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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르 브르통/ [근대성과 육체의 정치학] /홍성민 옮김./ 동문선 펴냄
--결국 몸에 관한 지식은 몸이 자연이나 다른 인간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결정짓는 일정한 가치 체계라고 할 수 있다.
몸에 관련된 표상과 지식들은 사회적 지위와 세계관에 깊이 예속되어 있다. 특히 세계관에 있어서는 구체적으로 인간을 정의하는 방식에 깊숙이 연결되어 있다. 몸은 상징적 구조물이지 그 자체로서의 실체는 아니다.그러므로 몸은 사회마다 야릇하고, 괴상하고, 모순된 특징과 의미가 부여되는 무수한 표상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17-18쪽.
그러니까 여성의 몸을 정의하는 방식이, 여성이 사회적 그물망 안에서 어떻게 자리잡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그런. ..'위치를 결정짓는다' 라는 어감이 좋다. 어떤 상하관계가 아니라 수평적인 위치이동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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