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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념을 하고 묘지를 거닐다가.
만난 묘비에 적혀있던 시.
빛나는 길
네가 걸었기에
이 세상엔
또 하나의 길이 생겼다
높은 곳을 향했던 걸음은
보기 좋은 곳에서
꽃밭을 이룰 것이다
큰 꽃숭어리, 사람 눈길 부르며
한 계절을 뽐내다
뽑힌다. 그도 아름다운 한 생이다
하지만 네가 걸었던 그 길은
너무나 낮았던 초록 땀의 들판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야생화처럼 자리 고르고
먼저 이웃을 품어서야만
꽃이었다. 정미야-
生은 잛았지만
이제 命이 옮겨 붙는
초록들판을 생각하라
네가 흰나비 되어
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갯짓으로
슬픔을 닦아줄
모두가 너다
네가 걸었기에
빛나는 길이 다시 낮게 그리고 높게
떠오른다. 우리들 가슴엔
-詩 오철수
겸손.을 배우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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