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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배제에서 경제적 배제까지: 소수민과 선주민의 경험(2)

Name  
   류은숙  (2006-01-11 11:34:52, Hit : 267, Vote : 23)
Subject  
   사회적 배제에서 경제적 배제까지: 소수민과 선주민의 경험(2)
사회적 배제에서 경제적 배제까지: 소수민과 선주민의 경험(2)
국제소수자권리집단(Minority Rights Group International)의 2003년 보고서의 부분발췌입니다.


빈곤
대략적으로 세계인구의 5분의 1이 극빈상태로 정의된다(예를 들어 이들은 하루 1달러 미만의 소득으로 살아간다). 소수자 집단이 빈민 중에서 가장 광범위한 집단을 구성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빈곤은 소수자 집단과 선주민 가운데 높은 발생율을 보이며 기타의 발전 지표들도 이들에게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난다. 수많은 국가들의 경험적 증거들은 소수자들이 소득빈곤자가 되기 쉬우며 낮은 수준의 교육 성취와 정규 직업 기술, 열악한 건강과 권력체계에 대한 제한된 접근을 보여준다.

이용할 수 있는 통계가 제한돼 있기는 하지만 다양한 지역의 조사들은 소수자와 선주민족에게 빈곤이 세계적인 문제라는 것을 제시한다.
선진국 중에서, 미국은 불평등, 배제, 차별에 관한 가장 풍부한 자료를 가졌다. 미국을 민족성에 근거하여 두개의 나라로 분류한다면, 백인으로 이뤄진 한 나라는 인간발전지표 순위에서 1등을 할 것이고, 다른 하나, 즉 흑인으로 이뤄진 나라는 31위가 될 것이다. 흑인 아동은 백인 아동보다 빈곤 속에서 성장하기가 십상이다. 마찬가지로, 영국의 경우에는 소수민족집단의 세대주는 비소수민족 집단의 경우보다 소득 분배에서 하위 20%에 해당하기가 쉽다.

아시아와 태평양에서도 빈곤문제는 민족적 소수자와 선주민족과 결부된다. 중국의 경우, 소수민족은 전체 인구의 약 8%인데 이들이 빈곤인구의 40%를 차지한다. 인도의 경우 지정카스트(불가촉천민)와 종족이 빈민이 되기 쉽다. 한 연구에 따르면 불가촉천민과 종족의 평균소비수준은 빈곤선보다 15% 정도 높을 뿐인데, 다른 인구집단의 경우 51%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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