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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택배가 왔다...
도라지 + 은행 + 늙은 호박 + 이름을 까먹은 한약재..를
몽땅 넣어 달인 팩이 수북하게 왔다.
천식에다가 먼지에 심하게 반응하는 알레르기 소유자 막내딸의 기관지가
조금 나아졌음 했나부다...담배피는 줄도 모르시고...
(헛..찔린다..엄마 미안 ^^;;)
아냐 아냐,
그것보다는 부기 빼는데 '쵝오'라는 호박을 메인 재료로 달여 보내온건
나의 살들을 정리하고 결혼을 하라는 무언의 압력? 오히려 그런 의도가 더 짙다..음...
(엄마는 남친과 최근에 헤어진 후, 나의 몸무게가 급속도로 늘었다고 믿으신다.
사실은 원래 그런건데..-_-;;)
암튼 호박다린 팩보다 더 반가운 물품은 무좀약.
우리 엄마 귀엽다..ㅋㅋㅋ
연고도 아니고 내복약을 한달치를 지어 보내주시다니...
혹, 서울에선 무좀을 못 고친다고 생각하시는 걸까?
좀 쪽팔리지만, 올해는 반드시 무좀과...헤어져야겠다.
새로운 연애를 위해서라도!!!
아자 아자...
2007.2. 25 / 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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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흐흐흐흐흐...좋겠당^^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