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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곽노현 덕분에 체벌에 대한 논쟁이 있더구나.
이거, 뭐 내가 학원에서 애들을 때린다는 것은 아니고.ㅋㅋ
내 나름 애들을 때리는 선생님의 입장을 생각해보았다.
뻥치시네~
너는 사랑하면 일단 때리고 보냐?
그러니까, 때리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을 못찾겠다 이거지?
그건 선생으로서 무능한거야. 그럴 거면 선생님을 왜 하고 있냐?
당장 때려쳐라. 선생으로서 무능하다는 거 티내지 말고.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려고는 했니?
한국교총에서 말하기를
"모든 교육적 방법을 동원해도 제자가 바른 길로 돌아오지 않을 때 행해지는, 학교규칙에 정해진 객관적 타당성을 갖춘 체벌조차 허용되지 않는다면 교사는 학생지도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는데
웃기시네.
너네 진짜 여태까지 항상 모든 교육적 방법을 다 동원한 뒤에 애들 때렸어?
근데 왜 그렇게 때리는 거 결정하는 게 빨라?
숙제 안해온 거 보자마자 때리지 않나?
그냥 선생들이 원하는 걸 학생들한테 빨리 주입시키기 위해서 때리는 거잖아.
그게 간단하니까. 때리는 선생님이 가르치는 과목은 애들이 무서워서라도 공부하잖아.
그걸 바라는 거잖아. 안 때리면 공부안하니까.
어떻게 때릴까 연구하면서, 날카롭게 회초리를 깎을 시간에,
두꺼운 몽둥이를 구하러 산에 나무하러 다닐 시간에
또 이렇게 체벌행위를 사수하려고 체벌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할 시간이 있으면,
어떻게 가르치면 학생들이 당신의 강의를 재밌어할 지 좀 더 생각했으면 좋겠다.
이래가지고 사교육을 어떻게 이기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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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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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사가 무능하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못 찾는 것 같지는 않아요.2. 교사가 때리는 이유가 "원하는 걸 학생들한테 빨리 주입시키"려는 것이고, 그 주입시키려는 게 가르치는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고, 그 대안으로 학생이 강의를 재미있게 즐기도록 노력하는 거라면 교사의 의도를 너무 좁게 해석하는 게 아닌가요?
아 그런데 맨 아래줄을 보니 뭔가 낚인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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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 //1. 교사가 무능하다는 것이 아니라, 체벌로 결론을 내리는 교사가 무능하다는 거죠. 모든 교사가 무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른 방법을 찾지 않으려는 교사가 무능할 뿐이죠.
2.저는 그렇게 좁게 해석한 적 없습니다. 선생들이 원하는 것은 자기들의 정치력이 학생들에게 먹혀드는 것이죠. 그것이 공부에서는 그렇게 표현될 뿐이고요. 또, 강의에 대한 연구가 대안이라고 말한 적도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고요. 차라리 그거라도 해보라는 정도죠.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뭐가 낚였다는 걸까요? 저는 공교육이 사교육을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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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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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이 사교육을 이기는 분야가 문제겠죠.공교육이 이긴다는 말은 현존하는 입시제도의 틀은 가져가겠다는 뜻으로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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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객 // 제가 이긴다고 말한 것은 학생들이 어떤 이유로든 굳이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일 뿐, 공교육으로 배출한 학생들이 사교육을 거친 학생들보다 SKY에 더 많이 갈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학교 선생님들보다 학원 선생님들을 더 신뢰하는 아이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단순히 입시강의를 잘해서... 라고 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부가 정보
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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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 역시 스캔플리즈님께서 모든 교사가 무능하다고 생각하신다고 여기지는 않습니다. 다만 무능한 교사가 체벌을 내린다는 주장은 이해할 수 없고, 그 교사들이 다른 방법을 찾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렇기 때문에 저들이 다시 무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하지도 않습니다.2. 님의 해석을 저는 알 수 없고 글을 놓고 추측할 뿐입니다. 글만으로는 알 수 없던 님의 의도를 댓글 덕분에 이제 알았습니다. 낚였다는 것은 일종의 비아냥거림과 같은 어조로 마무리하셨기에, 글의 정서가 그런 것이라면 딱히 따질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싶었습니다.
3. 그런데 저는 도리어 댓글을 다 읽으니 혼란스럽습니다. 님의 글의 내용을 이해한대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체벌 논쟁에 대한 교사의 주장 중 두 가지 근거로 사랑과 교육적 조치가 있는데, 님께서는 첫째는 사랑과 물리적 폭력은 양립할 수 없으며, 둘째는 교사의 무능의 증거일 뿐이라고 주장하십니다. 또 체벌에 대한 한국교총의 주장의 속내는 학생에 대한 강제적인 교사의 정치력 확장이며, 차라리 강의를 재미있게 듣도록 노력할 것을 최소한의 대안으로 제시하십니다.
이상의 주장을 요약하자면, 교사가 학생에 대한 강제적인 정치력 확장이라는 목표를 본인의 무능을 이유로 달성하기 어려울 때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며, 이러한 상황으로는 공교육이 사교육을 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질문을 드립니다. 사랑, 즉 인간에 대한 관심과 염려는 물리적 폭력과 양립할 수 없는 것입니까? 이것은 님의 글에 드러나지 않지만, 인간의 인간에 대한 물리적 폭력은 언제나 불가합니까? 다시 말하자면, 인간의 인간에 대한 물리적 폭력은 맥락에 따라 체벌을 제하고도 흔하게 이뤄지며, 이것은 경우에 따라 정당화됩니다. 저 역시 물리적 폭력도 경우에 따라 불가피하거나,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것에 동의하신다면, 학생에 대한 애정이 체벌의 동기라는 주장에 대한 부정은 더 많은 근거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체벌 교사는 과연 무능합니까? 이 때 능력이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 능력은 학생에 대한 정치력 확장을 탁월하게 달성(강제 여부에 대해 의미가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하는 능력과 같은 것입니까? 다르다면 그 차이는 무엇입니까? 이렇게 도출된 능력의 유무가 곧 체벌로 환원할 수 있습니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체벌 교사는 무능하다는 주장은 더 많은 근거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또, 이러한 상황으로는 왜 공교육이 사교육을 이길 수 없는 것입니까? 사교육 역시 체벌이 횡행하고, 물리적 폭력이 아닌 방식의 폭력은 공교육보다 더 흔하지 않습니까? 애초에, 이긴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체벌을 하지 않는 것입니까? 아니면 강의를 재밌게 듣냐 여부입니까? 더 나가서 정치력 행사에 관한 것입니까? 승리의 내용이 무엇이기에 공교육이 사교육을 이겨야 합니까?
공교육이 사교육을 이긴다는 것의 구체적인 상으로, 님께서는 입시경쟁에 관한 승리가 아닌 사교육을 강제당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저의 질문이나 과객 님의 댓글에 대한 답이라고 보기 어려운데, 과객 님께서는 공/사교육의 대립의 구체적인 지점을 요구하셨는데 님의 댓글은 공교육이 사교육을 이긴 결과에 대한 하나의 묘사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물론 두 분께서야 어떤 댓글을 달든 저와 상관없습니다만, 공교육의 승리가 요구되는 지점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이 글의 성격을 알 수 있고, 저는 이 글의 성격을 더 명확하게 밝혀달라는 요청을 드리고 있기 때문에 공교육과 사교육의 대립 지점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간혹 님의 글을 읽었는데 분명히 님께서는 이미 답을 갖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님의 글에 낚인 게 아니냐는 이상한 소리도 했고요. 기실 제가 이리 댓글을 다냐면, 이상의 질문에 대한 답을 글 안에서 보여주지 않으시면 이 글을 공교육에 임하는 교사가 읽으면 속이 상할 것 같습디다. 실제로 제가 이 글을 읽을 때 제 옆에 있던 교사지망생이 매우 흥분하더라고요. 답글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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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 // 덧글 오래 기다리셨죠?^^ 제가 이번 주말에 너무너무 바빠서 이제야 글을 썼습니다. 포스팅으로 올렸습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