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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하던 말.
젠장. 젊음은 마냥 열기를 발산하는 냥 다들 그런다.
뭐, 그렇기도 하지.
세상 덜살았지, 아직 몸 팔팔하지. 이런 편견.
뭐 그런 사람도 있지.
그런데, 어른들 중에도 그렇지 않나?
도대체 뭐가 미덕이야?
알수가 없어.
그래도 요즘은 노약자석에 앉아서(차마 지하철 노약자석엔 앉지 못하고, 버스 -_-)
내가 좀 골골한 걸 다행으로 생각하며 자위한다.
킁
짝패는 오로지 남성들의 영화다.
우정과 폭력(뭐 기분좋게 액션이라고 하자. )이 섞여 난무하는
이 스펙터클한 영화는 보는 내내 솔직히 숨을 조이게 하고
재미있다고 느끼기도 하지만,
돌아서면 나는 솔직히 별로였다.
후배가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남자들은 일하러 나가고, 어머니는 집에서 아이들을 키우면,
딸은 어머니의 성역할을 보며 그대로 배워나가고,
직접적인 성역할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하는 남자아이들은
그대로 소외당해서 다른 방식으로 남성의 역할에 대해서 배운다고.
이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는 그런 남성의 사회화를 위한 완벽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여성은 그 영화를 공감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에서 소외되어 남자들은 저렇다는 것을 배우고 또 당연하게 보고, 남자들은 나의 이야기인냥 혹은 남자들은 저렇게 산다는 듯이 몰입되어 영화를 본다.
그뿐이다.
나는 영화를 보고 나왔지만, 그 영화에서 소외되어 있었고,
오로지 내가 본 여성이라고는 죽은 친구의 부인이자 친구의 여동생인 그냥 누구의 누구인 그녀. 부디 앞으로는 누구의 누구가 아니라
스스로 누구라고 밝힐 수 있는 여자가 되길 빌어주고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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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골골-_-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