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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11월12일 전국노동자대회를 다녀와서

전태일 열사정신계승 2006년 전국노동자 대회를

 

지역의 버스 동지들과 함께

 

휴가를 쓰고 다녀왔다.

 

 

새벽일찍 잠이깨여 준비하고 나섰다.

 

솔직히 가기싫은 마음이

 

절반정도 전날까지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열사 정신계승은 어디간데 없고

 

술판으로

 

찜질방으로

 

사교장이 되어버린 전국노동자대회

 

나 자신부터 반성을 한다.

 

 

전국에서 동지들이

 

삼삼오오 조직적으로

 

대회에 참여하는 이유와 목적을

 

언제부터 놓고있다.

 

 

합법이라는 틀속에

 

가랑비 옷젖는줄 모르고

 

무장을 해제하고

 

철저하게 개량화 되어가는

 

나 자신을 돌아보며

 

서글픔의 눈물이 솟구쳐 흐른다.

 

 

이대로는 안된다

 

현장과 지역에서 부터

 

정신 똑바로 차리고

 

새롭게 준비해야만 한다.

 

 

닭장차들로 가려져있는 인도를

 

깃발든 수천의 대열이

 

지놈들 의중대로

 

집회장소로 꾸역꾸역 밀려들다가

 

지쳐 포기하고 술집으로 돌아서는

 

개같은 현실

 

 

이게 철저하게 준비하지않고

 

치열하게 고민하지도 않고

 

적당히 봉합하며 살고있는

 

우리의 현실이다.

 

 

세월만가면 뭐가 되겠지

 

그래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결과물을 챙겨들고

 

농공행상 하는놈들 의 몫이 되겠지

 

열사정신계승이 아니라

 

전태일 열사정신 계승으로 한정지어 졌는가

 

 

공권력이라는 이름의 폭력으로

 

거리를 경찰닭장차들로 포위 해버린

 

적들에게 저항한번 하지않고

 

고분고분 울타리 안에서

 

삐약삐약 지져기다가 먼길에 발걸음을 돌렸다.

 

 

 

 

전국에 흩어져

 

생과사의 벼랑끝에서

 

처절하게

 

버티고있는 동지들에게

 

흐러는 반성의 눈물을 바친다.

 

 

 

지역 투쟁부터 사수해내자 !!!

 

 

낱알이 아닌 조직적인 결합으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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