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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가 참지못하고 경련을 일으켰다.

  내가 그렇게나 안좋았었나.

 신기한것은 알아차리듯 5분후에 전화하겠다며 진정하라는 t의 말.

 사실상 그 서운함, 서글픔 이제는 다 까먹어간다고 생각했는데

 못내 나는 서운하고 서글프다고 이야기했다.

 

목소리는 차츰 가라앉고, 더이상 할말이 없게 됐을때에도 끊지 못했다.

 나는 그럴수 없었던건데 t는어땠을까. 

 이어진 대화는 약간의 침묵과 숨소리. 나 아직 여기 있어.

 나는 꺼지듯 계속되는 그 소리에 거의 매달리는 기분이 되었다 .

 그것은 애착의 것일까, 피로의 것일까.

 

...  

 

 "맥주나 먹고 잠 청해보자"

 

마지막은 피로하였고

 나는 그 때문에  바로 잠들수 없었다.

 내가 기대했던 말은 전혀 다른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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