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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30
    재미?
    깡통

재미?

할 말은 참 많다. 그런데 그 많은 말들을 쏟아내기엔 내 힘이 부친다.


오마이뉴스 E노트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E노트 짱이 되어 3만원을 받았다. 처음에 계좌 번호를 잘 못 전해서 송금이 안 된다며 계좌 번호를 다시 알려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그때 내게 전화를 한 담당자는 이렇게 물었다. 재미있으세요?


나는 E노트가 재미있다.


노트 짱에 관심이 있었다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글을 찾아 올렸겠지만 나는 내가 관심이 있는 이야기들을 찾아 사람들에게 소개를 하고 있다. 그래서 재미있다. 지금까지 노트 짱을 3번 정도 한 것 같다. 9만원의 수입도 좋지만 내가 관심이 있는 것에 사람들도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 감사하고 재미있다.


모교인 성결대 총장은 전 식당 업자에게 금품 수수를 했다고 검찰에서 기소를 했고, 총장은 자신은 금품 수수를 하지 않았다고 법무법인 지후와 바른에서 변호사들을 불렀다. 그것도 12명이나 된다. 교단도 성결이요, 학교 이름도 성결이건만 돌아가는 판은 거시기 하다.


김근태씨가 세상을 떠났다. 고문 기술자 이근안씨는 목사가 돼서 살고 있다던데 김근태씨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입양과 관련한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입양은 민법과 특례법으로 나뉜다. 특례법에 의한 입양은 복잡한 과정의 입양 절차가 있었지만 민법상 입양은 입양 신고와 파양이 상대적으로 쉬웠다. 하지만 이제 입양도 파양도 어려워졌다. 입양하는 과정에서 법원의 판결을 받아야 하고, 파양을 했을 경우 파양했다는 공적인 기록을 남겨야 한다. 그래서 환영이다.


또한 그동안 보육시설에서 생활하던 아이들 중 입양을 할 수 없었던 아이들 중 상당수가 2013년 7월부터는 입양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동안 시설에 맡겨져 수년에 걸쳐 부모와 연락조차 안 되던 아이들은 입양을 할 수 없었다. 아이의 친생부모가 허락하지 않으면 비록 수년에 걸쳐 친생부모와 연락조차 불가능 하더라도 입양 대상이 될 수 없었다. 친권이라는 문제가 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국회본회의를 통과한 법으로 인해 이런 아이들도 입양이 가능해졌다.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버리고 있다. 학교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학교가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학교 밖에서는 문제가 없나? 죽어가는 아이들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세상이 종교를 걱정을 한다. 목사인 나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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