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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가르기

지난 주말 4일 오전에 장을 담군지 50 여일 만에 장을 함께 담군 사람들이 모여서 된장과 간장을 나누는 장가르기 일을 했다.

 

먼저 단지에 담긴 메주와 함께 넣어둔 숯 고추 대추 등을 꺼내 놓았다.

 

메주를 물과 소금과 함께 넣었을때는 단단했는데, 이렇게 꺼내 놓고 보니 허물허물해졌고 속에 있던 메주는 많이 부서져 있었다.

 

메주를 건저내고 남은 간장을 헝겊보자기에 걸러서, 새로 준비한 단지에 간장을 따로 담았다.

 

덩어리진 메주는 손을 잘게 부수어서 단지에 담아 보니 양이 상당히 되어 보였다.

 

된장위에 소금을 좀 뿌려 주었다. 이제 시원하고 햋볕 장드는 장독에서 더 맛있는 된장으로 거듭나게 되기를 바란다.

 

메주와 소금물로 담은 장을 걸러서 간장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공장에서 나온 간장과는 맛이 다를것이라는 기대해 본다.

 

처음하는것이라 제대로 되었는지는 몰라도, 일을 하면서 된장과 간장을 조금 맛을 보니 아직 제대로된 맛은 아니지만, 장맛 비슷했다. 이런 정도라면 장 담그는 일도 지레 겁을 먹어 시작을 하지 못해서 그렇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학교나 배움터 같은데서도 이런 교육을 하면 좋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해서 된장가르기는 끝이 나고, 이제 더욱 숙성된 된장과 간장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해 보면서, 조그만한 병에 들어 있는 장을 사먹다 단지에 가득찬 장을 보니 부자가 된 기분이었다.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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