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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번역하기: <멈춰라, 생각하라> 145~241쪽

<멈춰라, 생각하라> 슬라보예 지젝, 와이즈베리, 2012

 

147쪽

 

□ 오늘날의 좌파는 '제한된 부정(determinate negation)'의 문제에 호되게 시달리고 있다.

[원문] For the left today, the problem of "determinate negation" has returned with a vengeance.

[나의 번역] 오늘날의 좌파는 '규정적 부정(determinate negation)'의 문제에 호되게 시달리고 있다.

 

149쪽

 

□ 인디그나도스는 (아직) 자신들을 위해 혁명을 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간디의 말을 빌리자면) 본인들이 스스로 바라는 변화가 될 것라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원문] the indignados do not (yet) claim that no one will do it for them, that (to paraphrase Gandhi) they themselves have to be the change they want to see.

[나의 번역] 인디그나도스는 우리들을 위해 혁명을 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간디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들 자신이 우리가 보길 원하는 그 변화가 되어야 한다고 (아직은) 주장하지는 않는다.

 

165쪽

 

□ 아니다. 각자 모르는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대중은 답을 가지고 있다. 다만 자신들이 답을 가진 (혹은 스스로가 답인) 질문을 자각하지 못할 뿐이다.

[원문] No, because the respective ignorance is not symmetrical. It is the people who have the answers, they just do not know the questions to which they have (or, rather, are) the answer.

[나의 번역] 아니다. 각자의 무지가 대칭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답을 가지고 있는 것은 대중(the people)이다. 다만 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답에 대한 -- 아니, 오히려, 바로 그 자신들이 답인 -- 질문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뿐이다.   

 

8_ <더 와이어>, 이 아무일도 없는 시대에 해야 할 일

 

172쪽

 

□ 그것은 (노동계급이 사라지게 만들고 있는) 자본주의 시장 체제 그 자체일까, 아니면 국가 제도일까?

[원문] is it the capitalist market system as such (which is causing the working class to disappear) or the state institutions?

[나의 번역] 그것은 (노동계급 사라지게 만들고 있는) 자본주의 시장 체제 그 자체일까, 아니면 국가 제도일까?

 

176쪽

 

□ 여기서 근본적으로 모호한 것은 만약 이 유토피아가 현실의 일부라면, 그리고 세상을 굴러가게 하는 요소라면, 우리가 과연 선과 악의 구분을 뛰어넘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원문] The underlying ambiguity here is that if these utopias are part of reality, and what makes the world go round, are we then beyond good and evil?

[나의 번역] 여기서 근본적으로 모호한 것은 만약 이 유토피아가 현실의 일부라면, 그리고 세상을 굴러가게 하는 요소라면, 우리는 선과 악의 구분 너머에 있는 것인가?

 

197쪽

 

□ 따라서 히스테리가 극에 달한 창조자가 반드시 수용해야 할 것은 근본적인 존재의 무관심이다. 

[원문] What the hystericized prime mover must embrace is thus a fundamental existential indifference:

[나의 번역] 따라서 히스테리가 극에 달한 창조자가 반드시 수용해야 할 것은 근본적인 실존적 무관심이다.

 

□ 그녀는 더 이상 기생자에게 협박당하는 인질로 남으려 하지 말고, 그녀에게 모든 것을 의미하는 존재의 핵심까지도 포기할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며,

[원문] she must no longer be willing to remain hostage to the second-handers' blackmail, she must be ready to give up the very kernel of her being, that which means everything to her,

[나의 번역] 그녀는 더 이상 기생자에게 협박당하는 인질로 남으려 하지 말고, 그녀에게 모든 것을 의미하는 그녀 자신의 존재의 핵심까지도 포기할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며,

 

9_ 시기와 분노를 넘어

 

203쪽

 

□ 슬로터다이크가 제안하는 것은 새로운 종류의 문화적 혁명이자 급진적인 심리·사회적 변화로, 오늘날 착취당하는 ... 

[원문] What Sloterdijk proposes is a new kind of cultural revolution, a radical psycho-social transformation base on the insight that, today, the exploited productive stratum is no longer the working class, but the (upper-)middle class.

[나의 번역] 슬로터다이크가 제안하는 것은 새로운 종류의 문화적 혁명이자 급진적인 심리·사회적 변화인데, 그것은 오늘날 착취당하는 ...

 

215쪽

 

□ 그를 광적인 민주주의자가 아닌 급진적인 좌파로 ... 

 

10_ 미래가 보내는 징후

 

230쪽

 

□ 징후의 상태는 주관적으로 중개된다. 

[원문] their status is subjectively mediated;

[나의 번역] 징후의 지위는 주관적으로 매개된다.

 

235쪽

 

□ 그의 저서 『법철학』의 유명한 말 "모든 개인은 그 시대의 아들이다"와 같은 제한적인 진술에서 드러나듯이, 헤겔이 미래를 대하는 기본 태도는 '부정적'이다. 그는 당연히 정치학에 대해서도 동일한 한계를 드러낸다. 

[원문] whose opening towards the future is a negative one, articulated in limiting statements like the famous "one cannot jump ahead of one's time" from his Philosophy of Right. No wonder Hegel formulated this same limitation apropos politics:

[나의 번역] 그의 저서 『법철학』의 유명한 말 "아무도 그 자신의 시대를 뛰어 넘을 수 없다"와 같은한계를 명확히 하는 진술에서 드러나듯이, 헤겔이 미래를 대하는 기본 태도는 '부정적'이다. 그가 정치학에 대해서도 이와 같은 한계를 정식화한 것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

 

236쪽

 

□ 이것이 우리가 급진적인 악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원문] This is how react to radical Evil:

[나의 번역] 이것이 우리가 근본악에 반응하는 방식이다.

 

240쪽

 

□ 파국에 맞서 싸우는 방법은 파국적인 '고정점'으로 치닫는 이 표류를 중단시키고, '도래할' 급진적 타자성을 야기할 위험을 스스로 떠안는 것이다.

[원문] The way to combat the catastrophe is through acts that interrupt this drifting towards the catastrophic "fixed point" and take upon themselves the risk of giving birth to some radical Otherness "to come."

[나의 번역] 파국에 맞서 싸우는 방법은 파국적인 '고정점'으로 치닫는 이 표류를 중단시키고, '도래할' 근본적 타자성을 야기할 위험을 스스로 떠안는 것이다.

 

□ 즉 이익(profit)과 착취가 없는 확대 재생산(self-reproduction)으로 남아 있다. 

[나의 번역] 즉 이윤(profit)과 착취가 없는 자기재생산(self-reproduction)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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