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몸은, 혹은 내 자아는, 참으로 많은 세력들의 각축장이다. 투쟁 속에 웅크리고 있던 '나'를 발견했다. '나'는 다시금 - 혹은 처음으로 나를 지배하려 한다. 어떤 의미에서 그것은, 다른 의미의 피지배이면서, 나의 확장이기도 할테지만. 따라서 이것은 단순히 '탈-' 로서 그칠 것이 아니라, 새롭게 '나'라는 공간을 설정하고 재정립하는 일이어야 한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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