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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 고어의 노벨 평화상 수상

올해 노벨 평화상은 앨 고어(Albert Arnold "Al" Gore, Jr.)와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이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고어에게 축하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한때 클린턴 아래에서 부통령으로서 미국의 IT 산업 발전을 이끌기도 했던 엘 고어는 2000년 대선에서 더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고도 부시에게 패배하게 됩니다. 한국의 여러 사례들을 생각해 보면 이러한 상황에서 다음 대선을 준비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고어는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는 일에 전념하게 됩니다. 지구 온난화가 허구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고, 교토 의정서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에서 지구 온난화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애국적이지 않은 일로 간주될 수도 있는데도 고어는 열심히 활동해 나갑니다.

이러한 노력이 이번 노벨상을 통해 더 널리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고어는 이미 대통령 자리를 초월해서 역사에 무엇인가를 남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이렇게 사회 변화를 위한 활동을 직접 할수도 있는 정치인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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