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4 23:23
잡기장

두리반 전기가 다시 끊겼습니다

두리반 강제철거 반대 대책위원회입니다.

 

2010년 8월 1일 마포구청이 인도적 차원에서 두리반에 임시방편으로 전기를 공급하겠다고 하여, 두리반은 7일간 이뤄진 마포구청 항의농성을 정리하고 두리반으로 돌아왔습니다.

 

마포구청장은 두리반 강제철거 반대 대책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1. 마포구청은 두리반 문제 해결에 노력을 다하겠다

2. 두리반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때까지 전기를 공급하겠다

를 약속하였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마포구청은 경우발전기와 경유를 조금 공급해서 두리반에 임시로 전기가 들어오도록 하였습니다.

 

(이와 관련 두리반 대책위가 발표한 성명서 한전과 건설시행사의 잘못된 관행을 고치기 위한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 - 7일간의 두리반 마포구청 항의농성을 마치며 읽어보기)

 

그러나 마포구청 실무진은 이후 발전기를 계속 돌리기 위한 경유의 공급에 대해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다가 결국 더이상 경유를 줄 수 없다는 명확한 입장을 두리반에 전달했습니다.

이것은 마포구청이 두리반에게 거짓말을 한 것으로서, 두리반을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마포구청에서 임시로 공급한 경유는 2010년 8월 3일에 소진되어, 현재 두리반은 다시 단전이 된 상태입니다.

 

첫번째 단전은 GS 건설의 유령시행사 남전디앤씨가 저질렀고, 한국전력이 이에 호응하여 전기 공급을 거부했다면

두번째 단전은 마포구청에 의해 저질러진 것입니다.

 

두리반은 재단전 3일째가 되는 2010년 8월 5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마포구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또한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마포구청의 단전에 항의하는 긴급 음악회를 두리반과 연대하는 음악인들 중심으로 마포구청 앞에서 개최합니다.

 

여러분, 마포구청의 우롱과 한전의 전기공급 거부 그리고 그 뒤에 숨어 있는 GS 건설과 남전디앤씨를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과 항의 문화제 소식을 널리 알려주세요.

그리고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항의 문화제에는 두리반과 연대하고자 하는 누구나 공연을 할 수 있습니다.

전기가 다시 끊어진 두리반과 연대해주세요!!

 

두리반은 전기가 다시 들어오는 날까지 흔들림없이 투쟁할 것입니다!

 

사막의 우물, 두리반

http://cafe.daum.net/duri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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