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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12/27
    홍콩관련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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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5/12/22
    홍콩에서 2, 그러나 사실은 집에서(2)
    모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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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에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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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5/01/19
    브라질 세계사회포럼 다녀오겠습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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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4/10/15
    아~(1)
    모험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진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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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관련 3

홍콩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 중의 하나는 간판이었다.

홍콩에서는 간판을 건물 벽에다 달뿐만 아니라 쇠막대 지지대를 이용하여 건물과 직각 방향으로 해 도로 한 가운데에도 간판을 건다.

그리고 간판 크기도 장난이 아니다. 엄청 크다. 크기만 말한다면 커다란 건물 전체를 간판화한 건물도 보았다(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랬는지도).

그래서 밤에 2층 버스 맨앞에 앉아 달리면(홍콩에 도착한 날이 마침 한 밤중이었는데 운좋게도 이런 경험을 했다)  앞으로 죽 이어져 있는 형형색색의 커다란 간판들을 볼 수 있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지 않고도.

한국 간판이 요란하다(유럽에 비하면 이는 사실이다)고 간판 정리를 해야 한다는 말이 가끔 있었는데 한국 간판의 요란은 홍콩에 비하면 '새발의 피'였다.

한국 간판이 요란한 이유를 뒤늦은, 실력이 없는 자본주의, 즉 가만이 앉아 있어도 수요자가 찾아오는 브랜드를 가진 자본주의가 아니라 별 것 없으니 과대하게 자기선전을 해야  겨우 수요자가 찾는 브랜드를 가진 자본주의의 한 현상 쯤으로 생각했는데 홍콩을 보니 그것도 아닌가 싶다.

 

암튼 홍콩 간판들이 이렇다는 것은 홍콩영화를 몇편이라도 본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었다는데 난 홍콩 영화를 본 적이 없었으니 신기할 밖에.

 

다른 나라를 가기 전 꼭 그 나라 공부를 좀 하고 간다는 게 그게 잘 안된다. 일에 허겁지겁 쫒기다 보니(사실 일을 많이 한다기 보다는 일을 미뤄서 쌓아놓고 하는 스타일이라서요. ^^;;).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반드시 이를 지켜보겠다.

 

홍콩 관련 글을 반드시 쓰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또 좀 끄적거려본다. 많은 사람들의 지원이 있었으니 뭔가를 좀 생산해야 하는디 바빠서 될른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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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2, 그러나 사실은 집에서

어제 저녁 집에 와서 홍콩바깥에서 우리를 어떻게 보았는가 궁금해서 며칠치 신문을 쭉 훑어보았다.

 

그러던 중 조선일보웹싸이트에서 앤디 시에(모건 스탠리의 한국경제 전문가)의 한국경제와 관련한 낙관적인 이야기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조선일보에 의하면 앤디 시에는 한국경제에 대해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가 최근 낙관적으로 바뀌었는데, 그 계기가 홍콩에서의 농민 시위를 보고 그랬다나? 엄청 조직적으로 움직인 농민시위가 한국경제의 장래를 이야기해준다는 것이다.

 

그런데 홍콩에 있을 때 내가 홍콩사람들을 비롯한 다른 외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자 외국인들이 한국시위대에서 가장 경이롭게 보는 측면이 이 조직력이라는 것이었다. 한국의 시위가 어떻게 그렇게 조직적일 수 있냐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싸우쓰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프리랜서로 기고하고 있는 젊디 젊은 미국인이 본 한국시위대의 모습은 이랬다. 여성풍물패가 시위대의 기운을 북돋우는 풍물을 치면 남성시위대들은 경찰과 싸우고, 경찰과 싸우다 최루액을 맞은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 최루액을 제거하기 위해 물을 뿌려주는 사람이 있고 등등...

 

한마디로 매혹되었다 한다.

한국 시위대가 오기 전에 자신은 한국농민의 현실도 잘 모르고, wto가 한국 농민현실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하나도 몰랐으면서, 과거 한국 시위대의 자료만을 보고 비판기사를 썼는데 한국농민들의 시위모습을 보고, 얘기를 들으면서 완전 팬이 되었다나. 그래서 심지어는 한국농민들하고 같이 싸우기까지 했다고 한다(프레스 증도 못받고 기사당 3달러를 받는 비정규직 기자여서 가능했겠지만).

 

잊어버릴까봐 적어놓는다. 나중에 홍콩관련 글을 제대로 한 번 써야할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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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1

개막집회와 행진을 했다.

행진에 홍콩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최첨단 금융도시에 각국에서 온 농민 노동자들이 북, 꽹과리 등 타악기를 두드리고 행진을 하니 신기할 수밖에.

같이 행진을 한, 중국 전문가 백승욱 교수에 의하면 중국인들이 구경을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그들에겐 좋은 구경거리가 생긴 셈이다.

 

죽느냐 사느냐 절박한 순간에 있는 한국의 농민 등 전세계 소농, 노동자, 위기에 처한 공적 서비스 등의 문제에 그들이, 그리고 세계시민들이 진지하게 관심을 가지는 날이 하루빨리 와야 할텐데...

 

농민들은 결국 컨벤션센타가 있는 바다로 결국 뛰어들었다. 약 100여명이.

처음 관련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약간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지만 약간 우려가 되기도 했다. 우선 불상사가 나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도 했고, 다른 한 편으로는 약간의 치기같은 것도 느껴졌다. 그러나 이경해 열사 건도 있고, 홍콩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도 있고 해서 전농으로서는 심한 물리적 힘이 동반되는 투쟁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선택가능한 전술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사무총장 얘기로는 달리 방법이 별로 없어서 고심끝에 선택한 전술이란다. 투쟁대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농이 선택한 전술을, 그리고 성격상 내놓고 논의할 수 있는 방안도 아니어서 나를 비롯한 다른 단위들은 잘되기만을 바랄 수 밖에 없는 처지에 있었다.

 

처음에 약간 머뭇머뭇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결국 하나 둘 물속으로 뛰어들어 약 100여명이 뛰어들어 보기엔 괜찮았다.

 

그러나 시위대들이 일정한 관심과 환호를 보이긴 했지만 엄청난 환호를 보이는 것 같지는 았았다. 이종회선배는 무척 비판적이었다. 그러나 발언권이 별로 없긴 선배나 나나 뭐...

 

암튼 물 속으로 뛰어든 전농동지들, 그리고 일부 학생들 수고를 많이 했다고 할밖에.

 

그리고 컨벤션센타 앞에서 약간의 충돌이 있었고 최루까스가 뿌려졌다.

 

그런데 최루까스가 경찰과 심하게 싸우는 사람들 개인들 개인들에게만 뿌려졌다.

시위진압의 신자유주의적 판본(^^;;)이랄까. 거칠게 싸우는 사람들 개인 개인에게만 그 책임을 묻는.

 

내가 참석한 기자회견 화면이 현지 텔레비젼에 반복해서 방영됨으로써 무려(!) 두 명의 현지인이 나를 알아 보았다. 전에 1회사회포럼때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헌데 우리단체 게시판을  보니 국내 9시뉴스까지 나왔다니 원.

화면값을 위해서도 열심히 투쟁을 해야겠는데 워낙 싸우는데는 소질이 없어 놔서... 결정적인 순간만 빼고^^;;

 

연좌집회 때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많이 있었는데 한국사람들만 한국말로 비슷비슷한 발언이 이어지는 단조로운 집회가 계속되는 것을 내 제안으로 비아캄페시나 전 의장 라파엘을 발언을 시켰고, 그 이후 다른 외국인 발언도 좀 이어졌고, 한국인 발언도 영어통역이 진행되게 되었다. '대외협력'의 역할을 아주 쪼끔 한 셈이다.

 

그럼 오늘은 이만... 회의가 곧 시작될 예정.

그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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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전용철 농민을 애도함

글을 안남길 수가 없군요.

노동자로 살다 귀농해서 농사를 지으셨군요.

시골에서 방을 세 얻어 살고 월세도 밀릴 정도로 생활이 어려우셨군요.

어려서는 부모님 없이 자라셨고요.

 

44세, 단란한 가정을 꾸리지도 못하고 청년으로서

마을 굳은 일은 도맡아 하셨고,

주로 봉사부장일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긴 머리가 고단한 당신의 삶을 얘기해 주는 것 같습니다.

 

경찰이 밀려오자 당신은 무모하게도 양팔을 휘저으며 경찰을 막고자 했다지요.

그런 당신에게 경찰은 방패로 가슴을 머리를 내리찍고 밟고 지나갔다지요.

 

그리고 집앞에서 쓰러져 머리를 다쳤다고 발표를 했지요.

 

일만 열심히 한 당신을 죽인 자들, 그리고 그 죽음을 왜곡한 자들,

이자들을 어찌 해야 하나요?

 

부디 모든 것 잊고 영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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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레콤노동조합 이야기

다음은 하나로텔레콤노동조합 파업관련 어느 신문 기사다.

하나로텔레콤노동조합은 엘지와 외국계 투기자본이 경영권 경합을 벌였을 때 우리사주를 가지고 외국계 투기자본이 경영권을 장악하는 데 일조를 하였다. 기억으로는 일년도 안된 것 같다.

그런데 지금 외국계 투기자본이 무지막지한 구조조정을 한다고 해서 파업을 한단다. 기간통신사업자 하나로통신을 초국적자본으로부터 방어한다고...

 

엘지가 경영권을 쥐는 것이 대안이 될 수는 없었겠지만, 그렇다고 믿을  게 따로 있지...

 

초국적자본도 재벌도 아닌 노동자민중적 개입과 통제, 참여연대 노선도 대안연대 노선도 아닌 노동자민중적 길이 절실하다 하겠다.

 

어디 이 둘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노조나 운동단체가 어디 하나로텔레콤노조뿐이던가.

 

잘못을 깨우친 하나로통신노동조합이 제대로 투쟁하길 기대해 본다. 비록 한국노총 산하 사업장이고 노조홈페이지에 외부인이 전혀 접근할 수 없도록 해 놓았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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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신문 2005년 10월 26일

 

하나로텔레콤 노동조합이 회사측의 감원 방침에 대응하기 위해 파업을 결의했 다.

하나로텔레콤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의 94%인 1161명이 투표에 참가해 이 중 85.4%의 노조원이 파업에 찬성 했다고 26일 밝혔다. 파업을 반대한 조합원은 14%에 불과했다.

하나로텔레콤 노조 집행부는 곧 바로 파업에 들어가지 않고 이날 사측에 요구 한 7차 단체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파업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다. 파업 결의를 노사 협상 교섭력을 높이는 카드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파업시기를 집행부에 일임했다"며 "7차 협상이 결 렬되면 쟁의발생 신고 등 합법적인 파업 준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 다. 이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현재 25% 감원 계획을 당분간 유보했다"며 " 노조와 협상을 계속해 다각적인 비용절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로텔레콤은 윤창번 사장 사퇴 이후 전체 임원의 약 50%를 감원한 데 이어 직원 1500명 중 25%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노조가 강력하게 반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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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모습

가을비 모습 "가을비 모습은 하늘에서 내리는 물방울이라기 보다는 약간 차가워진 대기. 가을비는 반짝거리는 아스팔트, 가을비는 고인물 위의 물방울과 파문이다. 가을비는 거리를 질주하는 자동차 소리, 그리고 뒷바퀴 위로 튀어오르는 물보라, 가을비는 우산위에 토도도독 떨어지는 한가한 이야기. 가을비는 추억이다. 눈빛이나 눈매가 눈 자체에서 온다기 보다는 광대뼈 유무, 입모양, 이마, 눈가 주름 여부에 의해서 결정되듯이 가을비의 모습도 그렇구나."고 출근길 신촌에서 가을비를 보면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가, 저 멀리 신촌역 뒷편 건물공사장이 비가 와서 쉬는 모습을 보고선 저기에서 일하던 일용노동자 오늘 하루 일당 공쳤겠구나고 생각이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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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풍뎅이


 

 

 

저희집 장수풍뎅입니다.

많이봐주세요.

 

-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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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관련 기사 3

Ecuador's Parliament Removes President After Popular Uprising  
     
......... by Andrew Gumbel April 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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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uador's embattled president Lucio Gutierrez was unexpectedly thrown out of office yesterday after a week-long popular uprising in Quito and other cities in which he was accused of attempting to cling to power through dictatorial means.

An extraordinary session of Ecuador's parliament, which convened amid the shouted slogans of tens of thousands of protesters in the streets outside, voted 60-0 to remove him. Almost as soon as the vote was complete, a helicopter carrying Mr Gutierrez and his wife, took off from the roof of the presidential palace, the Palacio Corondolet, and headed to Quito's international airport.

Rumours swirled that Mr Gutierrez had requested political asylum in Panama, the established bolthole of many a disgraced Ecuadorian politician, but any hopes he might have had of leaving the country were stymied by a throng of demonstrators who poured on to the runway at Mariscal Sucre airport and prevented his plane from taking off.

Meanwhile, a warrant was issued for the arrest of Mr Gutierrez and two of his political allies - the culmination of a week of extraordinary revolt against a leader a little over halfway through his one and only four-year term of office.

Mr Gutierrez's fatal error was to mishandle street protests which erupted a week ago over what was seen as grotesque political manipulation of the Supreme Court. He attempted to declare a state of emergency, only to backtrack after the protesters refused to disperse and the army did nothing to discourage them.

He also dismissed the Supreme Court he had appointed four months earlier, in an effort to placate his opponents. But the move was condemned as one more abuse of his presidential powers, and a rapid sequence of events over the past 48 hours led to his inexorable downfall.

Officially, the reason for Mr Gutierrez's removal was dereliction of his office - a constitutional nicety that essentially meant he had lost the support of his ad hoc coalition in parliament and, more importantly, the backing of the armed forces.

He was immediately replaced by his vice-president, left-winger Alfredo Palacio, who is likely to serve in an interim capacity pending new elections.

Mr Palacio took the oath of office to loud cheers from Ecuadorian politicians who attended the hastily organised ceremony. "The dictatorship has ended," he declared in his remarks on taking on the country's leadership.

Mr Palacio is the eighth president to take office in Ecuador in nine years - a symptom not only of the country's political weakness but also the precariousness of its economy, which like many in Latin America has seen the evisceration of the middle class and the mass emigration of hundreds of thousands of people to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Mr Gutierrez, a former army colonel from the Amazonian forests of Ecuador's interior, came to power in November 2002 on a wave of left-wing populism, but failed to fulfil many of his electoral promises because of political weakness and deference to both the United States and 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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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세계사회포럼 다녀오겠습니다.

전국민중연대 정광훈 의장,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윤금순 회장과 상파울로에서 열리는 비아캄페시나(농민의 길: 세계 소농운동조직) 브라질 조직인 땅없는 농업노동자들, 즉 MST가 주최하는 "활동가 정치교육"이라는 사전 세미나에 참가하고, 이후 세계사회포럼 본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MST 주최 행사에는 맑스주의 고증사전을 편집했다는 죠르주 라비카와 칠레 출신으로 쿠바에 망명해 있는 마르크수주의자 마르타 아르네케르(이 분이 지은 역사유물론 관련 책은 남미 전역에서 100만부 이상이 팔렸다고 한다)도 발제자로 참여한다고 한다. 인터뷰를 해 볼 참이다.

본 행사에서도 구석구석 잘 살펴보렵니다.

국내에서도 부시취임반대 투쟁, 현자 불파 투쟁,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등 주요 일정이 있는데, 그리고 내가 속한 조직(노기연, 사회진보연대)에서도 평가 및 계획 토론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런 일정을 전부 빠지면서 장기 해외출장을 하게 되어 마음 한켠이 무겁다.

허나 비아캄페시나 및 국내 농민조직과 맺은 작은 인연을 외면할 수도, 어떻든 소동구 붕괴 이후 세계적인 변혁(?)운동의 새로운 부활의 상징으로 되고 있는 사회포럼을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

브라질 가서 많은 것을 얻고 돌아와서는 밀린 일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의를 다져본다. 그리고 같이 가는 한국동지들과도 진지한 토론을 해봤으면 좋겠다.

암튼 사회포럼을 이런 저런 인연으로 많이(5차례 중 4번) 참가하게 되었는데, 무언가 그럴 듯한 보고서를 내야한다는 강박감도 있는데... 글쎄 잘 될지...

그럼 혹 여기를 들릴 몇안되는 분들,

돌아와서 뵙겠습니다. 혹 인터넷 환경이 좋고 여유가 있으면 여기에 글을 좀 끄적거릴 수도 있겠지요. 허나 워낙 글에 순발력이 없어서...

 

한편 필리핀 공산당이 월든 벨로 등 출신 사회포럼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몇몇 필리핀 인사들을 '반혁명분자'로 올렸고, 이는 암살명부라는 이야기들이 떠돌며 사회포럼이 어수선하게 시작되고 있어 분위기가 영 좀 그렇네요.

 

그럼 진짜로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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