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벌써 작년;;) 6월에 했던 자체발광 네번째 공연 이후로 바빠진 공룡....특히 담당자인 제 불찰(!)로

다섯번째 공연을 계속 미루다가 결국 연말에 하게 되었는데요..^^ ;;

지치지않고 "선생님 공연은 언제 해요??"라고 시시때때로 전화로/문자로/찾아와서 쪼아준 동찬, 지섭, 주환 등등 덕택에 그나마 2011년이 가기 전에 자체발광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노리울 공부방 중2녀들로 이루어진 '중2걸스'와 동찬, 지섭, 보선이 만든 '중고성인' 팀이 중심이 되어 공연을 준비했구요..... 

저도 중2걸스에 묻어가서 공연을 했답니다. Be my baby 라고 들어는 보셨는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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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넘치는 중2걸스 언니들... 맨 왼쪽 혼자 동작 틀린 사람이 바로 접니다. 크흑..T^T

 

 

공연의 컨셉은 12월 30일, 우리끼리(?) 즐겁게 송년회를 하자는 것이었는데  '산타는 오지 않았다' 라고 공연 제목을 정했어요.. 산타는 오지 않았으니 우리끼리 재밌게 잘 놀자는 거죠..ㅎㅎ

그래서 무대도 어딘가 이상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 보았습니다. 어쩐지 휑하고 조금은 쌩뚱맞은 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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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은 무대 감독님의 작품ㅋㅋ (잘 보면 검은 부분에 거미줄도 그려져 있다는..)

 

 

하루 종일 부산을 떨며 무대를 꾸미고 리허설에 남은 연습에... 아침부터 공룡은 북적였는데요,

일단 잘 먹어야 공연을 잘할 수 있다는 건 우리의 오랜 경험에서 나온 진리~~!

영길쉡의 닭육수 떡만두국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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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자체발광5 공연의 연출을 맡은 신동찬군... 이번 공연은 동찬이의 공이 혁혁했죠. 모임한다고 연락도 돌리고, 직접 공연도 하고...심지어 사회도 봅니당....

작년 이맘때 자체발광 때 '신비주의 동찬'으로 불렸던 포커페이스의 신동찬을 생각해보면..오호.. 엄청난 변신이죠!

 

첫곡은 사회자 동찬과 저의 합작...(사실 저는 기타 반주만 하고 동찬이가 기타와 노래를 한) 창민&이현의 밥만 잘먹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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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무대는 동찬&지섭&보선의 '중고성인'팀...ㅋㅋ .

무한도전의 '정주나요'를 개사해서 '자체발광'이라는 곡을 만들어서 불렀습니다.

"자체발광~자아체발광~ 늘 빛나는 날 알아줘 ♬ " 주옥같은 가사였죠... 자체발광에 참여하는 멤버들 소개를 하나하나 재미있게 노랫말로 붙여 불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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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성인에서 중학생을 맡은 신동찬과 고등학생을 맡은 변지섭과 성인(푸훗-)을 맡은 민보선의 무대입니다..ㅎㅎ

 

 

다음은 중2걸스... 다재다능한 소녀들이 가비앤제이의 '라떼한잔' 노래 공연도 하고, 원더걸스의 be my baby 댄스 공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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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예쁜이들... 긴장한 것 같죠? ㅋㅋ 하지만 평소엔 엄청나게 끼 넘치는 이들이라는 거...

 

 

이날 공연을 보러 찾아와 주신 분들은 다들 너무너무 멋쟁이 -_- b

공룡에 자주 들러주시는 장우님과 현이님도 함께 해 주셨구요.. 연출인 동찬이의 담임선생님이 예쁜 딸과 함께 오기도 하셨죠.

중2걸스 친구도 오고... 우리 노리울 졸업반 친구들도 왔구요... 선배인 민희도 와서 바쁜 일손을 거들어 줬습니다.

요즘 공룡 죽돌이인 형석이는 사운드 오퍼레이팅이라는 어마어마한 일을 선뜻 맡아서 해주었구요..

선아는 남친하고 꼬옥 붙어서 오더니, 남친을 무대에 올리는 용자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와우.

심지어 답가(?)로 버블팝 댄스도 보여준 선아. 니들 너무 귀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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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공연하는 사람과 보는 사람이 누가 누군지 모를 판이 되었네요... 다들 무대에 올라가서 기타 잡고, 카메라 앞에서 춤추고 난리가 났습니다.

아..... 그러면서 왜 공연 준비할 땐 그렇게들 빼는지 모르겠어요 -_- ; 어쨌든...

' 우리끼리 즐겁게 송년회' 컵셉은 대성공입니다..ㅋㅋㅋㅋ

 

그리고 한 가지 더,

지난 한 해 노리울공부방에서 함께 하셨던, 억센 애들 달래고 얼러서 늘 공룡으로 수업하게 데려오셨던,

맛있는 간식을 많이 많이 가져다 주셨던 현숙샘이 근무를 그만두시게 되었는데요...

현숙샘 대학원 공부 계속 잘 하시라고, 그간 수고 많으셨다고 아이들과 편지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감동의 증정식, 눈물의 뒷풀이가 이어집...니다만은...ㅋㅋ 현숙샘 마지막날까지 간식 나눠주시고 쓰레기 정리하느라 바쁘게 계시다 가셨답니다..

현숙샘 2012년에도 우리 계속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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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렇게 한해가 가고 또 새로운 한해가 왔네요...

아이들 덕분에 무덤덤한 연말 연시, 뜨겁고 마음 울렁울렁하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올해도 자체발광은 반짝반짝~~ 계속 됩니다 ^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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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3 02:32 2012/01/03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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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부처  | 2012/01/03 12:23
전 송년회 좋아하지도 않고 2011년에는 송년회 거의 없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공룡 노는 건 진짜 왕부러움 완전 재밌어 보여요 -ㅁ- 우왕ㅋ굿ㅋ
  | 2012/01/03 14:24
한번쯤은 꼭 초대하고 싶은 분...앙겔부처님 ㅋㅋ (라고 생각한지 벌써 일년이 넘었네요 ;;;) 꼭 놀러오세요~!!
한번쯤은  | 2012/01/03 15:27
내가 꼭 초대하고 싶은 분... ㅋㅋㅋ 기회만 되는 늘 수작거는..
앙겔부처  | 2012/01/03 16:26
한 번쯤은 꼭 가야할...;; ㅋㅋ 저 올해 상반기에 진짜 가려고 혼자 생각하고 있어요< 그냥 가면 그렇고 준비가 좀 되면...< 암튼 나중에 다시 말씀 드릴게요 올해 꼭 만나요 ㅎ
지섭이  | 2012/01/06 14:18
음~~ㅎㅎㅎ 공연은 재밌엇는데 좀 아쉬운 느낌이 나고 관객도 적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좋아습니다~
Sol  | 2012/01/06 16:48
중고성인 ㅎㅎㅎ 이라는 단어는 대체.. 나 갔으면 중고성인될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