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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배반했다.

무수한 이름들과 언어들, 별과 같이 반짝이던 사랑과 약속들, 불안하게 흔들리던 노래들과 편지들, 목소리, 공기, 잘못 건 전화, 동행하는 평면과 곡선속에서, 서늘하고 건조한 현실 속에서 눈물 훔치다.

 

때로는 죽음을, 때로는 사랑을, 어리광 부리며 울고 속삭이고 장난질치던 과거가 어른이 되어간다. 나는, 과거의 모든 것으로부터 나를 지우는 데 성공한 건지도 모른다.

 

어리석다고 욕할텐가. I deserv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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