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궁저수지도 뻥이요!!
충청북도 보은에 궁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이 진행중입니다.
보은의 궁 저수지도 둑을 기존보다 13m 올린다고 해요.
13m를 올리면 지금 수량에 5배가 되고요. 사업비가 500억 가까이가 나왔습니다.
영상팀에서 만우절 뻥이요를 한 4월 1일
저는 선구쌤과 함께 보은 궁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저지 집회 촬영을 다녀왔습니다.
집회에는 보은의 궁저수지대책위원회와
둑이 높아지면 둑 아래에서 살아야하는 상궁저수지 주민분들이 모였습니다.
집회 후 보은 군에서 서명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서
4월 11일 저희 사대강 영상팀에서도 뻥튀기 기계를 가지고 힘을 보태고자 보은을 찾아갔습니다.
'궁저수지 뻥이요!!! '
보은에는 도청앞에서 긴 시간 단식을 하셨던 보은 환경연 황경선 전 사무국장님과
남편분인 보은 궁저수지 대책위원회에 총무를 맡고계신 정희정님께서
서명을 받고 계셨습니다. 보은 일에 늘 먼저, 정말 열심이신 두 분이에요.
저희도 주민분들께 궁 저수지 사업에 대해서 설명하고
서명을 받는 일을 도왔습니다. 물론 뻥튀기도 나눠드리고요. 뻥튀기 반응이 되게 좋았어요!
보선이가 뻥튀기 관리하고 나눠드리느냐고 고생했어요. 관리하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이미 알고계서서 반대 입장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계시고
설명해드리니까 그러면 되겠냐고 해주신들도 많았습니다.
속리산 쪽 사신다는 어떤 분은 서명 받아다 주신다면서 서명 종이를 챙겨가시기도 했어요.
무슨일냐고 왜 뻥튀기를 꽁짜로 주냐 설명해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았구요.
귀가 잘 안들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큰 소리로 궁저수지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조용히 입다물고 사업을 진행하려고 했던 것에 대해서 화도나고 짜증도 나더라구요.
마을에서 살고계시는 주민분들은 아무런 상관도 없는 것처럼, 신경도 안쓰는 것처럼
다른 이유와 다른 이익 때문에.
이런 일들이 전국 각지에서 당연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
내 주변에서도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 놀라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했어요.
다음 포스팅을 예고하면 포스팅을 마무리 할게요.
4월 3일날 열렸던 생명평화회의(충북지역 4대강) 문화재 포스팅 할게요!
긴 호흡 | 2011/04/18 23:45
ㅋㅋ 맞아요~~~ 000 뻥이요~ 써 먹을 일이 너무 많은 게 쫌 슬프지만, 그래도 그렇게라도 뭐라도 할 수 있는 건 참, 좋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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