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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배제에서 경제적 배제까지: 소수민과 선주민의 경험(4)

Name  
   류은숙  (2006-02-03 10:09:23, Hit : 311, Vote : 46)
Subject  
   사회적 배제에서 경제적 배제까지: 소수민과 선주민의 경험(4)
사회적 배제에서 경제적 배제까지: 소수민과 선주민의 경험(4)
국제소수자권리집단(Minority Rights Group International)의 2003년 보고서의 부분발췌입니다.

교육문제
낮은 교육 수준은 사회적 배제와 경제적 배제의 중요한 측면이다. 전세계적으로 소수자와 선주민들은 다수자 집단과 동등한 수준의 교육을 성취하기 위해 투쟁한다. 미국에서는 히스패닉계의 53%, 흑인의 74%만이(96년 현재 25세 이상 사람) 고등하교 교육을 마쳤는데, 백인의 경우는 82%이고 그 격차는 대학교육에서는 더 커진다. 멕시코에서는 63%의 선주민이 문맹인데 비선주민의 경우는 42%이다. 콜롬비아에서는 선주민 아동의 초등학교 등록율이 11.3%에 불과하고, 선주민 인구 중 성인의 44%가 문맹이다. 소수자 중에서도 여성의 경우가 더욱 심각하다. 인도에서는 불가촉천민 출신 농촌 여성의 19%만이 읽고 쓸줄 아는데 같은 불가촉천민인 남성의 경우는 46%이다.

이러한 낮은 교육 수준에는 몇가지 요인이 있다. 많은 소수자와 선주민이 외딴 지역에 살기 때문에 학교 시설이나 교사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극히 제한되어 있다. 소수자 거주 지역에서 이용가능한 교육 자원이 제한돼있다는 것은 정부당국이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직접적인 차별을 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소수자와 선주민이 집중 거주하는 지역내에서의 교육을 증진하기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차별의 증거가 보다 분명하게 나타나는 것은 교과과정과 교수방법이다. 교과서는 공통적으로 소수자나 선주민의 역사와 문화를 빠뜨리고 있거나 심지어 이들 문화와 사회의 가치를 폄하하고 있다. 자신들 사회의 가치와 생활방식에 따라 아이들을 교육하지 않는 교과과정 때문에 부모들은 흔히 실망한다. 언어교육도 많은 소수자와 선주민 교육에 영향을 끼친다. 적어도 초등학교에서는 아동이 쉽게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1차 언어(자신이 사용하는)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대개의 경우 그렇지 않다. 학생들은 또한 다른 학생 또는 교사들에게서 차별을 경험한다. 이런 요인들이 결합되어 소수자와 선주민 아동의 교육의 기회를 감소시킨다. 이들 아동이 또한 가난한 가정 출신이라는 것이 고등교육에 대한 접근을 가로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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