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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30
    경악할만한 4/4분기 성장률
    모험가
  2. 2009/01/28
    배추를 갚지 못하는 상황?
    모험가

경악할만한 4/4분기 성장률

2008년 미국 4/4분기 전기 대비 성장률(이하 모두 전기 대비 성장률)이 -4~-6% 정도가 될 것이라 해서 경악했다. 3/4분기 성장률이 -0.5%였으니.

한국의 4/4분기 성장률이 애초 -1.6%정도 예상되었는데 -5.6%라는 뉴스를 듣고선, 미국하고 비슷하네, 역시 요즈음은 실적치가 전망치보다 낮게 나오는 게 추세야, 4/4분기부터 경제위기가 본격화하고 있군 하고 넘겼다.

 

그런데 오늘 한국은행 속보치를 자세히 보니 미국은 연율로 환산한 것이고, 한국은 연율로 환산 안한 것이었다.

즉 한국의 성장률을 미국처럼 연율로 거칠게 환산하면 -22.4%라는 경이적인 숫자가 나온다. 일본도 이렇게 연율로 환산하면 -12%, 독일도 -7% 성장을 했단다, 4/4분기에.

 

미국의 경제위기가 연일 세계뉴스를 뒤덮고 있는데 더 심각한 나라는 따로 있었던 것이다.

 

1930년대 미국경제가 -10% 내외의 성장률을 내리 3년(30,31, 32) 하고 33년에도 이보다는 못하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해 내리 4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에 비하면, 현재의 미국경제는 여전히 1930년대 대불황에는 미치지 못해서 그 이유와 혹시 1930년대 대불황 정도로 위기가 심각해질 가능성은 없는지 좀 따져 보고 있던 차였는데, 한국경제가 미국의 1930년대 대불황 때와 같은 속도로 하강하고 있었던 것이다.

 

1998년 한국경제는 -7% 정도 성장을 했다. 분기성장률을 보면 1/4분기 -7.8%(이하 연율로 환산 안한 것), 2/4분기 -0.8%, 3/4분기 0.5% 였다. 1997년 4/4분기 -0.4% 포함해서 3개분기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것이고 심각한 마이너스 성장은 1998년 1/4분기 뿐이었다. 그랬는데 1년 전체로 보면 -7% 정도 성장을 한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작년 4/4분기에 이어 1/4분기에도 상당한 정도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고(1월 수출증가율은 20일까지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약 -29%로서 작년 11월 12월 수출 증가율 약 -17~ -18%보다 더 낮아졌다, 즉 하강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최소한 상반기, 길면 하반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니 이번 위기가 1997/1998년 위기보다 더 심각한 위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상반기 이후 회복, 내년 회복 등의 이야기도 다 주류 경제기관들의 이야기여서 틀릴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이들은 작년 올해 계속해서 경제전망을 틀리게 해 하향 수정하는 게 일이다). 설사 하반기 혹은 내년 회복이 된다해도 지지부진한 회복, 회복 이후 다시 침체의 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

 

 

암튼 연율로 환산한 한국의 4/4분기 성장률을 보면 짧은 기간이나마 그 하강속도가 1930년대 미국의 대불황 때보다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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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를 갚지 못하는 상황?

다음과 같은 경제관련 웹싸이트 이데일리의 기사 중 일부에서 나온 표현이다. 배추는 필경 부채의 오기일 것. 앞 뒤 음절의 모음이 정확히 바뀐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몇몇 나라 무역에서 달러부족으로 물물교환이 이뤄진다고도 하는데 혹 배추를 실제로 빌려왔다가 갚지 못하게 된 상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   다          음  ------------------------------------------

"조엘릭 총재는 부채를 통해 조달된 선진국들의 구제금융과 경기부양 지출이 이머징시장을 구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진 시장들이 이치에 맞지 않은 이유로 많은 부채를 보중해주면서 개발도상국들의 채권발행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멕시코와 일부 국가들의 경우 배추를 갚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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