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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을 찾아 3] Kyaw와 Soe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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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은숙  (2006-10-27 22:29:12, Hit : 152, Vote :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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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살을 찾아 3] Kyaw와 Soe의 이야기
브로커는 Kyaw와 Soe 일행을 왕초로 알려진 경찰관 집으로 데려갔다. 그의 부하인 타이 사람과 Mon족 사람은 일행을 사탕수수 농장으로 데려가 한 사람당 7천 바트(약 21만원)에 팔았다. 이 금액은 Kyaw와 Soe 일행에게 여행경비로 합의한 액수보다 훨씬 많은 것이었다.

Kyaw와 Soe 일행은 그 빚을 갚기 위해 3달 동안 그 농장에서 일해야 했고, 임금은 받지 못한 채 쌀과 야채, 칠리소스만을 제공받았다. 더욱이 Kyaw가 잘라낸 사탕수수의 양을 계산하고 거기서 빚을 빼보니, 고용주가 적어도 1천바트 정도를 Kyaw 부부에게 속여서 빼먹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경찰관의 부하들은 비밀리에 또다른 직업을 제공하겠다고 다시 나타났다.
“브로커들은 우리를 다시는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지” Soe는 절망적인 상황으로 인한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웃었다. Soe는 두달 동안 우리가 서로를 알게 된 후에야 자신의 이야기를 상세히 우리에게 털어놓았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고용주는 우리에게 임금을 주지 않으니 브로커들을 따라 갈수밖에...그곳은 Suphan Buri Province에 있는 건설 공사장이었다. 브로커들은 말하기를 우리가 이미 빚을 갚았으니까 이번에는 진짜 임금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데려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들은 어쨌든 우리를 또한번 판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더 가격을 높여서 한 사람당 8천바트(약24만원)에 팔았다. 공사장은 우리가 여전히 빚지고 있다고 말했고 임금을 주지 않으려 했다. 공사장은 식비라고 일주일에 25바트(약7백5십원)만 주었을 뿐이다. 난 거기서  두 달 일하고는 그 상황을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었다.

Soe는 잠시 멈추더니 생각했다.

“그때 우리의 도주를 도와준 Mon족 출신 노동자가 있었다. 내 조카와 매부와 나는 그를 따라 Ratchaburi Province로 도망쳤다. 그때 생각으론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으면 나머지 가족들을 데리려 오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어떤 좋은 일자리도 찾을 수 없었다. 대부분 고용주들은 우리에겐 임금 전부를 주려하지 않았다.”

“그리고 두달 후에 그 왕초라는 경찰관 브로커가 Kyaw에게 나타나서 더 나은 곳으로 데려가겠다고 했다. Kyaw는 우릴 속인 건 그 경찰관의 부하들이지 경찰관이 속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Kyaw는 나에게도 같이 가자고 했다.”

하지만 Soe와 Kyaw는 곧 깨닫게 됐다. 그 경찰관이 데려간 공장은 나쁜 곳이었다. 노동자를 위한 숙박시설은 전혀 없고 아이들과 같이 머무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새로운 고용주는 그 경찰관이 이미 2천 바트를 자기한테서 가져갔으니 그 돈은 당신들의 부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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