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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9시간 전.....

월요일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오늘 녹화할 방송 마감에, 영화제 준비에......

내 모든 신경을 조각조각 나누어 모두 멀티가 가능하도록 작동시켜야 하는데

아직 회복되지 않은 몸때문인지 원래 딸리는 기종인지 영 버벅댄다.

 

중간중간 뜨는 오류 신호들...헉...

 

하루 전화통화만 70여통....메일보내야할 곳, 확인해야 할곳 십여군데.... 

그 사이 난 아이 이유식도 먹여야했고, 아이랑 놀아줘야 했고, 또 재우기도 해야 했다.

오후부터 남편이 교대를 해줘서 그나마 일에 전념하고 있지만

새벽이 되니 머리가 더더욱 안돌아가고 머엉~하고 온몸에 힘이 없어져간다.

요즘은 밤을 새면 구역질이 나고 너무너무 어지럽고 힘이 없어서 숨쉬기도 힘들다.

 

하지만 마감때면 이렇게 난 밤을 새야하고....

아직 끝나지 않은 일을 두고, 아니 과연 마감 전에 끝낼수는 있는걸까 아직도 현실감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불질을 하고 있구나. 흑흑

 

영화제 준비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녹초가 되어 있는데다 마감까지 겹쳐서

에헤라~ 경사났네 춤이라도 출까?

흐흐 내 상태가 이렇게 앞뒤 안맞는다

 

마감이 끝나도 당장 처리해야 할, 아니 너무 늦어버린 일들이 너무 많이 쌓여있어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래도 언제나 그했듯이 결과야 어쨌든 끝은 올 것이다.

 

출구로부터 들어오는 빛조차 보이지 않는 터널 이쪽편에 서있는 지금,

그래도 앞으로 향해 나아가야겠지?

아자아자!!

 

마감 시간 10분을 까먹으며 박카스를 들이키듯 써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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