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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04
    서울국제노동영화제 따끈한 작품들....(5)
    메이
  2. 2007/12/04
    관객이 없다......(5)
    메이

서울국제노동영화제 따끈한 작품들....

상영되는 모든 작품이 따끈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천작을 열거하게 되면 언급되지 않은 작품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조심스럽긴 하지만......

몇개의 작품을 블로거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물론 나 개인의 취향이 가미되어 있음에 양해를 구하며.....

 

"코스콤 비정규 20년 차별철폐를 외치다."

올해 개막작.

코스콤 비정규직 동지들이 직접 만든 작품,

그간의 투쟁의 과정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열심히 찍고 편집한 영상패 동지들의 고생이 느껴지는 작품.

 

"카메라를 든 노동자"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비디오 일기를 통해 담아낸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의 이야기

 

"잠이 필요하다구?"

헐리웃에서의 삶은 매혹적이기만 할까? 영화 제작진들은 일상적으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다. 가족, 건강, 행복,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희생해 가며 종종 하루에 15~18시간까지도 일을 한다.
1997년, 카메라 보조 브렌트 허쉬먼(Brent Hershman)은 세트에서 19시간 촬영 후 운전 중 졸다가 난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아카데미 촬영상 수상자 헤스켈 웩슬러(Haskell Wexler)는 허쉬먼(Hershman)의 죽음을 막지 못한 자책감에, 수면 부족과 장시간 노동이 얼마나 치명적인 조합인지를 보여주는 이 영화 작업을 시작했다

 

"힘내라 켄로치"

영화감독 켄 로치의 인생과 작품세계를 담은 다큐멘터리. 전 세계 민중들의 삶과 투쟁의 역사를 담는데 평생을 바쳐온 켄 로치에 대한 오마주. 켄 로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배틀 오브 로컬"

미국 금속노동조합 5688에 관한 영화. 1700여명의 노동조합원들이 1년여 동안 회사에서 쫓겨난 사건에 대한 기록.
1992년 레이건 대통령 집권 당시, 대규모 경제적 변화 속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사건으로, 웨스트버지니아 주 노동자 1700여명이 그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벌였던 파업 이야기.

 

"내부의 적"

영국노동운동사 5부작 중 5부

1979년에서 1987년까지 있었던 대처 수상에 대한 노동자 계급의 투쟁을 내용

 

"아름다운 우리들의 투쟁- 1998 고용안정투쟁기"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의 98년 정리해고 싸움 이야기.

 

"노동해방 그날에"

노동자의 최초의 민주적이고 전투적인 중앙대중조직,
전국노동조합협의회의 건설과 해체를 담아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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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없다......

작업 마감을 무사히(?), 아주 간신히 마치고

쉬지도 못한채 또 수십건의 전화와 문자, 메일을 날려대며 준비를 했는데.....ㅜㅜ

 

막판 이틀은 영화 자막을 넣느라 꼴딱꼴딱 밤을 새기도 했다.

자막 넣는 이틀동안은 남편도 집에 없어서 아이를 혼자 보면서

노트북에 프리미어를 깔아 집에서 작업을 했다.

 

영화제 진행을 맡게 된 것은 약 넉달전이다.

아이를 낳은 이후 난 나름 반상근 형태로 일하고 있었다.

팀에서 하는 작업 하나를 내가 혼자 맡아서 하기로 하고

상근은 일주일에 이틀만 하는 형태....물론 일하다보면 3일이 되기도 하고 가끔씩 4,5일이 될 때도 있다^^;

가뜩이나 일손이 딸리는 팀 상황에서 그런 배려를 받는 것이 다른 팀원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는데....

 

영화제가 다가오는데 도저히 내부에서는 준비를 맡을만한 사람이 없어

외부에서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순간 나는 일이 뭐 그리 많겠냐싶어서 ㅋㅋ 내가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잘할수 있을꺼라는 자신감도 있었던 거 같다. 그 순간엔 적어도...

 

그렇게 맡게된 영화제 진행이었다.

첫달은 기획하고 문서 작성하고 작년에 함께 했던 울산 광주와 소통하는데 보내고,

두번째 달에는 해외작품들 섭외하는데 보내고,

세번째 달에는 국내작품 프로그래밍하고, 함께 영화제를 진행할 장투사업장(좀 더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영화제를 만들기 위한 취지에서)과 협의하는데 보내고

네번째 달에는 그야말로 번역, 자막, 연락, 자료집 등등 막판작업을 하는데 보냈던 거 같다. 대략...

 

내가 혼자 저 일들을 다 했다는건 아니고

온갖 인맥과 후배들을 동원하여, 아니 그들의 노동력을 착취^^;하여

번역과 자막작업을 했고,

막판엔 팀원들까지 합세하여 자료집이니 시간표니 기타 잡다한 일들을 처리해야했다.

그러니 수십건의 전화, 문자, 메일을 보내고 받고 할 일도 많을 수 밖에.....

 

아이를 낳기 전에 이 일을 맡았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자꾸만 하게 될 정도로

일 처리할 때 머리가 안따라준다는 생각을 많이했다.

이렇게 버벅대다니 싶기도 했고, 중요한 것들을 자꾸만 까먹는 일이 종종 생기기도 했다.

정말 마지막 한달을 남겨놓았을 때는 한꺼번에 처리해야 할 일들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매일매일밤마다 다음날 잊어버리지 말고 꼭 처리해야할 일들을 다이어리에 한가득 적어놓고도

빼먹는 일들이 있었다.

 

진행은 그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한다기 보다 원활히 준비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분담하고 추진해야 할 시기와 갈무리할 시기를 정해야하는데

괜히 오랜 시간동안 혼자 처리하겠다고 끌어안고 있었고

더 나은 것을 제안하는 팀원의 시기상 너무 늦은 발상을 계속 수용만 해서 모든 일들이 늦어져버렸다.

 

한탄과 푸념이 너무 길었다.

그.....래.....서 결국!!

제11회 서울국제노동영화제는 월요일날 개막을 하였는데

관객이 너무 없다.

월요일날 네명, 오늘은 내가 있을 때까지는 세명....더 왔겠지?

요즘 영화제에 사람들 별로 없다고들 하지만, 날씨가 아무리 추워졌다고는 하지만 심하다.

 

홍보가 부족했던 탓....실무는 처리했으나 영화제 진행 전략이 없었던 탓....

탓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정말 울고싶다.

 

좋은 작품들이 많은데....추천작 소개는 다음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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