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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임금 쟁취를 위한 1만인 선언에 함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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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포 전쯤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 동지로부터 “최저임금 대폭 인상! 생활임금 쟁취!를 위한 1만인 선언” 운동의 취지에 대한 설명과 저희 지부의 동참에 대한 제안을 받고 흔쾌히 전 조합원 서명운동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저희 지부는 단체교섭을 통해 비정규직 콜센터 직원들을 같은 조합원으로 받아들인 바 있습니다. 그랬던 경험 때문인지 조합원들도 과거보다는 비정규직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저 또한 사내의 파견노동자에 대한 처우문제를 다시 한 번 점검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노동자, 경비노동자, 보육노동자, 그리고 파견/용역노동자들의 임금수준에 대해서는, 정규직이 대부분인 저희 사업장에서 다소 생소하면서도 다른 세상 일처럼 들렸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한국사회에서 최저임금을 받거나 최저임금 미만을 받는 노동자가 전체 노동자 3명에 1명 꼴이라는 사실은 대단히 충격적인 사실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래서 전국에 산재해있는 우리 지부의 분회장들을 통해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이 선언운동이 시혜적 차원의 접근이 아니라 전체 노동자들의 임금향상을 위한 대사회적 투쟁임도 강조했습니다.

 

선전물과 서명 용지를 동봉해서 각 분회에 발송하고, 열흘 가량이 지나자 전국 각지에서 서명 용지와 1천원 모금액이 답지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조합원의 90%가 넘는 1,400여 조합원들이 서명과 모금에 동참해주셨습니다.

 

조합원들도 매년 하는 임단협만이 아니라 이런 뜻 깊은 활동에 동참한다는 뿌듯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침소봉대일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공동투쟁연대 차원의 서명운동이 ‘1만’을 넘어 ‘10만’을 목표로 투쟁을 조직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생활임금 쟁취를 위한 소중한 활동들 속에 저임금 노동자들의 희망이 꿈틀댈 것임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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