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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진다는 것...

살다보면 스스로가 참 약해졌다는 걸 느낄때가 있다. 물러서지 말아야 할때 별 같잖은 핑계로 슬금슬금 물러서고 있는 나를 볼때면 참 답답하다. 결국 나중엔 공연히 혼자 지레 겁먹고 물러선 꼴이 될거라는 걸 뻔히 알면서... 예전에도 그랬던 적은 있었다. 여기서 박을꺼냐, 말꺼냐를 놓고 고민해야 할 때 난 대체로 후자였던것 같다. 이런 것땜에 옆에 있는 친구들에게 비판도 많이 받았었고. 근데 요새들어 좀 많이 약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비타협적으로 살아가는걸 왼쪽에 있는 사람들의 정체성이라 한다면 난 어쩌면 왼쪽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지레 겁이 나는걸... 근데 여기서 멈추면 정말 그렇게 되고 말꺼다. 아주 어릴적 그런말을 어디엔가 쓴적이 있다. '이빨이 딱딱 부딪칠정도로 떨려도,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겁이 나도 그래도 가야한다. 가야할 길이라면 이빨이 으스러져라 꾹 다물고 가야 한다.' 그땐 그저 멋있어 보이려 그런말을 썼다. 근데 이게 이제는 내 현실이 되어버렸다. 정말 그렇게라도 가야겠다. 약해졌다면 다시 강해지면 되지 머... Power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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