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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 달 동안 미친 듯이 술을 퍼마신 것에 대한 성찰 또는 반성

길을 잃은 것은
가고자 하던 길을 잃은 바로 그 순간일까?
아님 길을 잃은 것을 안 순간일까??

 

오늘 문득
내가 원하지 않던 낯선 곳에서
‘어 내가 원하던 이곳이 왜 이 모양이지?’하고
투덜거리는 날 발견했다.

 

사실 그런 날 발견한 것은
이곳이 ‘내가 원하던 그곳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나서다...

 

어찌되었든 나는 길을 잃었다.
당분간 근신모드다!!

 

외로움이 숙성되면,
그래서 흐린 눈이 다시 맑아지면,
다시 길을 찾아 나설 힘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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