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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영어교육관련기자회견(민중의소리)

“사교육비 가중시키는 영어조기교육 철회하라”
교육부 도입 발표에 한글 및 교육단체 반발
맹철영 기자    메일보내기  

  

△국어단체연합, 범국민교육연대, 전교조,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한글 및 교육단체는 22일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기 영어교육 도입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중의소리 맹철영 기자

  글로벌 경쟁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교육부가 초등학교에 조기 영어교육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으나 교육단체 및 한글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영어교육을 받게 될 50여개의 시범학교를 교육부가 22일 발표했다.
  
  이에 국어단체연합, 범국민교육연대, 전교조,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한글 및 교육단체는 22일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 1~2학년은 인성교육, 기초교육에 충실해야할 시기인데 조기 영어교육을 실시하면 교육을 파행으로 몰아갈 위험이 있다”며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초등 1~2학년은 모국어가 안정되는 시기이며, 한글교육이 본격화되어 맞춤법을 익히는 결정적 시기이다. 이때 영어 교육을 도입하는 것은 모국어 교육을 위축시키고 언어혼란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정체성의 혼란까지 가중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초등의 영어교육은 사교육비를 폭등시키고, 지역간, 계층간 교육불평 등을 확대할 수 있다”며 초등학교 영어도입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전국 15개 지역 3133개교의 학교 대표자들도 초등학교 영어교육 도입 반대를 선언했다.


2006년05월22일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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