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내일을 꿈꿀 권리까지도...

ㅇㅇ동에서 회의를 하던 어제저녁.

이주노조 위원장 토르너가 집회에 가려다가 잠복하고 있던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에게 끌려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

.

 

미친2MB정권에 맞서 노동자들이 힘을 합해 싸우자고 선언한

노동절 바로 다음날의 일이었다.

.

.

.

 

우리의 선언이 다만 선언에 불과한 것으로만 여겨졌을까.

저들은 어찌나 우릴 우습게 보고있는 것이냐.

.

.

.

 

그리고 오늘, 목동 출입국관리소 앞에서 규탄기자회견이 있었다.

참담한 표정으로 모인 우리들은, 반갑다는 인사조차 하기 어려워, 서로서로 안타까운 눈인사만 나눌 뿐이었다.

 

 

한 동지는 "밴드를 만들어보자"라고 했다던 토르너와의 약속을 되새긴다. 마음맞는 사람들과 함께 노래를 불러보자. 그 소박한 꿈마저, 내일을 꿈꿀 권리까지도, 빼앗겨버린 토르너. 이주노동자들에겐, 우리에겐, 내일을 꿈꿀 권리마저도 허용될 수 없는거다.

 

 

 

다른 동지는 토르너가 잡혀가기 직전 향하려던 곳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집회장소였다는 사실을 되새긴다. 미친소, 미친경제에게는 모든 권한과 영주권을 주면서도, 이주노동자는 단물이 빠지면 추방을 시킬 뿐이다. 뼈빠지게 일을 하다 임금을 떼이고 모멸을 당하고 심지어 다치고 죽기까지해도 끽 소리 못하게 한다.

 

 

 

또다른 동지는 토르너가 노동절 집회때 했던 연설의 일부이자 평소에 즐겨했다던 말을 되새긴다.

 

"이주노동자 투쟁이 신자유주의 반대투쟁이요,

비정규직철폐투쟁입니다."

 

.

.

.

 

토르너 이주노조 위원장은 반드시 구출되어야 한다.

전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미친소는 수입하면서도

생명을 담보로 묵묵히 일해온 노동자들은 내쫓는

이 미친 신자유주의 세상을 뒤짚어엎어야한다.

내일을 꿈꿀 권리를 되찾아야만 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