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학교다양성이 주는 의미와 ...
- 선데이 교육
- 2006
-
- 애들밥, 국가가 빚을 내서라...
- 선데이 교육
- 2006
-
- 초등1-2학년영어도입반대기...(1)
- 선데이 교육
- 2006
-
- 조기영어교육관련기자회견(...
- 선데이 교육
- 2006
-
- 아이살리기운동선포식관련기...
- 선데이 교육
- 2006
자사고, 평준화 보완책 될 수 있나 | ||||||
특정계층 전유 배제ㆍ교육프로그램 다양화 등이 관건 | ||||||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제3회 양재천포럼 행사 열어 | ||||||
2006/1/25 | ||||||
정용인 기자 inqbus@ngotimes.net | ||||||
자립형 사립고(이하 자사고)는 평준화제도와 양립가능한가. 자사고가 특정계층의 전유물이 될 ‘위험’을 배제하고, 건학이념에 기초한 교육프로그램의 다양화ㆍ지역사회 교육발전 기여 등의 원칙을 견지한다면 평준화제도 보완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간 교육개혁운동진영 내에서는 대안교육운동을 고민하는 흐름이 있어왔지만, 자사고나 특목고 등에 대해서는 소위 ‘교육양극화’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비판적인 인식이 주를 이뤘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20일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이 주최한 3회 양재천 교육포럼에 참석한 강영혜 박사(한국교육개발원)는 “평준화 도입초기에는 교육기회의 확보가 중요했기 때문에 교육획일화 문제가 크게 주목되지 않았으나 교육의 양적 확대가 이뤄지면서 일부 사학운영자와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요구가 맞물리면서 등장한 것이 자립형사립고다”라며 “현재 시범운영되고 있는 자립형사립고 운영자들의 관심은 납입금과 재정자립의 기준 완화, 학생선발 등에 집중되고 있지만 정작 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의 교육이념과 그에 따른 일반학교가 제공할 수 없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테면 써머힐과 같은 학교도 대표적인 자사고로 볼 수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강 박사는 자사고와 관련, △평준화 위협 △교육의 빈익빈 부익부 강화 △사회계층적 분리 조장 등이 대표적인 ‘우려’로 제기되고 있지만 원칙과 과제를 명확히 한다면 제도적 극복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즉 자사고는 재정자립을 기본적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현재의 일반계고등학교 중 자사고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 학교는 5% 미만이어서 평준화를 위협하지 않으며, 대학입시에서 우월적 지위도 ‘시험성적 중심의 대입선발’이 있는 한 경쟁의 불공정성 문제를 막을 수 없기 때문에 교육 양극화 문제는 대입정책방향이 결정적 변수라는 것.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은 사회계층분리 조장 문제. 강 박사는 “특히 지금처럼 엘리트주의가 자립형사립고 추진의 주요동인으로 작용하는 현실에서 심각한 문제인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이 문제는 자사고ㆍ특목고 뿐 아니라 현행 학군중심의 평준화제도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문제로 앞으로 자사고의 시범운영을 확대한다면 이런 학교가 특정계층의 전유물이 되지않도록 하는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명문대학 진학률로 판가름나는 ‘명문사학 만들기’로 자사고가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다양한 건학이념에 기초한 교육과정의 다양화, 특성화가 중요하다고 강 박사는 강조했다. 그는 “일부에서 자사고 도입 논리로 수월성을 들지만, 수월성추구는 모든 교육기관이 기본적으로 견지해야 할 원칙이라는 것을 착각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 ||||||
| ||||||
2006년 1월 25일 오후 22시 23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