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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16
    2008년 7월 14일, 15일
    깡통

2023 산학교(대안학교) 3, 4학년 봄들살이 둘째 날

산학교(부천시 초중등 대안학교) 3, 4학년 봄들살이는 3박 4일 일정으로 첫째날 소풍터미널에서 태안 행 시외버스를 타고 이동 후 생활.
 
2023 산학교(대안학교) 4월 19일 3, 4학년 봄들살이 둘째 날의 기록산학교 인스타그램에서 옮김.
 
이른 새벽갑자기 커진 파도 소리에 깜짝 놀라 깼다멀리 있던 바다가 어느새 코앞으로 왔다가 다시 멀어진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의 바다바다 바로 앞 숙소에서 머물며 바다와 하나가 되어 지내다보니물이 차고 빠지는 시간이 중요한 생활의 리듬이 되었다.
 
세끼의 밥간조와 만조.
두 가지 축이 리듬이 되어 꾸리는 하루들.
 
새벽에 일어난 아이들은 물이 끝까지 빠진 바다를 마주하고 해변을 따라 산책한다안개가 자욱한 새벽 해안은 조금 무섭고신비롭다.
이른 아침을 먹는 사이바다는 아침 햇살에 푸르게 반짝인다참을 수 없는 이들은 어느새 옷을 갈아입고 뛰어간다차가운 바다가 발 사이를 가를 때마다 꺄르르 꺄르르.
어제 발견한 손오공 바위(우리가 붙인 별명)는 썰물 때마다 갖은 바다 생물들이 출현하여 아이들을 모으고,
물이 밀려들어올 때면 산책관광보드게임식사 준비방청소빨래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숙소 코 앞까지 물이 찰랑이는 만조 때가 지나면 해변으로 다시 달려간다물수제비를 뜨고돌을 던지고모래성을 쌓고그러다 다시 물에 풍덩.
 
하루에도 서너번씩 젖고샤워를 하고빨래를 돌리고햇볕과 바람에 얼른 옷이 마르기를 바라면서 내복을 입은 채로 돌아다니고그러다가 또다시 내복 채 물에 빠지고
 
저 멀리 도망간 바다를 따라멀리 멀리 가는 아이들을 종일 쫓아다니는 것이 힘들다가도.
구름 사이로 사라지는 붉은 해를 함께 바라보며,
나는 이런 광경은 처음 봐정말.. 멋있다.“
하고 감탄하는 아이의 첫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정말로 귀하다고생각하게 된다.
오늘 하루도 참 좋았다.
 
<은의 하루이야기 >
-오늘은 아침에 바닷물에 들어갔다생각보다 물이 차가웠다모래를 던지고도 놀았다점심에도 바닷물에 들어갔다아침보다는 안차가웠다그래서 점심에는 몸까지 들어갔다저녁에도 들어갔다오늘 중에 가장 따뜻했다저녁에는 만조였다재미있었다오늘만 세번 샤워했다.
 
2023.04.20.
깡통
 
2023년 4월 19일 3, 4학년 봄들살이 둘째 날산학교 인스타그램 사진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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