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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3/17
- 이제 1년...
오늘도 아침부터 정신이 없을 것 같다.
1. 어제 아침에 산학교로 복귀를 했던 오무(미니메추리)가 다시 돌아왔다. 작은아이가 말하기를 학교에서 적응이 힘들었는지 이상한 소리를 내더란다. 늦은 시간 집에 돌아온 아내가 오 마이 갓을 외친다. ㅎㅎㅎ
2. 지난겨울 학교에서 두 마리의 미니메추리가 우리 집에 왔다. 날이 풀리면 학교로 가기로 하고, 닭을 돌보던 산학교 일부 학생들이 한 번씩 운동을 시키러 학교에 데리고 갔었는데, 메추리와 닭을 돌보던 아이들이 한 눈을 팔던 사이 메추리 중 수놈이 텃밭 쪽으로 날아가서 사라지는 바람에, 오무의 학교 나들이는 끝났다.
3. 초기에는 다른 학생들 집에도 떠돌곤 했었다. 미니메추리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다. 운동을 시키려면 집안에 풀어 놓아야 하는데, 이게 사방에 똥을 싼다. 잘 보이지도 않아서 밟을까봐 신경도 쓰이고 그래서 일주일 정도 버티고 돌아오기를 반복하더니 결국 우리 집에서 오무의 여행은 멈춰버렸다.
4. 오무가 산학교로 돌아갈 수 있을까? 덩치라도 크면 닭장 옆에 둘 텐데....
5. 지난 번 녹음한 구로마을TV가 진행하고 있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특집방송과 관련한 내용이 21시 44분 TBS 우리동네라디오에서 방송되었다.
2022.05.24.
눈물이 마른자리...
#산학교 #미니메추리 #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