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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딱 적당하다고 느끼는 순간, 예컨대 깃털같은 바람결이나, 공기의 녹녹한 서늘함이나, 살결에 닿는 기체의 끈적함이나, 신은 신발이 딱딱하게 바닥에 닿는 느낌이나, 어깨에 멘 가방의 무게와 안에서 덜그덕거리는 소지품들, 무엇보다 눈앞에 있는 전봇대의 따뜻한 조도나, 이제 막 망울을 터뜨린 아기 볼따구 같은 봄꽃들이나, 배추 속같이 뽀얀 달빛이나, 느릿느릿 집으로 향하는 노인들이나, 지지배배대는 꼬마들이나, 컹컹거리며 산에서 짖는 강아지들이나, 쉰소리를 내면서 지나가는 자전거..이런 것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나타나고 저물어가는 풍경. 그런 풍경 안에 혼자 있자면, 행복하기도 하고, 새삼스럽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 그렇다. 주머니 안에서 곰실거리며 손을 꺼내 누군가와 손잡고 걷고 싶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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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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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요즘 글 좋아졌다. 짠하네이. 뭔 일 있는거냐.부가 정보
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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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자/ 아이 미스유 훈자씨.부가 정보
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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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백시원(24.여)씨는 "투표율을 높이려고 애쓰는 점은 이해하지만 이런 식으로 유인할 수 밖에 없나 하는 생각에 한심하다"며 "투표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권리를 행사하는 것인데 국가가 굳이 이런 식으로 보상책을 내놔야 하느냐"며 씁쓸해했다.(서울=연합뉴스)
설마?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2808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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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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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허이. 글은 원래 연애끝나면 잘 써지는데(ㅎㅎ)나도 백시원씨의 한심하다는 지적에 동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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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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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백시원(24.여)씨는 "투표율을 높이려고 애쓰는 점은 이해하지만 이런 식으로 유인할 수 밖에 없나 하는 생각에 한심하다"며 "투표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권리를 행사하는 것인데 국가가 굳이 이런 식으로 보상책을 내놔야 하느냐"며 씁쓸해했다.(서울=연합뉴스)
설마?2
방금 포털에서 보고 화들짝 놀라서 왔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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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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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f/하하하하 설마?찬물병/기분은 괜찮으신가 찬물병
네오풀/음 여러모로 씁쓸했다우.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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