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사람

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7/07/01
    의지할 수 있는 사람
    깡통

의지할 수 있는 사람

목요일 5주차 휴일이라 평강교회 유선호목사님을 만나고 싶어 전화를 했지만 목사님이 일이 계셔서 다음에 만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금요일 유선호목사님에게 다시 전화를 했다. 생각날 때 만나야지 이리 저리 미루다가는 또 몇 달이 지날 것 같았기 때문에 전화를 했다. 목사님은 임마누엘선교교회 조남영목사님과 물건을 가지러 길을 나서셨다며 오려면 1시간 쯤 뒤에 오라고 하시면서 오늘 와도 일만 해야 하는데? 나중에 오지라고 하신다. 목사님 얼굴도 뵙고 일도 도와드리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사실 내 인간관계가 넓지가 않아서 가까이 지내는 목사님들이 많지가 않다. 그저 교단(예수교대한성결교회) 목사님들 특히 서울중부지방회 목사님들 중심으로 가까이 지내고 있다. 사실 유선호목사님과는 대립각을 세우려면 많은 부분에서 대립각을 세울 것들이 있지만 나는 유선호목사님이 좋다. 내 정치적 성향을 아시면서도 그대로 인정해주시는 분이기도 하고, 내가 가장 힘들 때 가까이서 힘이 되어 주셨던 분들 중 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금도 편하게 찾아뵐 수 있는 분들 중 한 분이라 좋다.

 

평강교회에 도착해서 사모님이 사오신 만두와 과일을 먹은 뒤 유선호목사님에게 오늘 해야 할 일에 대해 대충 설명을 듣고 조남영목사님 옆에서 보조를 했다. 유선호목사님은 일할 때 사용하는 실리콘 등을 사러 철물점을 왕복하시다가 결국 다리에 쥐가 ^^

 

작은 교회 목사님들은 일이 생기면 대부분 직접처리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처지가 비슷한 목사님들은 서로 서로 품앗이를 하며 살아간다. 내가 예본교회를 담임할 때도 많은 목사님들의 도움을 받았었다. 그렇게 도움을 받기도 하고 도움을 주면서 가까이 지낸 분들은 담임 목회를 그만 둔 지금도 쉽게 잊히지 않는다.

 

목사님들과 일을 마무리하고, 함께 저녁을 먹은 뒤 헤어졌다.

 

많은 분들이 사람보다는 하나님만 의지하면 된다지만 그래도 나는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참 좋다. 물론 그분들이 내 힘든 모든 것들을 해결 해 주시는 못하지만 잠시 만나고 나면 힘이 나는 분들이 주변에 있어서 좋다. 그런 분들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아마 또 몇 달 어쩌면 내년이나 되어야 뵐 수 있을 것 같아서 흔적을 남겨본다. 유선호목사님, 조남영목사님 두 분을 만나서 좋았습니다. 다시 뵐 때 까지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