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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6
- 11월 저녁 산책
해는 또 다시 하늘로 향했다.
1. 12월 7일(토) 첫째와 치과. 예상보다 비용이 덜 든다. 다행이다.
2. 국회 앞에서 아내와 만나려 했으나, 실패. 각자 알아서 자리 지키다 집으로.
3. 2024년 12월 7일 국회로 향하며.
사람이 너무 많았어. 여의도에 내리니 지방에서 올라온 버스들이 여의도광장을 에워싸고 있었어. 아내에게 전화를 해보니 소금인형하고 같이 신길에서 내렸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역을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알아서 갈 테니 알아서 움직이래.
여의도광장쪽으로 넘어가려는데, 횡단보도 입구에 경찰버스가 서 있어서 사람들이 차를 빼라고 한마디씩 하고 가더라구. 그 소릴 듣던 경찰 왈. 나보고 어쩌라구. ㅋㅋㅋ 여의도광장부터 사람들이 많아서 앞으로 가기가 쉽지 않았지만, 혼자 움직이는 거라서 계속 앞으로, 앞으로~~
결국 더 이상 앞으로 갈 수 없어서 멈춰서 보니 정의당 깃발이 보이네. 정의당 구로 깃발 뒤에 서 있었는데 국회를 향해 갈 때 보니 이호성 위원장이 들고 있어서 인사를 했는데, 날 몰라보는 것 같았어. 정신도 없는데 마스크에 모자를 쓴 인간이 인사를 하니 모르겠지. ㅋㅋㅋ
국회를 향해 앞으로 가다보니 알록달록 응원봉 사이를 걷고 있었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모두 회의장을 나갔다는 소식 때문에 다들 열 받고 있었는데, 국민의힘 의원이 들어왔다고 해서 다들 손뼉을 치고 환호성을 울렸지.
무대를 지나 국회가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더 이상 탄핵에 필요한 숫자가 줄지 않더라. 국회에서 의원들이 나와서 현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든 생각 오늘은 부결이군.
몸이 축나는 것 같아서 먼저 움직였어. 영등포로 걸어 나와 지하철을 탔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버스를 타지 않은 걸 후회. 아내가 21시까지 오라고 했는데, 결국 22시가 넘어 집에 도착해서 저녁 먹고 잔소리 듣고 쓰러져 잠.
갑상선암 수술(2024.11.04) 후 35일.
2024.12.08.
눈물이 마른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