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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에 대한 모호하고 협소한 생각

marishin님의 [올바른 정세 분석을 위하여]을 읽으며 몇가지 생각을 정리해야할 것 같다.

 

marishin님의 그 글은... 사실 이전에 쓰신 글들을 봤을때에 비하면 상당히 불편함을 느꼈다.

글쓴이와 글이 잘 연결되지 않는다고 할까. 그런 느낌들 그러나.

 

지금 촛불집회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국민소환제, 헌법개정, 제헌의회까지

많은 얘기가 나오는 이 시점에 과연 그런 대안(?)들이

촛불의 정세를 냉정하게 보고 말하는가를

소위 진보적 지식인들에게 제기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듬.

방식이 좀 껄끄럽고 고압적인 느낌도 들지만...

그리고 급진성에 있어 촛불집회는 충분히 급진적인 운동이라고 생각함.
애국가와 태극기, 국민성의 강조, 계급성의 결여 등을 떠나서

시민들의 국가권력에 대항하는 행동은 급진적이고 비타협적이었음.

광주항쟁때 시민군들이 군가를 부르고 애국가를 불렀지만

그것이 국가폭력에 대항한 민중항쟁의 의미를 잃게 하지 않았던 것처럼.

촛불집회에 대한 단상으로서... 전에 소수의 사람들에게 말하기도 했지만

나는 앞으로 촛불집회를 떠나서 광우병 쇠고기 문제가 되었든

대운하, 공공영역 사유화 문제가 되었든 하나의 방점을 찍고

국민대책위나 지역대책위가 촛불집회에서 토론을 통해

자발적으로 해체(이렇게 말하니 좀 우습지만 어쨌든)하고 각 시군별로

00동 주민대책위, 00면 주민대책위와 같은 시민들의 자발적 조직들이 만들어져서

그 안에서 다양한 움직임이 만들어지고

그것이 지역 연대의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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