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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주었다
내면 깊숙이 할 말들은 가득해도
청색의 손바닥을 불빛속에 적셔두고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산다는 것이 때론 술에 취한듯
한 두릅의 굴비 한 광주리의 사과를
만지작거리며 귀향하는 기분으로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었다
오래 앓은 기침소리와
쓴약 같은 입술담배 연기 속에서
싸륵싸륵 눈꽃은 쌓이고
그래 지금은 모두들
눈꽃의 화음에 귀를 적신다
자정 넘으면
낯설음도 뼈아픔도 다 설원인데
단풍잎 같은 몇잎의 차창을 달고
밤열차는 또 어디로 흘러가는지
그리웠던 순간들을 호명하며 나는
한줌의 눈물을 불빛 속에 던져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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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뚱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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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회자되는 권양 노랑머리를 보니까 누군가가 생각났다능. ㅋ부가 정보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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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요즘 왠 노랑머리가 회자되? 흐흐흐흐흐;;;;부가 정보
보리개떡 (망망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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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아 했던 시였는데 그 시의 배경이 화순 사평이 아니라 지금은 폐선이 된 남광주 역 이었는데 남광주 역이 폐선 되던날 그 날 학교 선배와 함께 남광주역을 한 바퀴 휠 휠 돌고 어느 대포집에 앉아 막걸리 한 사발 했던 기억이 나군요 노래도 있었는데 김현성 이었던가 기억이 좀 가물 가물부가 정보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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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구나.... 화순사평이 아니었군요..^^;; 처음알았어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