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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픔과분노를 기쁨과 희망으로 나아가자






가치있는 노동

생활의질 향상

인간다운 삶






나는 오늘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새벽 3시에 자명종 소리에 잠이 깨이지않은 몸을

몽롱한 상태로 억지로 일어나 1시간 거리에 있는 정든 내직장으로 출근을 했다.

새벽 4시 40분경에 회사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장비점검을하고 나의사랑스런 어차

18호를 운전하여 가창까지 날아가서 새벽 5시 2~30분경 넘들이 잠들어있을 시간에

아침이라는 이름의 창자 채우는 의무를 충실히 다 하였다.


오후 2시 30 분경에 424-1 번 노선 운행하다 안지랑이에서 늦은 교대를 하고 시청으로

향했다.


시청에 도착하니 국일동지들의 대구시 관료들을 규탄하는 집회가 진행중이었다.


참고로 언론 보도에 의하면 올 겨울 들어 영하7도로 제일 차가운 날씨라고 했다.

시벌 그런데 바람까지 세차게불어 두꺼운 옷으로 무장하고 갔는데도 뼛 속까지 시렷다.

 

체감온도는 영하15~20도는 되는듯했다.


사회자의 제안으로 복지부동 직무유기 자행하는 조시장 규탄 연설을 하게됐다.

한동안 집회참석을 하지못했기에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니기미시불

 

분위기 집중하기위해 두터운 겉옷을벗고 남방위의 투쟁조끼차림으로 닭대가리를 씹다가

 

앉아있는 동지들이 추울것같아 간단하게 마쳤다.

 

사실은 내가추워서라도 더이상 할수가 없었다.

 

목소리가 추위로 잠겨버렸다. 

집회가 끝나고 행진을 시작하면서 동지들이 윗옷을 벗고 맨 몸뚱이가 되는것이었다.

두터운 옷을 입고있어도 삭풍에 뼈가 시린데 맨 몸뚱이에 투쟁 조끼만입고 3보1배

행진을 하는 것이었다.


행진대열 끝줄에서서 따라가며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서글픔의눈물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

기분 참 좆갔네 시펄

 

책임져야할 씹새들은 복지부동 직무유기하고도

 

따뜻한 사무실에서 창문으로 집회장소의

 

우리를 구경이나하고있고



영하의 날씨에 거리에서 투쟁하는것만해도 속에서 열불이 채여오는데 맨몸뚱이로

3보1배 행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부터 우리동지들이 적극적으로 조직하고 결합해서

투쟁을 승리로 서글픔과분노를 기쁨과 환희의 뜨거운 눈물을 함께 흘릴수 있도록

동지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두손모아 간절히 호소합니다.


지금까지도 우리모두가 열심히 해왔지만 싸우고 있는 동지들이 힘있게 버틸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와연대 동참을 간절히 요청합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건설 그날까지 동지여러분 항상 함께 하고싶습니다.


영하의날씨에 건강하십시요

투쟁의 현장에서 함께하겠습니다.

 

 

 

 

이글은 12월 13일 대구시청 집회를 다녀와서 작성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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