 싶을 때에는 가장 효율적인 맞춤법을 따르는 편이 낫습니다.

    ScanPlease 님은 거듭하여 "의사소통의 가능성"을 위하여 "언어의 법칙성과 불변성"이 지켜질 필요는 있으나, 맞춤법이 아닌 독특한 어법에 따른 개인의 언어생활이 의사소통의 가능성을 방해하지 않으며, 따라서 맞춤법을 반드시 지키라고 강제할 근거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제가 묻고 싶은 것은 바로 의사소통의 가능성을 위하여 맞춤법을 권장하는 경우에 대한 ScanPlease 님의 입장입니다. 미리 추측하기에, 아마 ScanPlease 님과 제 입장이 크게 다르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만^^;

    "도로교통법은 1차적으로 안전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굳이 논의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맞춤법을 준수하라는 요구나 도로교통법을 준수하라는 요구 모두 경우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겠지요. 주차딱지를 끊는 일보다 더 안전문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언어사용의 예는 꽤 흔한 것이니까요. 이런 사례는 J 님께서 저보다 더 잘 아시는 듯합니다^^ 제가 극단적인 예를 든 이유는 그저 뎡야핑 님의 글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였을 때 가능한 결과를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37. ScanPlease 2008/01/14 00:01

    자비 // 저는 자비님께서 "맞춤법을 지켜야 한다", 또는 "맞춤법이 틀리면 쪽팔린다"라고 주장했다고 이해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자비님께서 전제하신 "최소한의 사회적 합의"라는 부분이 "최소한"이라는 말 때문에, 그런 결론을 도출할 가능성을 보았고, 그래서 전제에 대해서 저의 다른 의견을 제시하려고 했습니다. 저도 맞춤법을 권장하는 수준의 경우에 대해서는 자비님과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KBS에서 방송하는 '우리말 겨루기'와 같은 프로그램에서 정확한 맞춤법 사용을 권장하고 있기도 한데, 저는 이런 정도의 프로그램도 맞춤법을 강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도 평소에 맞춤법에 대해서 많이 신경을 쓰는 편이기도 하지요. 오타로 인해서,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이 다르게 읽히는 것이야말로 저한테는 정말 안타까운 일일테니까요.

    제가 뎡야핑님의 입장에 지지를 보내는 것은 "의사소통에 지장없으면"이라는 전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디까지나, 그 전제 하에서 맞춤법이 틀려도 괜찮다고 이야기하고 있을 뿐이지요. 이 전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맞춤법이 가지는 위치에 대해서 잘 정리한 표현이라고 생각해서 지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맞춤법도 시대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 각각의 단어들의 맞춤법을 결정하는 데에는 어떤 근거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힘의 논리가 작용할 수도 있겠지요. 저는 맞춤법에 대해서 일단 무조건 지키라고 하는 것이, 이런 부분들을 보지 못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자비님이 그렇게 주장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짜장면'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래도 '자장면'이 표준어인 이유는, 쌍자음을 쓰는 것보다 좀더 순화된 표현이기 때문이겠지요. 또 '니벨룽겐'이 표준어인 것은 영어와 독일어에 대한 차별적인 관점을 그대로 관철시킨 결과였기도 하죠. 저는 이런 표준어나 맞춤법의 근거들에 대한 판단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비님께서 처음에 전제하신 것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제시하려고 했던 이유는, 합의를 했다는 결과적인 사실보다도, 어떤 합의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그래서 규칙의 필요성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을 꺼내려고 했던 것입니다. (제 의도를 제 덧글로 얼마나 잘 관철시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맞춤법'이라는 포괄적인 의미의 조항들도, 그리고 각각의 단어의 '표기법'과 같은 문제들도 마찬가지겠죠.

  38. 달군 2008/01/14 00:42

    재미있는 덧글이 꽤 있네요. 결국 힘들어서 끝까지 못읽었지만 -_-
    암튼 덧글에 덧글다는 기능 빨리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

  39. 거한 2008/01/14 00:53

    '뎡'야핑이라는 표기는 블로거들에게 혼란을 유발하므로 블로거 맞춤법 통일안 1조 1항의 의거 뎡야핑은 덩야핑으로 이름을 바꾸어야 한다. (꺅)

    거진, 덩이라고 썼군요. 재밌겠다 뎡야..

  40. 뎡야핑 2008/01/14 06:36

    모두에게-ㅅ-/ 덧글이 많다는 건 좋은 건 줄 알았는데;; 성실하게 모두 답변하기 귀찮네요. 양해를..........;;;;;
    모두 답변할 가치가 없다는 게 아니고, 원래 답변할 말 없거나 맘 없으면 안 하는데 오늘은 말이나 맘이 없다기보다 너무 복잡해서@_@

    그냥 중간에 '맞춤법'님의 글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정확히 썼으면 좋았겠지만 난 이렇게 쓸 줄 몰라...!!!!! 글구 몇 가지 경험으로는 별로 일반화시킬 근거는 안 된다는 말은 동의해요. 몇 가지 경험으로 맞춤법을 지켜야 한다고 똑같이 주장할 수 있으니까요(주장도 되었고) 그 부분은 근거로 제시했다기보다는 내 울분을 터뜨리는... 글이 세 개로 분리될 수 있는 거죠. 주장+울분+기타잡의견=ㅁ=;

    반박에만 덧글을 달고 있는데 나머지 수긍 안 가서 반박해야 할 것들은 그냥 넘어갈게요. 내가 할 말은 다 했기때문에... 캬캬캬캬캬< 더 말해도 중복도 많이 되고. 글이 난잡해서 오해를 일으키는 부분이 있으면 중간에 '맞춤법'님의 글을 읽어죠...... 꺅

    참 저를 덩야핑이라고 부르셔도 되어요 이 별명으로 불린지 8년차... 익숙해졌습니다 ㅎㅎ 덩야핑님은 중국에 계신 저의 원조기도 하고요///ㅅ///

  41. 달군 2008/01/14 11:16

    뎡이 발음상 더 좋음. 뎡이라고 하면 윗니와 아랫니 사이로 혀를 미끌어뜨려야하는거...그러므로 뎡야핑 (물론 나도 한때 덩야핑인줄 알고 쓴적이 있었지만..이건 거의 무려 3년전쯤일꺼야)

  42. 염둥이 2008/01/14 11:29

    아침에 출근하니 뎡야 블로그 봤냐고 난리. 들어와보니 읽을 재간이 안 생겨 딴 짓하다가 인제 읽음.
    1. 초딩 2년 때 선생이 책 읽으라고 해서 '읍내'를 '씁내'로 읽었다가 된통 혼났던 기억 새록새록 떠오름. '읍니다'는 '씁니다'로 읽었더니 안 혼냄. 일관되게 안 혼내고 이유는 말 않고 막 혼내서 겁나 신경질났음. 그 선생색히 아직도 기억하고 있음.
    2. 명바기가 맞춤법도 바꿀 것 같음. 습니다->읍니다로.(국립국어원에 압력 넣는거야?)
    3. 내 생각에 맞춤법은 맞추고자 하는 사람이 알아서 활용하면 되는 문제라고 보나 피켓이나 배너 같은 게 틀리면 주장하는 내용보다 그 틀린 요소에 사람들이 더 집착해서 주장하는 바가 부차화되므로 되도록 안 틀리는 게 좋을 것 같음.
    4. 뎡야나 덩야나 다 좋음. 근데 덩아는 별로~(끙~~~)

  43. 벌레 2008/01/14 12:58

    언제부턴가 뎡야로 호로비끄라고 부르게 되던데...

  44. 뎡야 2008/01/14 17:39

    세 분 다 너무 웃겨가지구ㅜㅜ ㅋㅋㅋㅋㅋ 아 웃겨ㅜㅜ
    벌레/ 한 번도 그렇게 불러주신 적 없거든요?! ㅋㅋㅋ 미치겠다 게다가 뎡야로 호로비치였던 거 같은데 ㄱ-;;;;; ㅋㅋㅋㅋ

  45. 또또 2008/01/17 10:40

    4년전 중 3때 제가 도서부였는데, 잠깐잠깐 책을 들춰보면 '읍니다'로 끝나는 책들이 많더라구요. 도서부 선생님께 저 책들은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94년도였던가? 그 때 뭐가 바뀌어서 읍니다->습니다 로 표준어가 바뀌었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그 때 정말 교과서가 확 바뀌었다면, 94년도에 학년이 올라가시던 분들은 좀 그랬을거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습니다'라고 안쓴다고 얼마나 때렸겠어요 학교에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