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회는 지겨웠다


 

운동회는 언제나 지겨웠다.

저 앞의 아이들처럼 운동회에서 내 역할은 응원이거나

저런식으로 운동장 주변의 400미터 계주 선에 앉아 있는 그런 역할 이었다.

 

짜여진 틀에 맞춰 달려야 하는 것도 싫었고

운동에 특출난 재능이 있어서 반의 대표로 나갈 일도 없었다.

무엇보다 다른 반을 이기기 위해 내 어깨에 무게감 같은걸 놓기가 싫었다.

 

운동회가 좋은 건 단하나였다.

수업이 없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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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2 19:07 2008/12/22 19:07
Posted by 썩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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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chua 2008/12/23 12:52  url  edit  reply

    이런걸 재미나게도 할 수 있을텐데..왜 그리...갑갑했는지..난 쫌 무서워했던듯.

  2. 2008/12/25 11:41  url  edit  reply

    계주를 뛰다가 바통을 놓치기라도 하면...아휴~
    저의 일급 계주 도우미가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바통으로 사정없이 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