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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는 선생님의 입장

  • 등록일
    2010/07/21 04:43
  • 수정일
    2010/07/21 04:43

요즘 곽노현 덕분에 체벌에 대한 논쟁이 있더구나.

 

이거, 뭐 내가 학원에서 애들을 때린다는 것은 아니고.ㅋㅋ

 

내 나름 애들을 때리는 선생님의 입장을 생각해보았다.

 

뻥치시네~

너는 사랑하면 일단 때리고 보냐?

 

그러니까, 때리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을 못찾겠다 이거지?

그건 선생으로서 무능한거야. 그럴 거면 선생님을 왜 하고 있냐?

당장 때려쳐라. 선생으로서 무능하다는 거 티내지 말고.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려고는 했니?

 

한국교총에서 말하기를

"모든 교육적 방법을 동원해도 제자가 바른 길로 돌아오지 않을 때 행해지는, 학교규칙에 정해진 객관적 타당성을 갖춘 체벌조차 허용되지 않는다면 교사는 학생지도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는데

웃기시네.

너네 진짜 여태까지 항상 모든 교육적 방법을 다 동원한 뒤에 애들 때렸어?

근데 왜 그렇게 때리는 거 결정하는 게 빨라?

숙제 안해온 거 보자마자 때리지 않나?

 

그냥 선생들이 원하는 걸 학생들한테 빨리 주입시키기 위해서 때리는 거잖아.

그게 간단하니까. 때리는 선생님이 가르치는 과목은 애들이 무서워서라도 공부하잖아.

그걸 바라는 거잖아. 안 때리면 공부안하니까.

 

어떻게 때릴까 연구하면서, 날카롭게 회초리를 깎을 시간에,

두꺼운 몽둥이를 구하러 산에 나무하러 다닐 시간에

또 이렇게 체벌행위를 사수하려고 체벌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할 시간이 있으면,

어떻게 가르치면 학생들이 당신의 강의를 재밌어할 지 좀 더 생각했으면 좋겠다.

이래가지고 사교육을 어떻게 이기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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